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 떠난 차드 전도여행
[카메룬]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 떠난 차드 전도여행
  • 박병주
  • 승인 2022.01.13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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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리, 청소년부 장관 등 면담
- CLF모임 및 마인드교육 진행
차드 국기와 지도
차드 국기와 지도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카메룬교회 이경호 선교사 일행은 차드 총리와의 면담을 위해 차드를 방문했다. 중앙아프리카 내륙에 속한 차드는 사막화가 진행 중인 사헬지대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농경지가 적고 아프리카 나라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이 척박한 땅에 2018년 카메룬에서 현지 사역자를 보냈고 그렇게 수도 은자메나에 교회가 개척되었다.

 이후 2021년 10월, 박옥수 목사의 서부 아프리카 전도여행에 맞춰 대통령 지시로 총리와의 면담이 예정됐으나, 일정상 문제로 결렬된 후 현지 사역자가 이 선교사와 총리와의 면담을 진행해 1월 5일 총리 면담이 성사되었다.

기쁜소식은자메나교회 담임 목사 도나시앙
기쁜소식은자메나교회 담임 목사 도나시앙

현재 차드 은자메나 교회의 담당 사역자 도나시앙 목사는 이번 일정을 준비하면서 CLF모임 및 마인드교육 장소 대관, 초청 등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교회의 인도를 받아 발을 내딛었을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일정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것은 인도를 받는 기쁨입니다. 지금까지 내 생각과 내 결정을 따라 사역을 했었고 결국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목사님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 준비했고 하나님께서 문들을 하나하나 열어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차드에 CLF를 하자, 장관부처 직원들에게 마인드교육을 하자’고 하시는 음성을 그대로 따라갔을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습니다. 이 기쁨은 세상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 도나시앙 목사 / 기쁜소식은자메나교회               

CLF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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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 교단 대표목사와 사무총장과의 면담

 차드 기독교에는 오순절, 침례교, 복음주의 등 총 세 교단이 있다. 차드에 있는 모든 교회는 이 세 개의 교단에 속해져 있으며, CLF를 참석하려면 교단 대표목사의 허락이 있어야 했다. 2일 오후 3시에 CLF를 위해 이경호 목사는 오순절 교단 대표목사와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CLF 홍보영상과 카메룬 CLF 간증을 보던 중 대표목사가 줄리우스 사도를 알아보았다. 줄리우스 사도는 카메룬 전국 목회자 기도회 총연합회 총회장으로서 2020년부터 CLF와 함께 일하고 있다. 차드 오순절 대표목사는 2020년에 줄리우스 사도를 차드에 초청해 큰 집회를 했다고 말했고 카메룬교회와 친분이 있음을 듣고 반가워했다.

 이후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영화를 소개했는데, 이를 들은 사무총장이 24일 저녁에 카메룬 국영방송 채널에서 영화를 봤다고 말했다. 영화를 보면서 자신이 마치 2000년 전 이스라엘에 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영화를 극찬했다. 하나님께서 차드의 CLF를 기뻐하시고 이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모든 일을 예비하심을 볼 수 있었다. 차드 오순절 대표목사는 CLF를 개최하는 데 동의했고 CLF 장소를 위해 오순절교회를 이틀 동안 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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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F모임에서 복음을 전하는 이경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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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흥교회에서 진행된 C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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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F 이후 오순절 교단 대표목사가 간증했다

그렇게 3일과 4일에 국제복음부흥교회에서 CLF를 하게 되었다. 이틀 동안 약 50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고, 이경호 목사는 히브리서 10장 1절 율법이 참형상이 아닌 부분을 설명하며, 참형상 되신 예수님에 대한 복음을 전했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구원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감사함을 표현했다. 한 목사는 지금까지 잘못된 말씀을 가르쳤는데 이 복음을 자기 교회에 전하면 많은 소동이 일어날 것에 대해 염려했지만 하나님 앞에 복음을 위해 달려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차드 오순절 교단 대표는 ‘목회자이지만 모르는 부분은 묻고 배워야 한다’며 CLF와 MOU를 맺어 교류할 것을 제안했다.

면담

면담
총리실 국장과의 면담

2일 저녁 총리실 국장과 면담했다. 이경호 목사는 변화된 학생들을 이야기하며, 마인드교육이 실질적으로 카메룬 청소년들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 이야기를 들은 국장은 그 자리에서 바로 총리실 홍보실장과 청소년부 장관과의 면담을 주선했다. 홍보실장이 면담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자세히 알려줄 것이며, 청소년부 장관은 총리 면담 자리에 함께할 것이므로 미리 만나서 마인드교육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조언했다.

