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교도관들의 제1회 마인드교육 졸업식
[케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교도관들의 제1회 마인드교육 졸업식
  • 전한나
  • 승인 2022.09.05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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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개 교도소 129명의 교도관 마인드교육 졸업식
- 부부로 새로운 삶이 시작된 출소자의 결혼식
- 귀빈 면담
- PCF 교사 훈련

▣ 제1회 교도관 마인드교육 졸업식

케냐에는 현재 교도소 신학교 및 마인드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첫 번째 졸업식에는 182명, 두 번째 졸업식에는 387명의 재소자가 졸업했다. 하지만 최근에 일어난 탈옥사건에 교도관들이 개입되면서 교도관들에게 마인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한 케냐 교정청은 마인드교육을 받은 재소자들의 변화를 실감하며 교도관들의 마인드교육을 요청했다.

마인드교육은 지난 1년 동안 수업, 과제, 실습으로 진행됐으며, 졸업시험은 필기와 인터뷰로 나뉘어 실질적인 교도관들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1년 과정을 통해 졸업생 모두 구원을 받고 행복해했다.

졸업장을 받는 교도관들

8월 29일, 케냐 나이로비 웨스트 교도소에서 PCF(세계경찰교정포럼)의 대회장인 김기성 목사를 초청해 제1회 교도관 졸업식을 진행했다. 총 66개 교도소에서 129명의 교도관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 나이로비 지역의 교도관 42명은 오프라인으로 함께했고, 나머지 87명의 교도관들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나이로비 지역의 42명의 졸업생들

졸업식을 준비하는 과정에 많음 어려움이 있었고 2번이나 행사가 취소됐지만, 그때마다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하시고 길을 열어 주셨다. 현재 케냐는 대통령 선거 대선 분위기가 이어지고 잇다. 2007년 대선 폭동으로 65만 명의 사상자가 생겨 대선 후 많은 사람들의 우려가 있었고 이번 대선 후에도 폭동이 일어날 조짐 또한 있었다. 하지만 케냐 PCF는 복음 때문에 하나님께서 케냐를 지켜 주시고 평화를 주셨다. 복음을 전하는 동안 어려움도 있지만 하나님께 도우시는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여러 불가능한 조건들이 있었지만 복음을 가지고 앞으로 달려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모든 어려움을 해결해 주시는 것을 보았다. 하나님의 은혜로 케냐 대선 이후로 지금까지 이렇게 평화로웠던 적은 없었다.

밝은 미소로 춤추는 마하나임 국제고 학생들과 투마이니 댄스팀

마하나임국제고등학교 학생들의 라이쳐스 공연과 투마이니댄스팀의 무대로 행사를 열었다. 또한, 교정청장을 대신해 나이로비 총괄 부총장, 전 교정청 복지국장 등 많은 귀빈들이 축사로 자리를 빛냈다.

축사하는 올리비아 전 교정청 복지국장

올리비아 전 교정청 복지국장은 “이 마인드교육은 너무 중요한 것입니다. 재소자들에게만 마인드교육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교도관들에게도 너무 중요합니다. 저희들이 마인드를 바뀌어야 재소자들이 바뀔 수 있습니다.”라며 축사했다.

(좌)축사하는 나이로비 총괄 부청장 헨리 키신구 (우)다른 지역 교도관들의 졸업장을 대신 수여받는 모습

이어서 나이로비 총괄 부청장 헨리 키신구는 “저는 이 마인드교육과 신학교를 처음 열 때부터 함께했습니다. 첫 개교식이 니예리 중범죄 장기수 교도소(Nyeri Maximum Security Prison)에서 있었는데, 그 당시에 제가 교도소 소장으로 있었습니다. 이 마인드교육과 신학교를 접하면서 재소자들과 교도관들에게 이 마인드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인드를 바꾸지 않고서는 저희가 변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는 저희들의 마인드는 변화될 수 없습니다. 저희에게 필요한 교육을 가지고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늘 졸업하는 교도관들을 교정청장을 대신해 축하합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참석자들에게 졸업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김기성 목사

PCF(세계경찰교정포럼)의 대회장 김기성 목사는 졸업생 모두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김기성 목사는 “말하는 대로 됩니다. 죄를 지어서 죄인이고 행복할 조건이 없어서 행복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기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의인이라고 말하면 의인이고,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하면 우리는 행복한 사람입니다.”라며 ‘행복의 비결’을 전했다.

말씀을 듣고 행복해하는 교도관들

김기성 목사의 메시지를 들은 졸업생들은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는 의인입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치며 기뻐했고, 감동의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앞으로 케냐 119개 교도소에서 교도관들이 복음을 듣고 변화될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 출소자의 결혼식

(좌)행진하는 신랑 신부의 모습 (우)교정청 직원들과 신랑 신부의 모습

8월 30일 케냐 나이로비 교회에서 교도소 복역 당시 마인드교육과 신학 교육을 받았던 출소자들의 결혼식이 있었다. 가정을 잃고 소망이 없이 살던 안토니 형제는 하나님의 은혜로 귀한 자매를 새 신부로 맞았다.

