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_수성] “우리는 꼬마복음전도자입니다!”
[대구_수성] “우리는 꼬마복음전도자입니다!”
  • 장현순
  • 승인 2022.05.06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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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성경말하기대회
5월, 주일학교 프로그램

■ 우리는 꼬마복음전도자입니다!

5월 1일(일), 기쁜소식수성교회 주일학교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스토리텔링 성경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도 주일학교 교사들은 전반기 성경적인 프로그램 행사로, 주일학생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유익하고 즐겁게 해줄 수 있을지 의논했다. 주일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17명의 학생들이 스토리텔링식으로 성경 이야기와 말씀에서 만난 하나님의 마음을 발표했다. 올해는 대면으로 대회가 개최되면서 분위기가 훨씬 뜨거웠다. 학생들이 준비하는 자세도 작년보다 성숙한 모습이었다.

지혜를 구하며, 발표 준비를 하는 참가 학생들의 모습 

7세 유치원생부터 6학년까지 주일학교 학생들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아담과 하와, 야곱과 에서, 놋뱀, 나아만 장군, 강도 만난 자 등 그동안 주일학교에서 재미있게 들었던 다양한 성경 이야기를 펼쳤다. 구연동화식으로 목소리를 바꾸기도 하고, 중간에 노래를 넣은 학생, 그림과 함께 발표하기도 하고 연기도 하면서 재미있고 실감나게 이야기하며 3~4분 동안 친구들에게 진지하게 성경이야기를 전했고, 또 친구들의 발표도 잘 경청했다. 9명의 학생들이 수상했고,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학생들이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표현했다.

친구들의 발표를 관심있게 보고 있는 참가 학생들

■ 성경말하기대회 참가 학생들의 후기

고학년상을 받은 김태희 학생의 발표하는 모습

이번 복음말하기 대회를 준비하면서 ‘하기 싫다! 내가 할 수 있을까? 숙제도 많은데, 잘 준비할 수 없을 것 같아!’ 하는 생각이 자꾸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스토리텔링처럼 이야기하는 것도 부담스럽기도 하고 매일 기도했습니다. 작년에 너무 떨려서 떠는 소리로 이야기해서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하며 내 순서 될 때까지 계속 긴장했었는데 다행히 발표할 때는 예전과는 달리 긴장되지 않아서 너무 감사했고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시고 마지막 6학년에 좋은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동성초6 김태희 / 고학년상)

저학년상을 받은 김해은 학생의 발표하는 모습

저는 ‘천국은 어떻게 가나요?’라는 주제로 아담과 하와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죄가 어떻게 들어오고 예수님을 통해 어떻게 씻어지는지 발표했습니다. 발표를 준비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좋았지만 발표한 내용을 친구 보미에게도 전해 주었습니다. 제 친구도 제가 전해준 말씀을 마음에 믿고 함께 천국 가면 좋겠습니다. (율원초2 김해은 / 저학년상)

유치부상을 받은 이소율 어린이의 발표하는 모습

"마음에 죄가 있습니까? 조금이라도 죄가 있으면 지옥에 갑니다" 라고 말하는게 너무 어려웠어요. 그리고 하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는 걸 말하는 게 어려웠어요. 하지만 복음말하기를 준비하면서 하나님이 흙으로 아담을 만드신 거와 하나님이 아담을 잠들게 해서 아담의 갈비뼈 하나를 빼서 하와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떨리고 심장이 벌렁거렸지만 계속 말로 표현하다보니 점점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상 탈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타서 너무 좋았어요. (싱어송유치원7세 이소율 / 유치부상)

전 엄마와 같이 성경말하기대회를 준비했습니다. 저는 ‘야곱과 에서’라는 제목으로 발표했습니다. 처음에는 하기 싫었지만 점점 하다보니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서처럼 노력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말고, 야곱처럼 노력하지 않아도 예수님의 도움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에서가 축복 받을 줄 알고 에서처럼 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야곱이 축복받는 것을 보고 노력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도움으로 노력 없이도 축복을 받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나도 야곱처럼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회를 할 때 처음에 앞에 나갈 때는 좀 떨렸지만 하다보니 점점 긴장이 풀렸습니다. 다음에는 더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중앙초4 이현지 / 은혜상)

심사위원 믿음상을 받은 조유빈 학생의 발표하는 모습 

저는 ‘야곱과 에서’라는 이야기로 원고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 만들 때는 내가 왜 성경말하기대회를 해야 하는지 궁금했고, 한편으론 짜증나고 귀찮고 그랬습니다. 또 원고 발표를 해보니까 막 떨리고 원고를 잘못 썼는가 생각도 했습니다. 그리고 발표를 끝내고 나니까 속이 후련하고, 뿌듯해서 좋았습니다. (청림초5 조유빈 / 믿음상)

특별상을 받은 김승준 어린이의 모습

저는 '놋뱀되신 예수님'을 발표했어요. 불뱀에 물려도 놋뱀 쳐다 보면 살잖아요. 저는 예수님 믿어서 천국 갈 수 있어요. 대회 하기 전에 한글을 잘 몰라서 내용을 자꾸 잊어버려서 많이 떨리고 긴장됐어요. 그런데 끝까지 발표했어요. 중간에 내용을 잊어버렸는데 아빠가 알려주셨어요. 상도 받아서 기분이 좋아요. (동호유치원 7세 김승준 / 특별상)

