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역에 퍼진 따뜻한 복음의 발자취
[러시아] 전역에 퍼진 따뜻한 복음의 발자취
  • 임진환
  • 승인 2022.05.26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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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추위가 지나가고 러시아에도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최근 러시아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서 방역 정책을 완화시켰다. 오랫동안 팬데믹으로 인해 지친 러시아 성도들과 새로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러시아 교회들은 대면행사를 개최했다.
 

1) 벨라루스 수양회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4일간 바야지토프 까이랏 목사(븨보르 교회 시무)와 바야지토프 세릭 목사(이젭스크 교회 시무)는 벨라루스 민스크를 방문하여 수양회 및 어린이캠프를 개최했다. 약 35명의 참석자들은 오랜만에 갖는 수양회에서 말씀을 듣고 교제를 나누며 영적으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복음반을 통해 6명의 새로운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다. 수양회 마지막 날에는 모스크바 교회 이헌덕 목사를 온라인으로 초청하여 말씀을 들었다. 이헌덕 목사는 요한계시록 1장 9절 말씀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소망의 말씀을 전했다. 왕복 3500km 거리의 힘든 여정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길을 지켜주시고 은혜 베풀어주심을 볼 수 있었다. 벨라루스에도 하루 빨리 교회가 세워지길 소망한다.

벨라루스 민스크 수양회 참석자들과 함께

소피아 자매 (상트뻬쩨르부르크)
“강사 목사님들과 함께 벨라루스 수양회를 가기 전에 여러 가지 생각이 올라왔습니다. ‘거기까지 가서 내가 뭐하나? 안 가겠다고 할까?’ 제가 제 모습을 보니까 저는 쓸모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그동안 교회 일을 할 때 마음에서는 하고 싶은 마음이 올라오는데 저의 부족함을 보면 항상 숨었습니다. 그런데 벨라루스를 가는 동안 강사 목사님들과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께서 새로운 마음을 주셨습니다. ‘내가 무엇을 해야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미 준비하신 것을 그냥 가서 보기만 하면 되는 것이구나!’ 하나님께서 벨라루스 형제 자매들을 지키시고, 형편과 상관없이 뜨거운 마음을 주시고, 어린이캠프를 통해 아이들에게 하나님을 알고 싶어하는 마음을 주시고, 또 새로운 사람들을 이끌어오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벨라루스에서 무언가를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역사하신 것의 증인이 되기 위해 간 것이 감사했습니다.”
 

2) 모스크바 봄 캠프

모스크바 교회는 5월 6일 저녁부터 9일까지 4일간 봄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대면으로 처음인 행사여서 더욱 뜻깊었다. 또한 온라인으로도 캠프를 중계하여 이웃 도시들에 사는 형제자매들이 줌으로 함께 참석할 수 있게 하였다. 이번 캠프에는 옴스크 교회의 감성대 목사와 비보르그 교회의 까이랏 바야지토프 목사가 강사로 초청되어 말씀을 전했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풍성한 말씀과 교제 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서 성도들의 마음이 말씀에 젖고 하나님의 마음과 더 가까워지는 복된 시간이었다.

말씀 전 참가자들의 마음을 모아주는 공연
말씀에 앞서 참가자들의 마음을 열어준 공연

5월 6일 저녁, 단기 선교사들이 준비한 라이처스스타즈의 공연으로 캠프의 첫 막이 열렸다. 이어서, 모스크바 교회 글로리합창단의 찬양은 말씀에 앞서 참가자들의 마음을 활짝 열었다. 청년들의 공연과 합창을 본 캠프 참석자들은 큰 박수를 치며 한마음으로 기뻐했다. 안겔리나 자매(모스크바)는 “캠프에 참석하면서 합창 듣는 시간이 즐거웠어요. 이 시간만큼은 다른 생각이 나지 않고 합창에 집중하게 됩니다”고 말했다.

