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크리스마스 투어 #5 수십 명의 자원봉사자를 얻은 귀중한 시간!
[대만] 크리스마스 투어 #5 수십 명의 자원봉사자를 얻은 귀중한 시간!
  • 김다은
  • 승인 2021.12.22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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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저녁에는 타오위엔에 위치한 장경기술대학에서 다섯 번째 투어가 열렸다. 이 대학교에서는 작년에도 크리스마스 공연을 했었는데 그때 연결되었던 자원봉사자 학생들이 올해 더 많은 학생들을 이끌고 공연을 도왔다. 대만에서는 학생들이 경계심이 많고 부담을 피하기 때문에 1년 이상 연락되는 학생들은 드물다. 그런 대만에서 작년의 감동을 잊지 못해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행사를 도우러 온 10명 남짓의 자원봉사자들은 기적과도 같은 기쁜 일이다. 이 귀한 일 속에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셨음을 안다.

학교 전경

 전날 난토우 솽롱 광산교회에서 늦은 새벽 출발한 투어팀은 차에서 쪽잠을 잔 뒤 일정을 시작했다. 이미 3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대기하고 있었고 학생들은 눈에 불을 켜고 도울 일을 찾았다. 자원봉사자 학생들의 도움으로 무대 세팅과 준비가 수월히 진행되었다. 특히 학교 자체의 분장 전공 학생들은 무대 뒤에서 전문적인 분장을 돕기도 했다.

 변태식 지부장은 자원봉사자들을 모아 모임을 가졌다. 작년 공연을 보고 봉사자로 참여한 학생이 10명 남짓 되었다. 학생들은 입을 모아 정말 아름다운 공연이었다고, 다시 한 번 꼭 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해 성도들의 마음에 기쁨이 되었다.

 이후 투어팀과 가진 모임에서 변 목사는 성막에 대해 이야기했다. “성막은 아무것도 아닌 모래 위에 지어졌고, 물두멍과 기둥은 어떤 규격도 틀도 없다. 그리고 법궤가 있는데 겉은 금으로 쌓여 있지만 속은 보잘 것 없는 아카시아 나무다. 마치 우리와 같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아름답게 보일지 몰라도 우리 자체는 아무것도 아니다. 기둥은 세움을 입으면 다 끈으로 묶어서 지탱해 준다. 우리는 하나다. 한 사람이 잘나서 하는 것이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우리가 하나님으로 은혜를 입어 세움을 입고 하나가 된 것이다.”라며 성도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을 흘려주었다.

 이윽고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장내가 어두워졌다. 작년에 관람한 학생들은 즐거움으로, 처음 관람하는 학생들은 기대감으로 공연을 기다렸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공연은 아름답게 흘러갔고 관람객 또한 자연스레 빠져들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1막이 끝나고 한 번, 2막이 끝나고 한 번, 두 번의 성탄메세지 시간이 주어졌다. 변 목사는 박옥수 목사와 가나대통령의 일화를 토대로 복음을 전했고 많은 학생들이 경청했다.

 정말 많은 학생들이 예수님에 대해 들어보지도 못 했고, 알지도 못 했는데 이런 크리스마스 투어를 통해 예수님의 탄생뿐 아니라 진정한 구원의 기쁜 소식도 들었다. 한 평생 예수님을 모르고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던 학생들에게 이런 복음이 전해진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아름답고 귀하다는 마음이 든다. 내일은 이란의 이란초등학교에서 투어가 이어진다. 매일 넘치도록 도우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인터뷰>

료리웨이 / 19세

 오늘 공연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목사님께서 예수님이 죄를 짊어지고 가셨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전에는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이야기여서 놀랐고 예수님이 정말 위대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1,2막 모두 기억에 많이 남아요. 예수님이 이렇게 탄생하셨다는 것도 이번 공연을 통해서 알았고 안나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우리 가족 생각났거든요. 공연팀도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쉬위에메이 / 67세

요즘 사람들은 가족에 대한 관념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안나가 꿈 속에서 모든 것을 잃은 후에야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걸 보는 관객들도 모두 같은 마음일 것 같아요. 그리고 지부장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말씀을 통해 제 안에 있는 모든 복잡한 문제를 예수님께 넘겨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저는 제 과거나 삶에 매여 있는 부분이 많았는데 목사님 말씀을 들으며 예수님을 바라보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왕꾸이춘 / 69세

 예수님은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곳에서 태어나셨지만 가장 위대한 일을 하셨습니다. 어디에서 났느냐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사명이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지부장님은 예수님이 태어나신 것이 모든 세상 사람의 죄를 씻기 위해서이며, 그걸 믿는 모든 사람의 마음에 탄생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통해 저는 이 말씀을 믿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비쩐 / 21세

 저는 작년에 관람했었어요. 올해는 자원봉사자로 함께했는데 더 깊게 이 연극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냥 앉아서 보는 것과 실제로 무대를 꾸미고, 무대 뒤에서 돕고, 무대를 철수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어요. 이 행사가 쉽지 않다는 게 몸으로 와닿았고 물론 쉽지 않았지만 모두 함께 하니 해냈다는 느낌이 들어요. 무대 설치부터 공연까지 시간이 빽빽하게 짜여 있는 것을 보고 다들 집중해야 한다고 느꼈어요. 공연을 보고 나서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무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준비해서 그런지 마음에 남는 공연이었어요. 이 크리스마스 공연은 볼 때마다 큰 감동을 느끼기 때문에 누구든지 기회가 되면 권할 거예요.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링피치 / 20세

 저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을 때 극 속 배우들뿐 아니라 모든 관객들도 ‘와, 드디어 예수님이 오셨구나.’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정말 그런 마음이었거든요. 목사님 말씀도 제가 난생 처음 듣는 거라 신기하고 더 듣고 싶었어요. 나중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참석할 거예요.

 위총 / 20세

 저는 작년에 참석한 친구가 이런 행사가 있다고 해서 자원봉사 점수도 얻을 겸 참석했는데요. 예수님이 탄생하시던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예수님이 탄생하신 건 알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태어나신 줄은 몰랐거든요. 그리고 힘들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원자로 오신 것도요. 그리고 지부장님 말씀을 통해서 백성들뿐 아니라 우리를 위하여 나신 사실도 알았어요. 믿든 안 믿든 이 말씀은 사실이라고 말씀하셨거든요. 오늘 이렇게 함께하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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