엘리자베스 1세의 결정
엘리자베스 1세의 결정
  • 오영도(영국 런던교회 목사)
  • 승인 2022.02.15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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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키즈마인드
이야기 보따리

엘리자베스 1세가 여왕의 자리에 올랐을 때 영국은 작고 가난한 섬나라였어 요. 엘리자베스 1세는 ‘어떻게 하면 영국을 부강한 나라로 만들 수 있을까?’ 하고 매일 생각하며 사람들의 조언도 들었지요. 그러다 나라가 부강해지려면 바다를 지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영국 해군의 힘이 강해져서 바다를 지배하게 되면 다른 나라와 교류하기가 쉬워지고 배로 물건을 수출하고 수입하기도 좋아져요. 그러면 자연히 경제가 발전해 결국 나라가 부강해진다고 생각한 거예요.
그런데 엘리자베스 1세가 영국의 여왕이던 시대에는 스페인이 바다를 지배하고 있었어요. 스페인 해군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무적함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였지요. 어느 나라 함대도 스페인 함대와 싸워 이길 수가 없었어요. 엘리자베스 1세는 고민에 빠졌어요. 
‘영국 해군이 스페인 해군을 무찌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방법이 없을까?’ 
그러던 어느 날 엘리자베스 1세에게 아주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어요. ‘프랜시스 드레이크를 데려오자. 그가 영국 해군을 이끌면 무적함대도 무찌를 수 있을 거야.’ 
프랜시스 드레이크는 당시 영국에서 유명한 해적이자 탐험가였어요. 배를 아주 잘 몰고 전투를 잘해서 ‘바다의 용’이라고 불렸지요. 엘리자베스 1세가 프랜시스 드레이크를 데려와 영국 함대를 이끄는 지휘관의 자리에 앉히려 하자 신하들은 모두 반대했어요. 감옥에 보내야 할 해적에게 함대를 맡기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였어요. 하지만 엘리자베스 1세는 신하들 에게 “스페인의 무적함대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사람은 프랜시스 드레이크뿐 이에요. 그가 영국 함대와 함께하면 무적함대를 무찌르고 바다를 지배할 수 있어요. 그러면 영국은 부강한 나라가 될 거예요!”라고 하며 뜻을 굽히지 않았어요. 그리고 프랜시스 드레이크를 데려와 그가 지은 죄를 모두 용서해주고, 함대의 부사령관 자리에 앉히고, 기사 작위도 주었어요. 
얼마 후 프랜시스 드레이크가 이끄는 영국 해군은 엘리자베스 1세가 말한 대로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무찌르고 승리했어요. 영국은 바다를 지배하며 점점 발전해 마침내 대영제국이라고 불리는 부강한 나라가 되었지요. 모두 엘 리자베스 1세가 프랜시스 드레이크를 영국 함대의 지휘관으로 임명하기로 결정한 데서 비롯된 일이에요. 
약한 영국 해군이 프랜시스 드레이크와 함께하면 무적함대도 이길 수 있듯이 우리가 능력 있는 하나님과 함께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나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마음과 지혜가 생겨나지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들이면 영국이 부강한 나라로 변한 것처럼 우리도 놀랍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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