말씀을 전하는 감성대 목사(왼쪽)와 바야지토프 까이랏 목사(오른쪽), 말씀을 듣고있는 캠프 참가자들
말씀을 전하는 감성대 목사(좌)와 바야지토프 까이랏 목사(우), 말씀을 듣고있는 캠프 참가자들

첫날 저녁 감성대 목사는 러시아에서 새로운 사역지로 이동할 때마다 처음에는 ‘하나님이 나를 여기로 보내셨으니 인도해주실 거야’라는 마음이 있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사단이 반대되는 생각을 주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하나님이 나에게 일을 안 하신다는 말은 성경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로마서 5장 8절, 11절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을 얻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는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의 크고 확고한 사랑을 알게 했다.

마지막 날, 감성대 목사는 “민수기 14장 28절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라는 말씀을 전하며 자기 생각과 의견을 그리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삶에 그려야 한다고 전했다.

까이랏 바야지토프 목사는 이번 캠프 기간 성경에서 나오는 가인, 게하스, 롯, 오만, 사울 왕 등 실패한 인물들을 통해 왜 이들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이야기하며 회개가 우리의 신앙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전했다.

“사무엘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아말렉을 멸하지 않은 사울을 책망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회개를 하지 않았고, 하나님이 아닌 백성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사울의 마음은 선지자와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삶 속에서 회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생각을 따라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종과 함께 있고, 교회에 오랫동안 머무른다 하더라도, 우리는 결국 말씀을 거역하고 불순종하게 됩니다. 이를 인정하여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까이랏 목사는 회개 없이 살 때 사단에게 속아 성경의 실패한 인물들처럼 될 수밖에 없다는 말씀으로 성도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자신의 생각을 믿지 말고 사무엘 선지자, 모르드게,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는 하나님의 종과 교회를 옆에 두어야 한다는 말씀을 전했다.

참가자들을 위한 재미있고 다채로운 오후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위한 재미있고 다채로운 오후 프로그램

오후에는 캠프 참가자들을 위한 재미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을 소개합니다’라는 성경 인물 탐구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5개 팀으로 나뉘어 예수님을 만나 삶에 변화를 입은 성경 인물(예수님을 만난 부활한 나사로, 소경, 사마리아 여인, 38년 된 병자, 간음하다 잡힌 여자)을 연극, 뉴스,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했다. 약 1시간 정도의 짧은 준비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온 마음으로 준비하여 자신들의 재능을 발휘했다. 성경에 나온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과 그 주변 사람들의 마음의 세계를 더듬어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그들의 변화된 마음과 삶을 표현하는 시간이 유익하면서도 즐거웠다.

사마리아 여인을 연기했던 알비나 자매(블라디카프카스)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무대에 서 본 적이 없었고, 무대 공포증이 있었는데, 이번 계기에 하나님의 은혜로 무대에 설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이 너무 즐겁고 자신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감사했습니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간증과 트루스토리를 시청하고있는 캠프 참가자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와 트루스토리는 성도들의 마음에 큰 감명을 주었다. 한국 성도들의 간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와 트루스토리를 통해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이 놀랍게 역사하시는 것을 보며, 모두가 감사해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문제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해결될 수 있겠다는 소망과 믿음을 얻었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말씀을 묵상하게 해준 그룹교제와 개인교제 시간

캠프 참가자들은 그룹 교제를 통해 들었던 말씀을 주제로 서로 마음을 나누고 간증했다. 그룹별로 모여서 말씀을 나누고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은 참가자들에게 자신을 되돌아보고 말씀을 묵상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개인교제 시간들은 신앙생활을 하며 궁금하거나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받는 시간이었다.

