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통령 영부인 ‘릴리안 파레데스' 여사, 박옥수 목사와 영상면담
[페루] 대통령 영부인 ‘릴리안 파레데스' 여사, 박옥수 목사와 영상면담
  • 임법
  • 승인 2022.03.04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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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옥수 목사, “페루 전국 각급학교에 마인드교육 실시” 권유하며 복음교제
- 7월 한국 월드캠프에도 초청… 영부인도 “5월 목사님 방문 기대” 밝혀

한국시간으로 3월 2일 오전 6시, 박옥수 목사와 페루 대통령 영부인 ‘릴리안 파레데스’ 여사(이하 영부인)의 영상면담이 진행됐다.

박옥수 목사와 대통령 영부인의 영상면담이 진행됐다.

이날 영상면담은 지난해 영부인과 국제청소년연합 페루 지부장 조성주 선교사의 만남을 계기로 이루어졌다. 작년 10월 8일, 조 선교사는 어느 양로원 창립행사에 참석했다가 영부인 비서를 만나게 되었고, 이후 비서와의 교류가 이어지며 조 선교사는 영부인과 두 차례 공식면담을 가질 수 있었다. 면담에서 조 선교사는 그간 국제청소년연합이 페루 청소년들을 위해 진행한 캠프, 무료강습 아카데미 등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했고, 영부인은 이에 큰 관심을 보이며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와의 면담을 승낙하기에 이른 것이다.

양로원 창립행사에서 만나게 된 영부인(가운데 좌) 과 페루 조성주 선교사(가운데 우)
양로원 창립행사에서 만나게 된 영부인(가운데 좌)과 페루 조성주 선교사(가운데 우)

2일 영상면담에서 박옥수 목사는 “영부인께서 전부터 IYF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말로 대화를 시작했다. 박 목사는 국제청소년연합이 설립된 배경을 소개하며 “국제청소년연합은 게임중독이나 도박, 마약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게임하지 마. 도박하지 마. 마약 하지 마’ 식으로 규제하는 대신, 감사하는 마음을 넣어주어 그 삶을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부인께서 페루의 국제청소년연합 활동에 마음으로 함께하며 도움을 주신다면, 국제청소년연합 페루 지부를 전 세계적으로 돋보이는 청소년모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올 7월에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캠프에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고, 축사로 청소년들도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7월 한국 월드캠프에 영부인을 초청하는 박옥수 목사
7월 한국 월드캠프에 영부인을 초청하는 박옥수 목사

이후 박옥수 목사가 월드캠프 때 진행되는 마인드교육의 취지와 중요성에 대해 소개하면서 화제는 자연스럽게 ‘사고력’으로 옮겨졌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된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영상매체를 보며 즉흥적으로 반응하고 즐기는 데는 익숙하지만, 책을 읽고 깊이 사고하는 데는 서툽니다. 몇 년 전, 아프리카 어느 학교에서 학생이 선생님께 ‘수업시간에 축구를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이 거절하자 학생은 앙심을 품고 학교에 불을 질렀고, 그 소식이 SNS로 전해져 다음 날 86개 학교에 불이 났습니다. 만약 그 학생이 ‘내가 불을 질러 학교가 다 타면, 학생들은 어디서 공부하지? 타버린 학교는 누가 짓고, 나는 어떤 벌을 받지?’ 하는 것을 생각했더라면, 그렇게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았을 것입니다.”(박옥수 목사/ 기쁜소식강남교회)

박 목사는 “오늘날 청소년들에게는 이 같은 ‘사고력’ 외에 욕구를 다스리는 ‘절제’, 타인과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는 ‘교류’를 가르치는 마인드교육이 필요하다”며, “영부인께서 페루의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마인드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주선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IYF의 주도하에 청소년들이 책을 읽으며 사고력을 키우고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잡지를 발간하고 있는데, 영부인도 인터뷰에 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5월 무렵에는 직접 페루를 방문해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마인드교육을 페루에 도입하는 일을 진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영부인은 “박 목사님과의 이번 면담이 굉장히 유익하고 즐겁다. 목사님의 페루 방문 준비에 대한 사항은 조 선교사와 의논하겠다”며, “요청하신 잡지 인터뷰도 적절한 답변을 서면으로 작성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페루 청소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을 걱정하는 목사님의 마음이 굉장히 감동적이다. 5월에 페루에 오시면 많은 일을 하시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투모로우 잡지를 소개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
청소년 잡지를 소개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

면담이 중반을 넘어서며 박 목사와 영부인과의 대화는 복음교제로 이어졌다. 박 목사는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매일 짓는 죄로 괴로워하던 중, 로마서 3장 23~24절을 읽으며 ‘나를 괴롭게 하던 죄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다 씻으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간증했다.

“구원을 확신하고 성경을 읽어나가면서 예수님이 우리 모두의 죄를 씻어 놓으셨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성경은 ‘도적이나 탐람하는 자나 …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고전 6:10~11)라는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 죄를 영원히 씻었다고 이야기합니다.”(박옥수 목사 / 기쁜소식강남교회)

'복음을 깨달은 이후 지금까지 계속 전 세계를 다니며 우리 죄가 다 사해진 사실을 가르치고 있다’는 박 목사의 말에 영부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하는 등 적극적으로 말씀을 들었다.

복음을 전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
복음을 전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

“오늘 목사님이 전해주신 말씀이 너무 감사합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휩쓸린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전쟁이 빨리 끝나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페루에서 뵐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릴리안 파레데스, 페루 대통령 영부인)

마지막으로 박옥수 목사가 페루 대통령 내외와 보좌관들의 건강을 위해, 그리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길 기도하며 면담이 마무리되었다. 한편 국제청소년연합 페루 지부 조성주선교사는 “오는 5월 박 목사님의 페루 방문이 성사되면 영부인 및 정부 관계자들과 만남을 마련하여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페루 전국 각급학교에 마인드강연을 실시함으로써 복음이 힘있게 전해질 것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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