면담
총리실 홍보실장과의 면담
면담
홍보실장과의 면담 후

3일 오후 1시 총리실에서 홍보실장을 만나 어떻게 총리 면담을 준비할 것인지 의논했다. 홍보실장은 마인드교육이 차드에 필요한 교육이니 총리에게 긍정적인 보고서를 올릴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면담 때 총리가 실질적으로 차드에서 활동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을 것'이라며 미리 리스트를 작성할 것을 추천했다. 이에 이경호 목사는 청소년센터를 항상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줄 것과 NGO 등록, 무료비자, 명예대사직을 요구했다. 이후 홍보실장은 땅은 필요하지 않냐고 물었고, 이경호 목사는 1헥타르의 땅을 주면 센터를 짓겠다고 답했다. 하나님께서 총리 면담에 앞서 사람들을 하나하나 보내 준비할 수 있도록 하셨다.

청소년부 장관과 면담 후 책을 선물로 드렸다
청소년부 장관과 면담 후 책을 선물했다

4일 9시에 청소년부 장관과 면담했다. 이경호 목사는 먼저 2020년 12월 박옥수 목사와 카메룬 청소년부 장관의 ZOOM을 통한 화상 면담 영상을 소개했다. 그 후 카메룬에서는 이미 청소년부가 MOU를 맺어 함께 일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차드에서도 MOU를 맺어 더욱더 많은 일들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소년부 장관은 차드에도 청소년 문제가 많고 또 다른 나라처럼 함께 일하면 좋겠다며 MOU 체결에 동의했다. 면담 후 이경호 목사는 박옥수 목사의 저서 <나를 끌고가는 너는 누구냐> 불어판을 선물했다.

면담
총리와의 면담

 5일 12시 30분 이경호 목사는 총리실에서 총리와 면담했다. 차드에 마인드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한 후 구체적으로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논했다. 마인드교육을 위한 청소년부 센터의 사용, NGO 등록, 무료비자, 명예대사직 등 총 네 가지를 요구했다. 이에 총리는 청소년부 장관과 함께 상의해서 진행하고, 활동에 대한 주기적인 보고를 할 것에 대해 지시했다.

 총리 면담을 위해 하나님께서 많은 사람들을 보내주셨고 만나는 사람 모두 마인드교육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입을 모아 차드에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총리실 홍보실장은 면담 이후 이경호 목사와 한 번 더 만나 저녁 식사를 하면서 자신의 아들이 마인드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카메룬으로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마인드교육

마강
장관 부처 마인드강연
마강
유네스코 마인드강연

전도여행 기간에는 마인드교육도 함께 진행되었다. 3일과 4일 이틀 동안 장관 부처 직원 50명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을 실시했고, 6일에는 유네스코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을 했다. 이경호 목사는 ‘생각에서 벗어나’라는 주제로 마인드교육을 했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마인드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직장 내에서도 이러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강연이 끝난 이후에도 개인적으로 찾아와 질문하고 연락처를 받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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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 루앙지 칸다 / 국토행정부 총리과 비서

강연을 통해 어떻게 훌륭한 사람이 되는 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가난은 축복입니다. 파나소닉 CEO가 가난했지만 작은 일부터 시작했고 나중에 그는 훌륭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차드 청소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차드 청소년들이 차드를 바꾸길 소망합니다. 청소년이 변하지 않으면 변화는 없습니다. 청소년의 마인드가 바뀌면 나라가 바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카나 루앙지 칸다 / 국토행정부 총리과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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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 멜란도 베포 / 국토행정부 근무

차드에는 술을 많이 마시고 방탕한 삶을 사는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35세까지 거의 모든 청소년들이 마약이나 술을 접하게 됩니다. 저는 빠른 시일내에 마인드교육이 차드에 정착하여 청소년들을 바꿔주길 바랍니다. 차드의 모든 도시에서 청소년들에게 교육해 차드가 더 나은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발레리 멜란도 베포 / 국토행정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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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베르 오노레 / 유네스코 프로젝트 책임자

유네스코의 임무는 폭력과 갈등에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마인드교육은 시기적절했습니다. 마인드교육은 개인의 삶을 실제로 바꿀 수 있는 교육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서 더 깊은 삶의 지혜를 얻기를 바랍니다. 이번 교육이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고, 차드 유네스코를 대표해서 마인드 교육을 준비하신 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팜베르 오노레 / 유네스코 프로젝트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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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부처 직원들과 마인드강연 후 단체사진

 이번 마인드교육 이후 국토행정부에서 카메룬 지부를 청소년 단체로 인정하는 국가 공식 문서가 나왔다. 2018년부터 서류를 제출했지만 4년 동안 아무런 진전이 없다가 빠른 시일 내에 차드에 정착되기를 원하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국토행정부에서 신속히 서류를 처리해주었고, 5일에 문서를 받게 되었다.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 하나님의 종의 음성에 따라 발을 내딛는 곳마다 하나님께서 돕는 사람들과 열린 문을 준비해두심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 차드에 큰 복음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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