이리나 자매 (모스크바)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회개가 없던 자들은 결국 실패를 겪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회개가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하고, 자신을 발견하고 내가 걷고 있는 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내가 아무것도 아니고, 선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 회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인과 롯에 대한 말씀을 통해 저는 자신을 믿고, 제 삶 속에서 회개가 없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같이 추하고, 교만하고, 불순종한 사람을 사랑하셔서, 저를 발견하시고, 의롭게 해주시고,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이 씻으셨습니다. 이번 캠프에서 주님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누군지, 얼마나 큰 은혜를 입었는지 알려주시고,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도록 회개에 대해 가르쳐주셨습니다. 또한, 모든 것이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께 달려 있고,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알비나 자매(블라디카프카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모든 수양회는 온라인으로만 진행됐습니다. 저는 모스크바 교회 마당을 밟는 순간 마음이 떨리고, 하나님이 마련하신 수양회에 직접 대면으로 참가할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까이랏 목사님과 감성대 목사님은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자매들과의 그룹교제가 너무 좋았습니다. 각자 자신의 마음에 대해 편하게 간증할 수 있었고, 다같이 말씀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캠프 기간 말씀을 통해 제 인생의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듣게 되어 너무 기쁘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삶 속에서의 문제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믿어야 하며,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교회가 말씀하는 것을 마음속에 그려야 한다는 말씀이 큰 감명을 남겼습니다. 이번 캠프를 참여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말씀을 전해주신 목사님들께,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캠프를 개최해주신 모스크바 교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크세니야 자매(븨보르그)
“창세기 4장 말씀을 통해 우리는 자신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우리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앞길을 아셔서, 우리에게 필요한 말씀도 미리 주신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크게 남았습니다. 때로는 이 말씀이 나에게 필요 없고, 나와 상관없는 것으로 보일 때가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아시기에,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캠프 기간, 모든 말씀이 마치 저를 위한 책망처럼 들렸습니다. 말씀 중 우리가 말씀을 듣고 받아들이지만, 때가 오면 말씀을 밀어내고 우리의 뜻대로 행동하고 나아간다는 말씀을 통해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 이유로 이 캠프에 오는 것을 꺼려했고, 참가하더라도 대화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캠프 기간 우려했던 것과 정반대로 많은 형제 자매님들과 인사와 교제를 나누고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은혜를 많이 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아나스타시야 자매(모스크바)
“봄 수양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랫동안 형제 자매님들과 대면으로 모이지 못했었는데, 오랜만에 모여서 교제하고, 말씀을 듣는 시간들이 매우 귀하고 특별했습니다. 이번 캠프에서 회개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회개 없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사단을 섬기는 것이라는 말씀이 저를 책망하고 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가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따라갔고, 결국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롯도 아브라함을 버리고 자신의 힘으로 살면서 결국 두 민족이 저주를 받았습니다. 나를 세우고 살면 내 인생은 엉망이지만,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나를 회개로 이끄시면 나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내 모습을 발견하면 나는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나는 악인이고 대적자입니다. 그래서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이루시고 이끄실 것을 기대합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다 맡기면 은혜로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옐레나 자매(모스크바)
“우리가 마음에 어떤 그림을 그리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달려 있다는 말씀이 제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수기 14장 28절)
내가 내 생각을 따라 그린 틀린 그림은 지우고,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이 말하는 것을 내 마음에 다시 그려야, 내 인생이 가장 행복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캠프 기간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주시면서 제가 더이상 내 생각과 내 감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의 진리를 말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롤리타 자매(모스크바)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된 지 2년 만에 모스크바에서 대면으로 캠프를 갖게 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행사에 참석하면서 하나님께서 많은 간증들을 주셨습니다. 저는 평소에 말씀을 들을 때 ‘목사님은 왜 이런 말씀을 전하시지? 나는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닌데, 이 말씀은 지금 내게 맞지 않는데’ 라고 자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까이랏 목사님께서 ‘우리는 우리 인생에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모르기에 하나님께서 미리 아시고 미리 필요한 말씀을 주신다’는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말씀을 미리 준비하셔서 지금 당장은 내게 필요 없는 말씀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은 우리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이미 아셔서, 미리 말씀을 주신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캠프 참가자들과 함께

행복과 감사함이 가득했던 모스크바 봄 캠프,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한 자가 되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다. 나를 믿고 사는 삶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해 복음을 전할 때 러시아에 풍성한 간증을 주실 하나님을 소망한다.
 

