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여름유스캠프
[울산]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여름유스캠프
  • 김교환
  • 승인 2022.08.13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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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부산, 경남, 경북 중학생, 교사 200여 명 참석
남부지역 대학생 멘토들이 준비한 공연과 프로그램
중학생 후배들의 마음을 활짝 열다

지난 7월에 있었던 월드캠프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부산의 이웃 도시 울산에서 여름유스캠프가 열렸다. 8월 11일 기쁜소식울산교회에서 행복으로 잠들고 희망으로 눈을 뜨는 '여름유스캠프'가 울산, 부산, 경남, 경북 중학생, 교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3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유스캠프에 참가자들이 접수를 하고 있다

유스캠프는 도전 변화 연합의 가치를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다. 유스캠프를 통해 학생들은 성경 속 마인드의 지혜와 다른 사람과 마음을 교류하는 법 등 이 시대가 요구하는 필수적인 리더의 자질을 배운다. 유스캠프는 비단 참여하는 학생뿐 아니라 캠프를 준비하는 대학생 스텝과 교사들에게도 도전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도전 변화 연합의 가치를 가르쳐주는 유스캠프

특히 울산에서 열린 유스캠프의 진행을 맡은 남부지역 대학생 스텝들은 캠프의 진행, 기획, 총괄, 공연 등 모든 세세한 부분들을 주도적으로 준비했다. 이들은 캠프를 위해 열흘에 가까운 기간동안 합숙을 하며 중학생 후배들의 수준에 맞춘 프로그램을 연구하며 부족한 부분들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캠프를 준비해나갔다. 

이번 캠프의 총괄진행을 맡은 박인욱 학생(울산대3)은 "코로나 이전에 오프라인으로 경험을 해왔던 학생캠프를 대학생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준비를 하게 됐습니다. 캠프 준비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학생들이 캠프에 참여해 즐거워하고 마음을 열까?' '좋은 추억을 남겨주면서 동시에 마음에 말씀을 남길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들을 많이 했습니다. 저희가 자는 시간을 줄여가면서 밤낮으로 공연 연습을 하고 프로그램도 일일이 다 짜고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다가 한계가 왔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우리가 하는 일의 목적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기뻐하시기 때문에 우릴 도우실 수 밖에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준비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반가움을 표현하는 학생들

오랜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대면모임 제한으로 한동안 친구들을 만나지 못했던 학생들의 얼굴엔 반가움과 미소가 가득 찼다. 조윤지 학생(Dream6)은 "오랜만에 이렇게 친구들과 어울려서 놀게 돼서 좋고요. 남은기간 재밌는 추억 쌓고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이번 유스캠프도 완벽하게 마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거라 믿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화려한 공연으로 캠프의 시작을 알린 개막식

대학생 밴드
참석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한 개막식 공연

개막식은 대학생들의 경쾌한 밴드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라이쳐스 스타즈의 댄스, 춘향댄스, 유스캠프를 참석하기 전 학생들의 마음을 패러디한 '울산행' 꽁트, 아카펠라, 바이올린 솔로가 참석자들의 어깨를 들썩거리게 했다.

기쁜소식우크라이나 키이우교회 류의규 선교사

마인드 강연 시간, 기쁜소식우크라이나 키이우교회 류의규 선교사는 로마서 7장 15절-20절을 인용해 원치않는 바 죄를 짓는 것에 대한 말씀을 전했다. "모든 사람은 죄를 짓고 이 죄를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자신이 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우리를 죄에서 자유롭게 하신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말씀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학생들
말씀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학생들

"수양회에서 봤던 친구를 오랜만에 봐서 좋았고요. 친구들과 함께 여기 있는 게 너무 재밌어요. 특히 마인드강연이 제일 기억에 남는데요. 제 안에 있는 죄가 저를 끌고 간다는 걸 듣고 친구를 미워하는 게 내가 아니라 내 마음속의 죄가 그렇게 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예수님이 오셔서 죄에서 저를 해방시켜주셔서 이제 더 이상 내가 죄에 이끌려 다닐 필요가 없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감사합니다."(황성민, Dream4)

"대학생 언니오빠들이 하는 공연을 보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를 하셨구나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꽁트를 보는데 어떻게 저렇게 내 마음을 잘 표현했을까 공감이 많이 되었고 너무 즐거웠습니다."(공한별, Dream6)

#둘째날 아카데미와 대왕암 스케빈져 헌트

둘째날 오전에 진행된 아카데미

둘째날에도 학생들을 위한 재미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속담 맞추기, 댄스, 캘리그라피, 소원 팔찌만들기 등 유스캠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아카데미가 이른 아침부터 학생들을 맞았다.

김곤 학생(Challenge5)은 "친구와 같이 속담 맞추기게임을 했는데 귀에 헤드셋을 끼고 해서 너무 안 들려서 뭐 하는지 짜증이 났는데 맞추다 보니까 할 맛도 나고 재밌었습니다. 처음에는 캠프에 오면 그냥 조용히 지나가야지 했는데 막상 오니까 프로그램이 재밌어서 친구들과 안 어울릴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재밌게 지내자'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울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대왕암공원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의 추억 한컷

오후에는 울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대왕암공원에서 야외 스케빈져 헌트가 진행됐다. 스케빈져 헌트는 마블 어벤져스를 콘셉트로 잡아 6개의 스톤을 먼저 손에 넣는 팀을 우승팀으로 하여 학생들이 사고력, 연합의 덕목이 포함된 게임에 참가해 미션을 수행했다.

스케빈져 헌트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
일심동체 게임으로 한마음이 된 학생들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은 대학생 선배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하며 너무 재미있고 유익하다고 입을 모았다. 후배 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치열한 고민의 흔적들이 유스캠프 프로그램 곳곳에 흩어져있었던 것이다. 대학생 멘토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마음을 활짝 열기에 충분했고 그렇게 열린 마음에 말씀이 들어가는 데에 필요한 불쏘시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남부지역 대학생 멘토들이 준비한 여름유스캠프는 오는 15일까지 남은 일정을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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