저는 복음말하기대회 주제로 ‘영원한 제사’라는 성경이야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하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원고를 다 쓰고 PPT도 만들고 나니 뿌듯했습니다. 원고를 외울 때는 무작정 외DN려고 하니 잘 안 외워졌지만 성경 속 말씀을 이해하고나니 잘 외워졌습니다. 복음말하기 대회 때 실수해서 상을 못 받을 줄 알았는데 원고상 받아서 좋았고 내가 쓴 원고로 상을 받아서 더욱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발표를 끝내고 실수해서 속상했지만 끝났다고 생각하니 후련했습니다. (중앙초6 이나경 / 원고내용상)

조은별 학생의 발표하는 모습

저는 ‘강도 만난 자’ 이야기를 했어요. 처음에는 제가 ‘왜 이런 거를 만들어야 하지?’라는 생각뿐이었는데, 내 생각을 바꾸고 만들고 있었는데 쓰다 보니까 강도 만난 자 이야기가 내 이야기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저도 엄마 아빠 도움 없인 살 수가 없어요. 근데 제 죄는 엄마 아빠도 없앨 수 없는 건데, 예수님이 제 죄를 다 사해주셨기 때문에 의인이라는 걸 제가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청림초6 조은별)

김서영 학생의 발표하는 모습

저는 엄마랑 함께 성경말하기대회를 준비했어요. 주제는 '나아만 장군과 작은 계집아이'를 했는데, 평소에 주일학교 말씀시간에도 들었고, 키즈마인드 만화 코너에서 봤었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았어요. 원고를 외우면서 작은 계집아이와 나아만 장군에게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도우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저도 돕겠다는 마음이 들어왔어요. 대회를 온라인으로 했던 작년과 달리 대회를 교회에 가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떨리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도 들었어요. 며칠 동안 머릿속으로 장면을 떠올리면서 연습했고, 핸드폰으로 연습하는 제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보기도 했어요. 동생보다는 제가 조금 더 잘 한 것 같은데, 동생만 상을 타고 저는 상은 못 탔지만 저희 아빠 마음에는 제가 제일 잘 했다고 1등이라고 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제가 연습한 성경말하기 발표를 해볼 거예요. (송정초4 김서영)


■ 성경말하기대회 참가 학모들의 후기

참가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같이 준비한 학부모들도 하나님이 그 과정에서 마음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방경미 자매가 아들 김민승 학생과 그림을 보며 연습하는 장면
방경미 자매가 아들 김민승 학생과 그림을 보며 연습하는 장면

"1학년 민승이는 발표 준비할 때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부끄럽다며 엄마 아빠도 방에 못 들어오게 했어요. 가족들도 창피해하면 무대에서 어떻게 할 수 있겠냐고 다독여 주었는데 나중에는 하기 싫다고 했어요. 민승이는 축복 받은 야곱의 이야기로 발표를 준비했어요. 야곱은 축복받도록 은혜 입을 조건이 없었지만 엄마 리브가의 믿음으로 아버지 이삭에게 축복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며 모든 것을 준비해주었고 야곱이 축복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그렇듯이 복음말하기는 민승이를 힘들고 어렵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승이를 더욱 복되게 하기 위해서라고 이야기 하면서 마치고 민승이는 엄청 많이 발전하고 최고로 훌륭한 복음 전도자가 될 거라고 교제하니 금세 표정이 바뀌면서 차근차근 읽어보고 대화하면서 점점 민승이 마음에 야곱의 축복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이라고 잘 기억하며 즐겁게 준비했어요." (방경미 / 김태희, 김민승 어머니)

이나경, 현지 어머니인 복은숙 자매가 딸들과 함께 원고 연습하는 모습<br>
이나경, 이현지 어머니인 복은숙 자매가 딸들과 함께 원고 연습하는 모습

"최근에 마음이 형편 속에 빠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엄마로서 기본적으로 챙기고 돌아봐야 하는 일조차 버겁게 느껴져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았습니다. 주일학교에서 복음 말하기 대회 원고를 준비하라는 공지가 올라오고 원고를 내야 하는 시간이 점점 다가왔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 시작조차 못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공지가 올라온 지가 한참인데 엄마가 복음말하기 원고를 준비할 생각을 안 하니까 스스로 원고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엄마한테 성경 찾는 걸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6학년 큰아이는 PPT도 스스로 만들어 연습했습니다. 엄마가 준비해줘서 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다독여가며 연습을 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엄마가 연약함에 빠져 도와주지 못해도 아이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마음을 이끌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내가 잘하고 노력해서 아이들을 키우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교회 안에서 우리 아이들을 세심히 돌보고 계시다는 마음이 들어 교회가 있어 너무 감사하고 교회 안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복은숙 / 이나경, 이현지 어머니)


단체사진 찰칵!

5월의 성경세미나와 어린이날을 앞두며 이번 스토리텔링 성경말하기대회는 보다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성경을 배우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과 주일학생들도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고 표현했다. 학생들이 부담과 어려움에 물러서지 않고 한 단계 넘었을 때, 하나님이 복되게 이끌어 가신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대회 참석자들은 수성교회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미래가 소망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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