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말이 아닌 마음으로 대화해 보세요! _중미 부모교육 개최
[대구] 말이 아닌 마음으로 대화해 보세요! _중미 부모교육 개최
  • 권은민
  • 승인 2022.07.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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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대구교회(이하 대구교회) 2040부인회는 중미 7개국(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온두라스) 부모들을 대상으로 지난 22일(한국시간) 오전 9시 온라인 줌(zoom)으로 부모교육을 개최했다. 

부모들은 자녀를 사랑하지만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를 때가 많다. 부모들은 자녀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녀의 잘못은 지적하고 때로는 호통을 치기도 한다. 하지만 잘못을 바로잡는데 급급해 정작 칭찬하거나 자녀들의 고민을 경청하는 등의 상호작용은 하지 못해 자녀들과의 마음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기도 한다. ‘마음을 표현할 때 찾아오는 변화’를 주제로 한 이번 강연에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의 중요성과 마음을 표현했을 때 찾아온 변화의 사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부모교육은 △지난 강연 참가자 소감영상 △푸에르토리코 ‘호세 아폰테’ 국회의원 축사(영상) △아이스브레이킹 ‘나는 아이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공감인터뷰 ‘월드캠프, 마음의 변화’ △음악공연 △마인드강연 △나라별 모임 순으로 진행됐다.

영상 축사를 전한 푸에르토리코 ‘호세 아폰테’ 국회의원

푸에르토리코 ‘호세 아폰테’ 국회의원은 부모교육을 위해 영상축사를 전했다. 
“이번 부모교육 강연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먼저 오늘 강연을 준비해 주신 김진성 명예교육학 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푸에르토리코를 비롯해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중미 7개국의 부모님들이 모여 자녀들을 위해 강연을 듣고 토론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강연 주제처럼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부모와 자식 사이가 되어 여러분의 가정이 더욱더 화목해지길 바랍니다. 이런 훌륭한 강연들은 우리 사회를 더욱 밝고 건강하게 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 확신입니다. 감사합니다.” (푸에르토리코 ‘호세 아폰테’ 국회의원)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전 세계 60여 개국 3,500여 명의 대학생 및 청소년 문화교류 프로그램인 월드캠프에 참석했던 베로니카 메히야(멕시코) 학생과 다빗 창(온두라스) 학생이 스튜디오로 초대되어 캠프를 통해 변화된 자신들의 마음을 발표했다. 

스튜디오에 초대된 다빗 창(왼쪽), 베로니카 메히야(오른쪽)

온두라스에서 온 다빗 창 학생은 “월드캠프에서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언어와 문화 차이가 문제되지 않고 자유롭게 마음을 나누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 박옥수 목사님은 마음을 여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셨다. 반 친구들과 돈을 조금씩 모아서 맛있는 음식을 사먹자고 했지만 돈이 없는 내 모습을 보고 부끄럽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반 선생님께 용기를 내 이야기를 했더니 걱정하지 말고 함께하면 된다고 하셨다. 마음을 표현했을 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삶에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모교육 마인드 강사인 대구교회 김진성 목사는 “작은 생각이지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할 때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며 “마음을 표현할 때 마음의 무게가 가벼워지고 밝아질 수 있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마음 표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마인드 강연을 시작했다. 

부모교육 마인드 강사인 기쁜소식대구교회 김진성 목사(오른쪽)

“박옥수 목사님을 찾아온 한 영사님은 얼마 전에 딸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마음이 절망에 빠져있었다. 첫 번째, 두 번째 당할 때는 몰랐는데 세 번씩 겪고 나니 딸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마음이 들어 박 목사님을 찾아온 것이다. 영사님 부부는 딸이 열 살 무렵 이혼했다. 집을 나간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자 어린 딸은 어머니가 몹시 그리웠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방에 들어가 혼자 울면서 어머니를 기다리고 그리워했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싫어하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어머니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고,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사는 동안 딸의 마음은 어두움이 가득했다. 딸은 자신의 삶이 불행해 보였고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으로 자살을 시도한 것이다. 박 목사님은 그 딸에게 마음의 세계에 관해 이야기하셨다. 박 목사님과 이야기하는 동안 불행에서 점차 벗어날 수 있었다. 박 목사님은 영사님과 그 딸을 집으로 초대했는데 굉장히 기뻐했고 한국 전통음식을 먹으며 사모님과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는 동안 그 마음 안에 어두운 생각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겨난 것이다. 영사님의 딸은 외로움과 그리움 속에 살았다. 그 딸은 박 목사님과 이야기하면서 마음의 세계를 알게 되었고 두려움과 슬픔이 끝날 수 있었다. 크고 대단한 것을 표현해야 하는 게 아니다. 마음에 있는 것을 표현하면 된다. 어려우면 어렵다. 슬프다. 힘들다. 감사하다. 고맙다. 마음에 있는 것을 표현할 때 마음이 가벼워지고 서로의 마음이 흐르면서 행복해진다.” (기쁜소식대구교회 담임 김진성 목사)

이날 부모교육에 참석한 참가자들의 소감을 전한다. 

