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나 그렇듯 청소년은 그 나라의 미래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르완다도 청소년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르완다는 현재 빠른 경제 성장과 더불어 마약, 도박, 알코올 중독 등이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며 ‘청소년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르완다는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향하고 있는데, 자체적으로 각 지역에 선거를 통해 선출된 청소년 리더(Peer Educator)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다양한 일을 도모하고 있다.

르완다 지부는 2월 2일과 3일 양일간 르완다 문화청소년부의 요청으로 마인드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 행사는 ‘키미사가라 (Kimisagara) 청소년 센터’에서 수도 키갈리 지역의 43명의 청소년 리더들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 및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키미사가라 청소년센터에서 오랫동안 자원봉사로 청소년들을 교육해왔다.)

2일 첫날, 키미사가라 청소년센터장 쟈넷(Janet)의 환영사로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서 잔 폴린(Jean Paulin) 국세청 부청장의 특강이 있었다. 부청장은 자신이 마인드교육을 통해 어떻게 변화를 얻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해 리더들에게 소망을 주었다. 3일 둘째 날, ICT 전문가 저스틴(Justin)은 청소년들이 ICT를 통해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강의하며 마인드교육을 통해 배움의 자세를 먼저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이사이에(ISAIE) 문화청소년부 지역사회 활동 전문가는 마인드교육이 르완다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라며 축사를 전했다.

르완다 고봉진 지부장은 이틀 동안 관점의 전환, 리더십과 사람들의 마인드 개혁, 도전을 주제로 세 번의 마인드강연을 했다. 다양한 예와 르완다의 현재 상황에 맞는 설명을 들은 청소년 리더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강의에 화답했다. 강연 후에 참가자들은 그룹 토의와 팀 발표를 하며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마인드 교육을 통해 오늘날 청소년에게 필수적인 중요한 마음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고, 이 교육을 통해 마음의 레벨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 잭 리베라쿠로라

“저는 오늘 강의를 들으며, 청소년리더로서 어떻게 다른 청소년들을 이끌어야 하는지를 배웠으며, 우리의 말 한마디가 그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에릭 루쿤도

특별히 2월 3일 둘째 날에는 언어별 말하기 대회가 있었다. 작년 10월부터 약 3개월간 키미사가라 센터에서 영어, 스와힐리어, 한국어를 배운 학생들이 말하기 대회에 참가했다. 영어 13명, 스와힐리어 1명, 한국어 4명, 이렇게 총 18명의 참가자들이 각 언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했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강한 마음으로 도전하는 그들의 모습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큰 감동이 되었다.

이 행사 이후, 르완다 지부는 문화청소년부와 공식적으로 MOU를 체결했고, 앞으로 르완다 청소년들을 위해 더욱 힘있게 일할 것이 기대된다.

고봉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