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므리야 댄스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유럽투어 콘서트
[헝가리] 므리야 댄스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유럽투어 콘서트
  • 최은경
  • 승인 2022.08.28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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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바꾸어 모두에게 감동을 준, 기적을 행하신 하나님

지난 7월 2022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우크라이나 므리야 댄스팀이 벅찬 기쁨과 감사함으로 유럽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들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맞아 그들이 받은 감사와 기쁨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유럽투어를 시작했다.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난민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 중 3개국(헝가리, 독일, 폴란드) 4개 도시를 선정해 콘서트를 열었다. 그중 첫 번째 공연이 8월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됐다.

사실 행사를 준비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모든 부분에 막막했다. 어떻게 많은 사람을 모을 수 있을지, 댄스팀이 헝가리에 머무는 3일간의 숙소와 음식은 어디서 후원을 받을지, 그들이 공연할 장소와 무대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어려웠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힘있게 하나님이 위로하시고 일하시는 것을 분명히 봤기에 그 하나님을 믿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곳곳에 후원 요청을 했고 한두 곳씩 반응하기 시작했다. 결국은 부다페스트 9구역 구청, 문화원, 호텔, 식당 등 많은 곳에서 콘서트에 필요한 부분을 후원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헝가리, 우크라이나, 한국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행사 당일 컬처부스를 운영하고 다가올 11월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홍보하는 장을 마련했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며 므리야 댄스팀과 다음 행사에 대해 질문했고, 모금함에 후원했다.

가장 걱정은 날씨였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진다는 일기예보에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뿐이었다. 다행히 당일 아침 비가 올 확률은 줄었지만, 오후에 폭우가 내렸고 구청 직원 등 여러 관계자들이 “정말 공연을 할 수 있겠냐”며 물어보았다. 우리는 “이 행사를 도우시는 하나님이 반드시 돕는다” 대답했다. 메인 리허설을 하는 오후 4시부터 갑자기 비가 멈추더니 선선한 바람이 불고 구름이 걷히며 리허설을 하기에 전혀 문제 없는 날씨가 됐다.

 

그때부터 조금씩 관중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어느새 어디서인지 모를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하리키우 어린이 서커스단의 공연으로 화려한 무대가 열렸다. 이어서 독립기념일을 맞아 우크라이나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시간에 모두가 가슴에 손을 얹고 진지하게 애국가를 제창했다.

모두가 기다렸던 메인 공연 므리야(Mriya) 팀의 댄스가 펼쳐졌다. 전쟁 전 우크라이나의 아름다움과 전쟁 후 꿈을 잃지 않는 모습을 댄스를 통해서 표현했다. 나라 생각에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며 공연을 봤고 큰 감동을 받았다. 꽤 많은 헝가리 시민들도 공연을 보고 박수를 보냈다.

현 상황보다도 어떤 마인드로 이 상황을 대하고 받아들이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마인드 강연은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소망을 심었다. 강연 후 뎀축 바샤, 트보르치 등 우크라이나 유명 초청가수들의 공연으로 무대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마지막으로 므리야 댄스팀과 초청 가수들 그리고 참석자 모두가 함께 우크라이나 노래를 부르며 행사가 마쳤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났지만, 많은 사람이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헝가리 메이저 방송국 중 하나인 DUNA에서 콘서트 소식을 취재하기 위해 행사장에 왔다. 행사 모든 프로그램을 취재하고 주최 측 담당자와 댄스팀을 인터뷰하며 금요일 프로그램에 이 소식을 방영하겠다 했다. 이어질 11월 칸타타를 소개하니 큰 관심을 가지며 그때도 다시 촬영하고 싶다고 했다.

콘서트 준비를 시작했을 때 정말 막막했다. 하지만 올해 선교사 모임에서 받은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매일 기적을 행하기 원하신다’는 종의 약속을 믿고 발을 내디뎠다. 그때 기적을 행사히는 하나님을 만났다. 최고의 날씨와 최상의 공연들로 모든 참석자의 마음에 큰 감동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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