주례 말씀을 전하고 있는 김기성 목사

케냐에서 두 번째로 맞이하는 출소자의 결혼식인 만큼 김기성 목사는 주례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한 가지만 지키면 됩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일하시지 않아’라는 생각을 버리는 것입니다”라며 새로운 삶을 함께 살아갈 부부에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을 전했다. 두 형제자매가 교회 안에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 것을 생각하면 소망스럽다.


▣ 귀빈 면담

존 키바소 와리오바 교정청장과의 면담

김기성 목사는 교정청장 면담을 위해 교도소 본부를 찾아갔다. 새로 임명된 교정청장은 마인드교육에 대해 잘 몰랐지만, 김기성 목사가 설명하는 마인드교육을 듣고 마음을 열었다. 교정청장은 재소자들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는 김기성 목사의 말에 동감했고, 교도소 마인드교육에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 일해주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플로렌스 오문디 부교정청장과의 면담

이후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만날 수 없었던 부교정청장 플로렌스 오문디와 만나 긴 면담을 가졌다. 들었던 복음을 간직하고 있던 부청장은 “교도소 탈옥이 있었을 때, 같은 층에 있던 모든 직원들이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제가 복음과 함께하니까, 하나님이 저를 지켜 주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층에서 저만 체포되지 않을 수 있었고, 오늘까지 제가 부교정청장으로 일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라며 기뻐했다.

(좌)전 교정청 복지국장 올리비아와의 복음 교제 (우)PCF의 고문으로 임명 받는 모습

케냐지부가 교도소에서 마인드교육과 신학교육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전 교정청 복지국장 올리비아 오벌을 만났다. 김기성 목사는 그녀에게 다시 한 번 복음을 전하고 케냐 PCF의 고문으로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전 교정청 복지국장은 기쁘게 제안을 받아들였으며 이번 교도관 졸업식을 통해 고문으로 임명됐다. 앞으로 PCF와 함께 더 많은 곳에 신학과와 마인드학과를 통해서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 주 부룬디 케냐 대사 다니엘 왐부루와의 면담

저녁에는 전 부통령실 차관으로 일할 당시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아 기뻐했던, 현 주 부룬디 케냐 대사 다니엘 왐부루를 만났다. 예기치 않게 케냐를 일주일 동안 방문하게 돼, 극적으로 김기성 목사를 만나 다시 한 번 복음을 들을 수 있었다. 복음을 들으면서 너무 기뻐했고 미고리 지역에 본인의 교회가 있는데 그곳에서도 복음을 전해달라며 너무 행복해했다. 다니엘 왐부루 대사는 ‘한국으로 대사가 되어 가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경찰청 부청장 조지 키노티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김기성 목사

30일 오후에는, 조사국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청 부청장, 조지 키노티를 만났다. 현재 케냐 대선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중 김기성 목사를 만나 너무 반가워했다. 그는 “지금 케냐 대선으로 사람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하나님의 종이 합당한 시간에 와 기도해 주셔서 너무 큰 영광입니다”라며 김기성 목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복음교제를 통해 어떤 일을 해도 하나님이 도우실 거라는 믿음을 가지며, “케냐 지부와 함께 조사국에 마인드교육을 실시해 경찰들이 마인드를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부통령 영부인의 전 정무수석이자 부통령실의 부 정무수석인 데이지와의 면담

저녁에는 현 부통령 영부인의 전 정무수석이자 부통령실의 부 정무수석인 데이지와 만남을 가졌다. 오랜 시간 성경을 펴고 교제했으며, 진지하게 말씀을 들었다. 코로나 전 만남을 통해 들었던 복음을 다시 나누며, 데이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우리가 거룩하게 됐고 더이상 죄를 위해 제사 드릴 것이 없다고 해주신 말씀을 기억한다.”며 기뻐했다. 또 "우리가 무엇을 말하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것을 이번 교제를 통해서 발견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복음을 위해 함께하고 싶다"고 마음을 표했다. 뉴욕 굿뉴스신학교에도 가입해서 성경을 계속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 PCF 교사 훈련

29일, 30일 저녁에는 케냐 교도소 선교를 위해 일하고 있는 150여 명의 형제자매들이 전국에서 모여 PCF 교사 훈련을 가졌다.

29일 저녁 말씀을 전하고 있는 강성훈 목사

29일 저녁, 강성훈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감당치 못할 시험을 주시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다는 뜻이기 때문에 기뻐해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30일 저녁 말씀을 전하고 있는 김기성 목사

30일 저녁, 김기성 목사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세계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안드레와 빌립이 똑같이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천 명의 사람을 먹여야 하는 형편을 만났을 때, 안드레는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을 믿고 기쁜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떡을 떼 주었지만, 빌립은 불가능한 형편만을 봤습니다. 똑같은 형편을 가지고 좋은 얘기를 하는 사람과 안 좋은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을 믿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하셨습니다. 신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을 믿었던 안드레처럼 여러분을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하신 하나님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라며 PCF 교사들에게 마음에 소망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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