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땅끝까지’ 전해지는 소망의 말씀
[미얀마] ‘땅끝까지’ 전해지는 소망의 말씀
  • 김홍전
  • 승인 2022.06.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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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최북단 싱카웅 까지 전해지는 말씀
마음을 소망으로 가득 채운 참석자들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4일까지 미얀마 북부 부다오 시(市)에서 워크숍이 열려 북부 각 지역에서 25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하였다. 오랜만에 북부지역 성도들이 모인 만큼 참석자들은 모두가 설레이는 마음과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워크숍에 참석하면서 얼굴에 기쁨이 가득했다.

첫날 모임시간
첫날 모임시간

이번 워크숍은 미얀마 북쪽지역에 있는 교회의 성도들에게 말씀과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열렸다. 미얀마 북부는 거친 자연환경과 기후로 인해 시설이나 교통이 매우 열악하다. 특히 최북단에 있는 싱카웅이라는 지역은 인터넷도 없고 전화를 하려면 높은 산 꼭대기에 가야만 겨우 될 정도이고 차도 드나들 수 없을 정도로 고립된 지역이다. 미얀마에 있지만 별천지라고까지 할 수 있는 그곳에도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은 형제자매들이 아주 많다. 하지만 오랫동안 양곤교회나 타 지역과 제대로 된 교류를 하지 못했기에 그곳의 형제자매들은 구원은 받았지만 믿음의 삶에 대해서 배움의 기회를 자주 갖지 못했다. 이 사실을 안타까워하던 선교사는 싱카웅과 가까운 부다오 시에서 집회를 열어서 그들에게 복음과 믿음의 삶에 대하여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말씀을 듣는 형제자매들
말씀을 듣는 형제자매들

싱카웅은 교통시설이 아주 열악한 곳이다. 설산 위에 위치한 그곳은 차로는 들어갈 수조차 없어서 한번 다른 지역을 다녀오려면 무려 일주일동안 산길을 걸어야 한다. 하지만 75명의 형제자매들이 그런 형편을 뛰어넘어서 워크숍에 참석했다. 오로지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아이들, 노인들까지도 길에서 먹고 자며 7일간 거친 산길을 걸어서 집회에 온 것이다.

싱카웅 길, 다른 도시로 가려면 이런 산길을 7일간 걸어야 한다.
싱카웅 길, 다른 도시로 가려면 이런 산길을 7일간 걸어야 한다.

말씀을 듣는 형제자매들의 눈과 표정에서 정말 오랫동안 말씀을 갈망하던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선교사는 집회에 참석한 모든 형제자매들에게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다 받았고 하나님의 자녀 된 것 구속 곧 죄사함과 우리가 하나님의 기업이며 성령의 인치심을 받은 것을 정확히 알려주었다. 그 전까지 형제자매들은 왜 하나님이 이렇게 어려운 형편과 환경을 주었는지 원망하곤 했지만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이 모두가 바뀌었다. 참석한 형제자매들의 입에서 자신들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는 말이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라마잉 자매는 “저는 지금까지 항상 왜 하나님이 미얀마에 그것도 싱카웅에서 태어나게 하셨는지 원망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들으니 제가 정말 사단에게 속고 살아서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을 전혀 보지 못하고 살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제가 제일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말입니다.” 라고 기쁜 마음을 간증하였다.

(좌) 부다오 합창단의 공연 / (우) 싱카웅 청년들의 댄스공연
(좌) 부다오 합창단의 공연 / (우) 싱카웅 청년들의 댄스공연
그룹교제를 하는 형제자매들
그룹교제를 하는 형제자매들

싱카웅 형제자매들의 복음을 사모하는 마음은 한사람 한사람에게 전염되어 행사장 전체를 가득 채웠다. 형제자매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기억하시고 복음을 위해 도구로 쓰시길 원하는 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간증하는 퉤산아엉 형제
간증하는 퉤산아엉 형제

이번에 처음 집회에 참석해서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제가 한평생 죄에 갇혀서 살았지만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들으며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만나니 정말 너무 쉽게 구원을 받게 됐습니다. 이제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제 죄를 모두 가져갔고 제가 의인이 된 것을요. 계속해서 이런 집회를 참석할 수 있는 은혜를 입고 싶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 퉤산아엉 / 미찌나

노시 형제

하나님의 은혜로 이번 집회가 끝나고 싱카웅에 파송을 받게 됐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복음을 잘 전하냐 아니냐에 전혀 상관 없이 하나님의 약속이 제게 일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이런 기회를 통해서 제게 복을 주시고 또 제 마음과 하나님이 가까워지게 인도해 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도행전 9장 15절 ‘주께서 가라사대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는 말씀처럼 하나님이 저를 쓰셔서 싱카웅에 복음을 전하실 것을 믿습니다. 가치없고 연약한 저이지만 하나님과 종이 저를 복음의 도구로 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노시 / 미찌나

토마스 전도사 가족
토마스 전도사 가족

이번 집회에 싱카웅에서만 75명의 형제자매들이 왔는데요, 모두가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7일동안 산길을 걸어서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마음에 넘치는 기쁨을 얻고 복음을 위한 소망이 크게 일어났습니다. 집회가 끝나면 싱카웅에 파송을 받게 되는데 목사님께서 당신이 가야 하지만 저를 대신 보내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종이 저를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저를 통해서 싱카웅에 큰 복을 내리실 것입니다. 제가 할 것은 아무것도 없고 그저 그 말씀을 그대로 받아서 따르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 마음에 소망을 넘치도록 채워주셨습니다. 앞으로 싱카웅에 일어날 복음의 역사를 생각할 때 기쁨과 행복이 가득합니다. - 토마스 전도사 / 싱카웅

제 아들 두명이 아직 구원을 받지 못해서 목사님께 말씀드리니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아들들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집회에 참석하러 왔습니다. 말씀도 정말 잘 듣고 마음을 활짝 열었습니다. 목사님이 기도해주시자마자 바로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니 정말 놀랍기만 합니다. 이번 집회를 계기로 제 가족 모두가 구원을 받고 교회 안에서 복음을 함께 섬길 것을 생각할 때 정말 너무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 조슈아 / 부다오

타마잉퐁람 형제
타마잉퐁람 형제

이번 부다오 집회에 참석해서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목사님이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 말씀을 전하셨는데 구원을 받았어도 궁창 아래의 물만 마시고 살던 제 모습을 보고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제가 천국을 유업으로 받았고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목사님이 정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그전까지는 형편을 원망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말씀을 통해 제가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이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인 것을 알게 됐습니다. - 타마잉퐁람 / 싱카웅

단체사진
단체사진

이번 워크숍을 통해 마음에 복음과 소망을 가득 채운 형제자매들은 이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서 그 복음과 소망을 전하려 한다.
특히, 이번에 싱카웅에 파송되는 토마스 전도사와 노신 형제, 또 집회에 참석한 모든 형제자매들은 마음에 넘치는 행복을 가지고 싱카웅에 가게 된다. 그들을 통해 싱카웅 지역에 하나님이 크게 일하실 것을 생각할 때 소망이 넘친다. 말씀 그대로 미얀마의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도록 이끄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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