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마음의 세계가 성장하는 행복한 '인성예절캠프'
[진주] 마음의 세계가 성장하는 행복한 '인성예절캠프'
  • 민정임
  • 승인 2022.05.30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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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지역 어린이들이 참석하는 인성예절캠프 세번째 시간
- 예절 함양과 깊은 사고력을 키우다

 진주지역 주일학교는 지난 5월 26일 오후 4시, 28일 오전 11시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 인성예절캠프를 개최했다.

인성예절캠프 '신기한 마음여행'
인성예절캠프 '신기한 마음여행'
아이스브레이킹 시간
아이스브레이킹 시간

 지역의 여러 아동센터와 주일학교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려 온 이번 캠프는 '감정신호등'을 통해 여러 감정을 표현해 보는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으로 시작됐다. 같은 상황에서도 서로 다른 감정을 가질 수 있음을 알아보고, 나와 다른 감정을 느끼는 친구에게 먼저 마음을 열고 물어볼 수 있는 소통과 교류의 시간이었다.

식사예절을 배워요
식사예절을 배워요

 인성예절캠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실생활 속 올바른 예절을 배워보는 시간. 아이들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식탁에서의 잘못된 습관과 지켜야 할 예절을 하나하나 되짚어보며 참석한 어린이들은 다시금 예절의 중요성을 되새겨보았다.
 

- 깊은 사고력을 키우고 마음을 성장시켜 주는 신기한 '마음' 이야기

"역산사고"를 배우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어요
"역산사고"를 배우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어요

 진주교회 백승희 강사는 사고하지 않아서 일어난 한국전쟁 참전용사 '존'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되짚어보는 "역산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존은 전쟁터에서 한쪽 눈과 팔, 다리를 잃었습니다. 치료를 받은 후 집으로 돌아오면서 생각에 잠긴 존은 솔직하게 자신의 상황을 엄마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추측과 어림짐작한 생각으로 결론을 내림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존이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지?' '엄마가 나를 싫어할 리가 없잖아' '이 고통스러운 생각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역산사고를 했다면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마음이 들면서 누구에게나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생각에 이끌려가지 않고 엄마의 사랑과 마음을 만나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강연을 적용해 보는 시간
강연을 적용해 보는 시간

 강연 후 적용하기 시간에는 참석한 어린이들이 존에게 한마디씩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존! 엄마는 너를 사랑하고 있어. 다시 돌아와" (송선아)  "존! 너희 엄마는 너를 사랑하시니까 집에 돌아오고 엄마하고 행복하게 살아" (합천 남정초 이태영)

 또한, 존이 엄마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엄마의 새로운 마음을 만나면서 행복한 결말을 맺는 상황극을 통해 '역산사고'가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다주는지 살펴보았다.

'아트샘'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만들기 시간
'아트샘'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만들기 시간

 '아트샘과 함께하는 만들기 시간'에는 꼭 기억해야 할 일들이나 하고 싶은 말들을 메모할 수 있는 작고 예쁜 화이트보드를 만들었는데 아이들은 후기로 인증샷을 보내왔다.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오늘 만든 보드판에 답을 써서 보여주니 좋은 것 같다. 다음에는 발표 때 보드판을 활용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매 캠프마다 만들기 시간을 기다린다. 다음 캠프도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합천 남정초 1학년 이태영 어린이는 "평소에는 돌봄교실에서 엄마가 데리러 오실 때까지 지루한 시간을 보냈는데 그 시간에 인성캠프에 참석해서 만들기도 하고 강연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존에게 제가 해 주고 싶은 말도 해주었어요. 캠프가 너무 재미있어요."라고 말했다.

 "강연 시간에 평소 잘 들어보지 못하는 되짚어보는 사고에 대해 들었는데 유익하고 좋았습니다."  (진주 아동센터 복지선생님)

 "지금 평가인증 기간이라 바쁜 시기입니다. 인성캠프가 평가인증에 포함된 것도 아니지만 캠프에 우리를 초대하는 선생님들이 너무 열정적이라 참여하였습니다."  (진주 아동센터)

'마음'의 세계를 배워 행복하다는 이찬호, 이선하, 이은호
'마음'의 세계를 배워 행복하다는 이찬호, 이은호, 이선하(좌로부터)

 "얼마 전에 제가 친구를 놀리는 말을 했어요. 다음 날 진심으로 사과하고 지금은 친한 친구가 되었는데 강연을 들으며 그 일이 생각이 났어요. 그때 역산사고를 하고 생각을 되짚어보았다면 친구에게 상처 주는 일도 없고 선생님께 혼나지도 않았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꼭 역산사고가 필요하고 평소에도 사고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해결책을 찾은 것 같아서 속이 시원했어요."  (이찬호)

 "동생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때 부정적인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존도 나랑 똑같은 생각을 했구나 싶었고, 엄마가 나를 사랑하시는데 내가 이상한 생각을 했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이선하)

 "평소에 아무 생각없이 행동을 했는데 이제부터는 깊이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해야겠어요."  (이은호)

 진주지역 주일학교 관계자들은 "매달 진행하는 인성예절캠프에 지역아동센터와의 꾸준한 협업을 통해 건강한 마인드를 가진 미래의 리더를 양성하고 아울러 지역의 많은 어린이들의 실질적인 마음과 삶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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