3) 블라디보스톡 수양회

블라디보스톡 교회
블라디보스톡 새 예배당 건물

5월 6일부터 9일까지 블라디보스톡 교회는 이헌덕 목사와 정문일 목사를 초청하여 수양회를 개최했다. 5월 6일 저녁부터 시작된 수양회에는 오래전 이헌덕 목사를 통해 구원받은 형제자매들이 참석하여 이목사를 만나 기뻐했고, 말씀과 교제 속에 형제자매들의 믿음이 자라는 귀한 시간을 보냈다.

블라디보스톡 교회 청년 합창공연 및 말씀을 전하고 있는 이헌덕 목사

오후에는 CLF목회자들과의 만남 및 청년들을 위한 마인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CLF를 통해 우리 교회와 연결된 아키프 목사는 이헌덕 목사와 일행을 환영하였고, 같이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우리와 계속 교류하고 있는 일반교회 목회자들과 개인적으로 만남을 가지면서 이스라엘에서 역사하신 하나님과 선교회 속에 역사하신 간증을 전했고, 앞으로 같이 협력해서 일하기로 약속했다. 그동안 연결된 학생들 및 새로운 학생들 10여 명이 참석해서 마인드 프로그램을 하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수양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계속해서 교회 청년모임에 연결되어 함께 하고 있다.

이헌덕 목사와 일행을 환영하러 온 아키프 목사(왼쪽에서 세 번째)

3박 4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로운 예배당에서 처음으로 가지는 행사여서 뜻깊었고 하나님이 새로운 예배당만 주신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구원받을 많은 사람들을 일으키시겠다는 소망과 믿음을 주는 복된 시간이 되었다.

수양회 참석자들과 함께

“내가 뉘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룻2:2)” 말씀처럼 이삭을 줍는 룻의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복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4) 니즈니노브고로드 복음양육집회

니즈니노브고로드 교회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바야지토프 세릭 목사(이젭스크교회 시무)를 초청해 복음양육집회를 가졌다. 바야지토프 세릭 목사는 사무엘하 15장에서 압살롬이 성문 길곁에 서서 백성들의 송사를 들어주고 그들을 인정해주는 이유는 다윗을 향한 백성의 마음을 훔치기 위함이었다고 말하며 ‘우리가 어디에 속해서 누구의 음성을 듣고 있느가’를 정확히 발견할 때 비로소 신앙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집회 참가자들의 대부분은 구원받은 지 1년 안팎인 형제자매들이다. 참가자들은 말씀을 들으면서 말씀 속에 그려진 깊은 마음의 세계에 대해 놀라워하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대해 배우며 감사해했다.

니즈니노브고로드 교회 합창공연 및 말씀을 전하고 있는 바야지토프 세릭 목사

안나 자매 (니즈니노브고로드)
남편과 나는 20년정도 침례교회 목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2년 전 목회일을 그만두게 되었고 6개월전쯤 이상철목사님이 저희 집에 심방을 오게 되었습니다. 이목사님을 만난 후, 우리 부부는 올해 초부터 기쁜소식니즈니노브고로드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기쁜소식니즈니노브고로드교회를 다니면서 전에 우리가 알던 것과 많은 부분이 달라서 여러 번 갈등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박목사님의 책 ‘겨자씨 한 알’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종이 믿음으로 살아오신 삶이 너무 놀라웠고 계속해서 이 교회를 다니기로 마음을 정해습니다. 책이 너무 좋아서 가족, 친척에 이어 지인들도 돌려보고 있습니다. 저는 복음을 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사실 정확한 죄사함에 대한 확신을 가진 것은 이 기쁜소식 교회에 다니게 된 이후입니다. 정확한 복음을 듣게 해주시고 이런 귀한 말씀을 듣게 해주시고 니즈니교회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5) 하바롭스크 성경세미나

지난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러시아 하바롭스크 교회는 성경세미나를 가졌다. 모스크바교회 이헌덕목사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정문일목사를 강사로 초청하여 3일간 오전과 저녁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으로 집회를 가질 수 없었는데, 어느덧 코로나의 제재들도 많이 완화되어 2년만에 성도들이 함께 모이는 행사를 가질 수 있어 감격스러웠다.