마그달레나 타마레스/ 도미니카공화국

마그달레나 타마레스 / 도미니카공화국
“저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강연 소식을 듣게 되었고 제 아들도 성경학교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매달 부모교육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제 마음에 더 이상 죄의 짐을 지고 살아야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 마음의 죄의 짐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기쁩니다. 이제 저는 제 죄의 짐을 제하시고 죄에서 자유롭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로운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저에게 허락하신 이 시간을 감사드립니다.”

메간 에스코바/ 멕시코

메간 에스코바 / 멕시코
“저는 한 지인의 초대로 부모교육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좋았지만 특히 김진성 목사님의 강연이 마음에 크게 남았습니다. 여러 예화들과 성경말씀을 통해 내 마음을 표현하고 나누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우리 안에서 부정적인 생각이 커져서 쉽게 불행, 슬픔, 불안이 자리잡게 됩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아이들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강연이 우리에게 올바른 마음의 방향을 가지고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자녀교육이 처음이라 잘 모르지만 성경을 기반으로 한 최고의 부모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니미아 발데스 / 온두라스
니미아 발데스 / 온두라스

니미아 발데스 / 온두라스
“이번 강연에서 김진성 목사님은 우리 마음을 표현하는 부분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음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 우리 마음에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 자녀들과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배우면 마음이 연결됩니다. 목사님이 오늘 병이 있어서 고통스러워했던 여학생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여학생이 마음을 표현하고 박옥수 목사님이 하시는 이야기를 그대로 듣고 걸을 수 있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나중에는 마라톤까지 하면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도 마음에 있는 두려움들을 표현하면서 서로의 마음이 연결되면 서로 행복하다는 것을 배우게 되어서 참으로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강연을 해주시고 또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르타 마르케스 / 푸에르토리코

마르타 마르케스 / 푸에르토리코
“부모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교장으로서 오랫동안 일해온 저에게 이번 부모교육은 매우 유익했습니다. 이번 강연은 제 기대 이상이었고, 우리가 아이들과 계속 소통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오늘 강연은 앞으로 아이들이 겪게 될 인생의 문제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과 연결시키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유명한 연예인의 자살, 영사의 딸 등 여러 사람들에게 왜 그런 결과가 왔는지에 대한 다양한 경험 사례를 들을 수 있어서 저에게 정말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강연을 통해 경청의 중요성을 깊이 새기게 되었고 제 자녀와 저희 학교 학생들이 부정적인 방식으로 새겨질 경험들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필요한 순간에 기꺼이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에게 최고의 엄마 그리고 최고의 멘토가 될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글라디스 파스쿠알 / 과테말라

글라디스 파스쿠알 / 과테말라
“김진성 목사님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셨습니다. 내가 느끼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면 서로 마음이 흐른다고 하셨습니다. 나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누군가와 내 삶을 공유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배웠습니다. 또한 제가 아이들 곁에 항상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아이들의 말을 경청하는 것의 중요성도 알려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이런 강연을 통해 배우고 싶습니다.”

아렐리스 고메스 / 코스타리카

아렐리스 고메스 / 코스타리카
“엄마로서 아이에게 마음을 나름대로 이야기한다고 생각했지만 행사에 참석하면서 많은 부분을 표현하지 않고 지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부모님과도 마음을 표현하고 살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마음을 이야기하고 사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강연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이제 한 부분 한 부분 시작해 나가는 문이 열린 것 같아 너무 감사합니다.”

참석자들은 본 행사 이후 소회의실에서 만나 소감을 나누었다

대구교회 2040부인회는 “요즘 마음은 숨긴 채 말로만 대화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제는 내가 미안했어’, ‘오늘은 네가 좀 힘들었겠구나’, ‘너와 함께하면 즐거워’ 이런 마음을 표현하면 마음이 흐르게 된다. 가족의 마음이 서로 흐르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며 “부모교육을 통해 마음의 세계를 배우고 더 나아가 예수님의 마음이 서로에게 흘러 행복한 삶을 살게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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