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국에서의 첫 바다 여행! 말씀이 더해져 더 행복했던 몽골 이주민과 근로자들을 위한 여름캠프 성료
[인천] 한국에서의 첫 바다 여행! 말씀이 더해져 더 행복했던 몽골 이주민과 근로자들을 위한 여름캠프 성료
  • 손은진
  • 승인 2022.08.18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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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롱고스(Solongos), 무지개가 뜨는 나라에서 만난 하나님의 사랑
1년 이상 한국에서 체류 중인 몽골인 30만 명, 의미 있는 가족 여행이 된 여름캠프

기쁜소식인천교회 다문화 팀은 지난 13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몽골 이주민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강릉에서 ‘여름 캠프’를 진행했다. 

몽골에서 한국은 '코리아(KOREA)'가 아니라 '솔롱고스'(Solongos)다. 지금도 몽골인들은 코리아(KOREA)하면 어느 나라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솔롱고스'라고 하면 어느 나라인지 금방 알아듣는다. 몽골어 '솔롱고'는 '무지개', '솔롱고스'는 '무지개가 뜨는 나라'란 뜻이다. 솔롱고스의 어원은 여러 설이 있으나, 몽골인에게 솔롱고스는 한국에 대해 가진 정서가 상당히 호의적이고 긍정적이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몽골 전체 인구 300만 가운데 10%인 약 30만 명이 한국에서 이미 1년 이상 체류했다. 몽골인이 많아진 만큼, 몽골 타운이 형성된 곳도 있고, 인천 지역에도 많은 몽골 이주민과 근로자들이 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한국으로 이주해온 근로자들과 이주민들은 낯선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더욱 큰 사회적 고립을 느끼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기쁜소식인천교회 성도들은 인천지역에 사는 외국인 이주민과 근로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전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초청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왔다.

2년 반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여름캠프에 그동안 연결된 이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강릉시 옥계면의 옥계분교에서 “몽골인들을 위한 여름캠프”를 진행했다. 한국의 절경 속에 있는 숙소와 청명한 강릉 바다는 바다가 익숙하지 않은 이주민 참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국에서 여행이 쉽지 않았던 참가자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가족들과 함께하며 행복해했고, 삶을 바꾸는 강연에 마음을 열며 주최 측에 감사를 전했다. 

1박 2일 동안 ▲아이스브레이킹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강릉 해변 해수욕 체험 ▲마인드강연 ▲복음반 말씀 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이스브레이킹, 서로 눈을 마주치고 건강 박수를 치며 참석자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즐거워했다.

또한, 처음 접해보는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었다. 한 참가자는 “레크리에이션을 하면서 오랜만에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잊고 있던 행복과 휴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팀원들이 하나될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행복해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마인드 강연이 이어졌다. 인천교회 유병오 마인드강사는 참석자들을 위해 '말하는 대로'라는 주제로 생각하는 것과 말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생각이 바뀌고 삶이 바뀌는 힘은 말에서 나온다. 자신의 마음에 어떤 말이 채워져 있느냐가 갈등을 해결하고 어려움을 뛰어넘는 힘이 될 것"이라는 강연에 참석자들은 공감하며 경청했다.

이튿날 기쁜소식인천교회 이은창 강사는 '마음의 연결'에 대해 강연하며,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믿음으로 마음이 연결되면 성경 속 놀라운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된다”며, 로마서 3장 23, 24절 말씀을 통해 복음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말씀에 집중하며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고 하신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이고 “아멘”으로 화답했다. 

참석자 아라 씨는 ”최근에 버스로 멀리 가본 적이 없는데 버스에 타고 쉬면서 갈 수 있는 여행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국 동해에서 해수욕하면서 바다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여행과 음식도 너무 좋았지만, 특히 무엇보다 선생님들의 강연이 좋았습니다. 강연을 들으면서 성경에 대해 몰랐었는데 매우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믿음이 없었는데 강연을 듣다 보니 제 마음을 믿음으로 이끌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냠바이르 씨는 “이렇게 여행을 가본 지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날 만큼 오래됐습니다. 이번 이틀간의 캠프가 제게는 잊지 못할 시간이었습니다. 맑은 공기도 마시며 바다에도 가고, 여러 재미있는 레크리에이션까지 너무나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강연도 들었습니다. 캠프에 올 때는 그저 외국인 캠프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에 대해 알게 되었고, 제 마음을 예수님 말씀으로 이끌어줘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와 씨는 “캠프에 참석하면서 정말 좋았습니다. 강연에 감동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바다에서 수영도 하고 정말 재미있는 캠프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캠프를 운영하는 주최자들이 정말 수고하셨다는 마음이 들었고 이틀간 우리에게 마음 써주시고, 즐거운 여행을 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엔지 씨는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많이 공감됐습니다.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삶에 필요한 마음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곳에 놀러와서 친구들도 사귀고, 몽골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참석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트므르수흐 씨는 “행사의 뒤에서 많은 수고를 해주시는 담당자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 공연과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이 정말 즐거웠고, 오랜만에 숲이 우거진 곳에서 지내면서 어릴 때 몽골에 살던 추억이 떠올라 행복했습니다. 최근에 어려운 일도 많고 힘든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이번 여행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런 행복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라며 기쁨을 전했다. 

열왕기하 5장에서 문둥병에 걸려 절망 속에 있던 나아만 장군을 구원에 이르게 한 첫 시작은 계집종의 말 한마디였다. 포로로 잡혀가 절망 속에 빠져 있던 작은 계집종의 마음에 하나님이 주신 소망은 소녀의 삶뿐만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을 이끌어 선지자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삶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구원을 얻게 했다.

기쁜소식인천교회 다문화팀은 어려운 형편과 부담 앞에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과 소망의 말씀을 품고 달려나가고 있다. 이들이 만나는 이주민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의 약속이 심겨 죄의 문제와 삶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참된 행복을 만날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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