집회 준비기간이 짧아 처음에는 염려가 되기도 했다. 사람들에게 연락도 하고 초청도 했지만, 정확하게 약속이 잡힌 명단이 없었다. 그러나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하바롭스크 교회를 사랑하시고 이끌고 계셔서 이 집회를 허락하셨고, 박옥수목사님이 가시는 곳마다 도시가, 나라가 바뀌고 복음의 역사가 일어났 듯이, 하나님의 종들이 이 땅을 밟으시고 복음을 전하시는데, 하나님이 준비된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시고 집회를 복되게 이끌어 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어 기쁨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집회 첫날 다섯 명이 집회에 참석했다.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사람들도 채워진 홀을 보며 하나님 앞에 감사했다. 이후로도 하바롭스크 교회와 연결되어왔던 자원봉사자들 등 여러 참석자들이 계속해서 모임에 참석할 수 있었다. 특히 이전부터 교류해오던 일반교회 목회자인 바실리 목사 자신의 가족들을 초대해 종들과 만남을 가지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서로 간증을 나누고, 다른 교단 목회자 모임에 초대하는 부분, 또 지속적인 영화상영 추진 등 계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의논을 하며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

집회 후 강사 목사님들과의 개인교제 시간
집회 후 강사 목사님들과의 개인교제 시간

이번 세미나 기간에 이헌덕 목사는 아주 쉬우면서도 분명한 복음을 전했다. 우리 죄가 어떻게 씻어졌는지에 대해 자세히 말씀을 전하며 참가자들을 위해 복음을 풀어주었다. 이 말씀을 통해 자원봉사자 학생인 니키타가 구원을 받았다. 여러 번 복음을 들어 이론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이번 세미나 말씀을 통해 마음에서부터 죄가 없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게 되었다. 한 영혼이 구원 받는 것이 천하보다 귀한데, 이 학생이 정확한 구원을 받을 수 있어서 하나님 앞에 감사했다. 늘 자봉 니키타라고 불렀는데, 이제는 니키타 형제라고 부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했더니 본인도 웃으며 기뻐했고, 형제자매들도 하나님께 감사했다.

니키타 형제 (하바롭스크)
“2022년 5월 11일 성경세미나에서 이헌덕 목사님 말씀을 통해 구원을 받았습니다. 내게 죄가 없고 내가 잘못해도 내 죄가 이미 씻겨졌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희생하여 내 죄 뿐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의 죄까지 지고 가셨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이 복음을 받아들인 후 제 마음이 너무 편안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말씀을 전하고 있는 이헌덕 목사
말씀을 전하고 있는 이헌덕 목사

세미나를 계기로 안드레이라는 분과도 성경 이야기를 계속 나눌 수 있게 되었고, 곧 그 분이 다니는 교회 형제자매들을 초대해 영화상영을 하기로 약속을 잡았다.

준비가 미흡했고, 부족했지만, 하나님이 하바롭스크 교회를 사랑하셔서 집회를 이끌어가시고 준비해주시는 것을 볼 때 너무 감사했다. 종들이 다녀가시며 하바롭스크 교회가 큰 은혜를 입었다. 앞으로 어떻게 복음을 전하고, 어떤식으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지 방향도 잡아주셨다. 앞서 여러 종들이 하바롭스크교회를 만들어가시며 씨앗을 뿌리셨는데, 그 열매가 조금씩 맺히고 있음을 볼 수 있어 너무도 감사하고 소망스럽다.

세미나 참가자들과 함께

긴 겨울동안 잠들어 있던 씨앗들이 따뜻한 봄이오자 꽃을 피우는 것처럼, 이번 러시아 지역 봄캠프는 러시아 지역 형제, 자매님들 마음에 말씀이 심겨지고, 믿음의 꽃이 피워지게 되는 복된 시간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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