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내 죄가 씻어졌다는 말씀을 믿은 후
[라이프] 내 죄가 씻어졌다는 말씀을 믿은 후
  • 글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2.08.02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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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호 기쁜소식
땅끝까지 복음을, 끝날까지 주님과 _271회 | 박옥수 목사 간증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
열왕기하 7장에, 사마리아 성 근처에 있는 문둥이 계곡에 문둥이들이 살고 있었다. 전에는 가족들이 그들을 위해서 양식을 가져다주었지만, 이제는 성에도 양식이 없어서 사람들이 주려 죽어가는 상황이니 누가 성 밖에 있는 문둥이들을 위해 양식을 가져다주겠는가? 문둥이들이 굶다가 어찌 할 길이 없어서 성문 어귀까지 왔지만, 성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성문 어귀에서 누군가 그들에게 음식을 주길 그냥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사가 외쳤다.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을 하고,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을 하리라’ 하셨느니라.”
어떤 사람은 그 말을 듣고 ‘이게 무슨 말이야? 고운 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 한다고? 어떻게 고운 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을 해? 말이 안 돼’라고 생각했고, 어떤 사람은 ‘아니야.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시겠어?’라고 생각했다. 그때 왕의 한 장관이 소리쳤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그러자 엘리사 선지자가 말했다.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똑같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그 말씀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 두 부류로 나누어졌다. 이 이야기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종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한 말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인데도 그 말씀을 믿지 않고 자기 생각을 믿었다. 

예수님이 내 죄 때문에 죽으셨으면 내 죄가 사해졌구나
나는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녔고, 나이가 들면서 친구들과 어울려 도둑질을 많이 했다. 내가 자라던 시절에는 먹을 것이 부족해서 굶어 죽거나 얼어 죽는 사람이 많았다. 사마리아 성 같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굶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 집도 가난해 나는 배가 고파서 도둑질을 많이 했다. 열여섯, 열일곱, 열여덟 살이었을 때 들에 있는 곡식이나 남의 과수원에 있는 과일들을 많이 훔쳐먹었다. 
그렇게 살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죄인이 되었다. 내가 남의 밭에서 밀을 꺾어서 구워먹고, 남의 사과나 감을 따먹었으니 죄인이 틀림없다. 나는 나이가 들수록 도둑질을 더 많이 했다. 교회에 다니면서 죄를 많이 지었으니 내가 죄인인 것이 분명했다. 도둑질뿐 아니라 거짓말도 많이 했기 때문에 죄인인 것이 틀림없었다. 
내가 열아홉 살이 되었을 때, 죄 때문에 깊이 고민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 죄를 위해 죽으셨다는 말씀을 알았다. 나는 생각했다. 
‘내가 죄인이지만 예수님이 내 죄 때문에 죽으셨으면 내 죄가 사해졌구나. 그러면 내가 죄인이 아니구나.’ 
내 죄가 씻어져서 내가 죄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이 마음에서 점점 뿌리를 내려 ‘내 죄가 다 씻어져서 내가 의인이다’라고 마음에 자리를 잡았다. 내 죄가 씻어졌다는 말씀 쪽으로 마음이 점점 더 기울어졌고, 내 죄가 씻어졌다고 분명히 믿게 되었다. 
마음에서 믿음이 점점 더 견고해졌다. 사탄이 종종 의심을 주기도 했지만, ‘예수님이 내 죄를 위해 죽으셨으면 내가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 되었다.’는 사실이 확실하다고 믿었다. 마음이 죄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졌다. 그 후로도 거짓말을 한 적이 있지만 그 죄 또한 사해졌다고 믿었다. 
그 당시 나는 장로교회에 다니고 있었고, 교회에서 성가대를 하고 있었다. 어느 토요일 저녁, 교회 청년 스물다섯 명이 모여 다음 날 주일 예배 때 부를 성가를 연습했다. 연습을 마친 뒤 나는 앞으로 나가 예수님의 피로 내 죄가 다 씻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듣던 청년들이 모두 깜짝 놀랐다. 그리고 “박 선생, 나도 죄가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물었다. 
그 후로도 내가 잘못했을 때 사탄은 나에게 의심을 주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내 죄가 사해졌다는 사실을 점점 더 견고히 믿게 되었다. 

만약 죄인이라면, 예수님이 흘리신 피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내 죄가 사해진 사실을 믿은 뒤로 마음에 전에 없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성경에서 내 죄가 씻어진 내용을 읽으면 감격스러웠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3~24)
그렇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셨고, 그로 말미암아 우리 죄가 씻어졌다. 그렇다면 우리는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다. 성경 말씀이 그렇게 이야기한다. 고린도전서 6장 10~11절 말씀도 우리 죄가 씻어진 것에 대해 아주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10절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도적이나 탐람하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후욕하는 자나 토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고전 6:10)
그런데 11절에서 이렇게 말했다.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고전 6:11)
이 구절뿐 아니라 성경 여러 곳에서 우리가 죄를 지었지만 예수님의 피로 씻어졌다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성경에는 예수님의 피로 모든 사람의 죄가 다 씻어졌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는데도, 수많은 사람들이 죄인이라고 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우리 죄가 씻어졌고,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의로운 것이다. 우리가 왜 죄인이어야 하는가? 만약 죄인이라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렇지 않다. 예수님이 분명히 우리 모든 죄를 씻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고, 그때 우리 모든 죄가 눈처럼 희게 씻어졌다. 

아직도 많은 교회에서 사람들이 예수님의 피를 믿지 않고 죄인이라고 가르친다. 자신이 죄인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이 많다. 나는 죄를 많이 지었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가 내 모든 죄를 씻었다. 그 사실을 믿은 뒤로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며 일하신다. 그래서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셔서 우리 죄를 못 씻은 것이 아니라 영원히 씻으셨고, 그래서 우리가 의인이다’라고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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