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마음실버대학, 국립산림치유원에서 1박2일 ‘실버힐링캠프’개최
[대전] 한마음실버대학, 국립산림치유원에서 1박2일 ‘실버힐링캠프’개최
  • 윤나영
  • 승인 2022.09.24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116명의 어르신들 힐링캠프 참가해 몸과 마음의 힐링시간 가져

대전 한마음실버대학은 지난 9월 20일(화)부터 21일(수)까지 1박 2일간 경북 영주시에 위치한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실버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한마음실버대학은 올해 초부터 다양한 실버대학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경로당, 주간보호센터 등 지속적인 사귐을 가져온 지역 어르신들을 캠프에 초청했으며 55명의 새로운 지역 어르신들을 포함해 총 116명이 캠프에 참가했다. 

태풍예보로 전날까지 바람이 많이 불긴했으나 캠프 당일 더할나위없는 화창한 날씨속에서 3대의 버스와 2대의 개인차를 이용해 어르신들은 들뜬 마음으로 캠프를 출발할 수 있었다.

산림치유원에 도착한 어르신들은 점심식사를 마친 후 O.T.에 이어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국립산림치유원은 숲이 주는 다양한 환경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돕는 일종의 국민복지시설이다. 어르신들은 첫날 오후, 둘째날 오전 이틀에 걸쳐  산림치유원에서 운영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인 ‘숲을 거닐다’와 ‘밸런스테라피’에 참여했다. 

‘숲을 거닐다’는 옥녀봉 ‘데크로드’에서 진행되었으며 계단 하나 없는 완만한 산책로를 걸으며 산책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르신들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숲속 길을 거닐면서 그동안의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 

또한 ‘밸런스테라피’는 소도구 등을 활용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신체균형을 회복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은 지친 몸을 힐링하며 행복해했다.  

첫날 저녁시간에는 초청공연, 마인드 강연, 마인드 셋 레크레이션 등으로 육체의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인드 시간에 안계현 강사는 ‘말의 힘’이라는 주제로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자폐아이었던 한 학생이 자신은 정상아라는 말을 듣고 그렇게 믿었을 때 실제 그대로 이루어진 예화를 통해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내 마음에 믿으면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된다.”라고 강연했다. 

이어 마인드 셋 레크레이션 시간에는 실버 골든벨, 훌라후프 돌리기, 탁구공 옮기기 등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1박 2일간 짧은 일정이었지만 몸과 마음을 힐링하면서 행복하고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 참가자 인터뷰 >

“공기도 맑고 청명한 산자락에 와서 몸과 마음이 치유된 것 같다. 최고의 숲치유였다. 프로그램이 너무 알차고 좋았다. 특히 실버대학 선생님들이 얼마나 마음을 쏟아 준비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다.” - 도마동 경로당 최00

“공기도 좋고 밥도 맛있고 모든 것이 다 좋았다. 집에 내려가고 싶지 않을 만큼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좋았고 힐링 잘하고 간다. 프로그램도 너무 좋았고 선생님들이 다들 친절하게 대해줘서 좋았다. 이번을 계기로 다음번 힐링캠프에도 계속해서 참가하고 싶다.” - 갈마동 경로당 박00

“2년 전 남편이 죽은 후 줄곧 힘들고 외로웠었는데 이곳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행복했다. 이 캠프를 준비해 준 분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 내동 경로당 이00

“캠프 출발 전 목사님이 어르신들과 인생살이를 터놓고 얘기하다보면 가까워진다고 말씀하셨다. 목사님 말씀대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그냥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마음이 가까워졌다. 특히 2년 전 남편과 사별 후 힘들어하시던 어르신이 이번 캠프에 와서 내 손을 잡고 너무 행복하다며 고마워하시는 것을 보고 감사했다.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교회가 하는 일에 마음을 함께했는데 하나님이 나를 즐겁고 기쁘게 하셨다. 이런 힐링캠프에 오신 분들이 다음 주 집회에도 연결되어 구원받게 되길 바란다.” -  곽미자 교사

“약사일을 하느라 실버대학에 잘 참여를 못하는데 이번에 은혜로 참석하게 되었다. 아침시간에 우리반 어르신들에게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PPT로 복음을 전했는데 그 중 성당에 다니시는 어르신은 연옥이 아닌 천국에 갈 수 있는 길이 있다는 얘기에 좋아하셨다. 몸은 건강해보이지만 마음은 이런저런 문제로 병들어 있는 어르신들에게 세상에서 줄 수 없는 복음과 마인드를 전할 수 있어 감사했다.” - 정용순 교사

“새로운 일을 하면 좋겠다는 목사님의 말씀을 따라 발을 내디뎠는데 하나님이 새로운 경로당 세 곳을 연결해주셔서 총 55분의 어르신들이 이번 힐링캠프에 참가했다. 캠프 전 목사님이 아무 사고없이 안전하게 다녀올 것을 기도하셨는데 캠프 도중 어르신 한분이 머리를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뼈가 부러지거나 크게 다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종의 말씀대로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고 어르신이 오히려 교사들에게 염려를 끼쳐 죄송하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감사했다. 교회 일은 우리가 하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이 하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 이순미 교사

“실버대학 일을 하면서 ‘나는 역량도 안되는 사람인데’ 하는 생각이 올라오지만 뒤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것 밖에 없었다. 이번 힐링캠프를 준비하면서 어려움도 많았고 태풍예보가 있어 걱정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날씨부터 모든 것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은혜를 입혀 주셨다. 또 부인회에서 바쁜 가운데 지원도 해줘서 교회가 하나라는 마음이 들어 감사했다.” - 오정숙 교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