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충북실버회 무지개실버대학, 국립산림치유원 ‘숲체험 실버힐링캠프’ 개최
[청주] 충북실버회 무지개실버대학, 국립산림치유원 ‘숲체험 실버힐링캠프’ 개최
  • 서정정
  • 승인 2022.11.04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80여 명 참가해 심신 힐링

청주 '충북실버회' 무지개실버대학은 지난 11월 2일(수)부터 3일(목)까지 1박 2일간 경북 예천군에 위치한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에서 ‘예천 숲체험 실버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무지개실버대학은 '충북실버회'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실버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다양한 실버대학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경로당, 복지관 등과 지속적으로 교류해오며 지역 어르신들을 캠프에 초청했으며, 60명의 새로운 지역 어르신들을 포함해 총 80명이 캠프에 참가했다. 홍보를 하면서 만난 많은 이들이 적극적으로 캠프에 참가하기를 원했고, 빠르게 모집이 마감됐다. 캠프 당일, 설레는 마음을 품고 화창한 날씨 속에서 두 대의 버스에 참가자들을 가득 태워 캠프 장소로 출발했다.

휴게소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참가자들

국립산림치유원에 도착해 어르신들은 점심식사를 마친 후 안전 교육을 받은 후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국립산림치유원에서의 점심식사

국립산림치유원은 자연과 하나되어 지친 몸과 마음을 깨우는 산림 치유의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국민들을 위한 산림 복지 선도 기관이다. 예천지구는 자연 그대로의 탐방로, 정원 등을 활용한 힐링 치유를 우선순위에 둔다. 어르신들은 첫날 오후, 둘째 날 오전 이틀에 걸쳐 산림치유원에서 운영하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인 ‘다스림 숲산책’과 ‘밸런스테라피’에 참여했다. 

‘다스림 숲산책’은 ‘데크로드’에서 진행됐으며 숲 속에서 건강 걷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감신경 안정 및 신진대사 촉진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은 산림치유지도사의 설명과 함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숲속 길을 거닐면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 

다스림 숲산책 모습

또한 ‘밸런스테라피’는 소도구 등을 활용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자신의 호흡을 알아차리고 숲의 편안함을 느끼며 면역력을 증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은 지친 몸을 힐링하며 행복해했다.  

밸런스 테라피

국가애도기간으로 기타 여러 프로그램들은 생략하고, 첫날 저녁 시간에는 생각하는 동화 ,건강체조, 마인드 강연 등으로 육체의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도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건강체조 시간

마인드 시간, 문경호 강사는 ‘행복을 여는 열쇠KEY-인연-사람의 맛’이라는 주제로, 두리안, 홍어, 산낙지 등 겉으로는 혐오스럽고 냄새나지만 그 맛을 알게 되면 계속 찾게 되는 것처럼 사람도 각자의 맛을 발견하게 되면 마음이 열리고 흐르면서 행복을 느끼게 된다고 강연했다. 마지막으로 남아프리카의 반투족의 단어인 우분투(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를 함께 생각하며 힐링캠프에 참석한 서로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힐링캠프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1박 2일간 짧은 일정이었지만 몸과 마음을 힐링하면서 행복하고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단체 사진

“이 프로그램에 참석했는데 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혼자는 이런 프로그램에 참석할 수 없는데 우연히 주민센터에 갔다가 전단지를 보고 연락해서 남편과 참석했는데 너무 잘 신청했다고 생각하고 100퍼센트 만족합니다. 처음 무지개 실버대학을 만났는데 앞으로 고령화 시대에 노인들을 위해서 더 가까이 더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셔서 일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분평동 참가자

“숲체험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공기도 너무 좋고 경치도 너무 좋고 친구들도 좋고 선생님들도 너무 좋고 이 가을에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 서원복지관 참가자

“이번 숲체험을 참가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올 때는 뭔지 잘 몰랐는데 와서 지도해주는 선생님들을 따라하면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얼굴도 틀리고 생각도 틀리고 목소리고 틀린 다른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서 같이 율동하고 춤추고 어울리면서 몸과 마음에 활력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 충청북도 복지관 참가자

“날씨도 좋고 정말 좋은 기회를 충북실버회에서 제공해 주셔서 우리가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좋은 환경과 아름다운 가을 경치와 친절한 선생님들 그리고 따뜻한 방에서 너무 잘 지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계속 있다면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고 실버대학에도 친구들 4명과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 가경복지관 참가자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사람들과 지낼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강사님의 '우분투=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 이야기는 우리 자식들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남을 밟고 내가 먼저 앞서려고 다투며 살아가는데 아프리카 사람들이 우분투 정신을 가지고 사는 이야기를 듣고 참 놀라웠습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실버대학에 감사합니다.” - 서원복지관 참가자

행복한 참가자들

교사 홍상예
캠프 전에 교사 모임을 하면서, 우리가 생각이 부족하고 마음 없이 준비하는 것에 대해 책망을 들었다. 80명이 넘는 실버들이 1박 2일 캠프을 가는 것이 주님이 돕지 않으시면 안 되는데 우리는 너무 나태하고 느긋하고 교만하고 합당치 않은 우리 모습을 보며 아무것도 아닌 자고 할 수 없는 자라는 마음이 들었다. 우리가 이런 자이기에 주님 앞에 은혜를 구할 수밖에 없었고 마음의 무릎이 꿇어졌다. 숲체험 힐링캠프을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이끌어 주셨고 교사들의 마음도  모아주셔서 같은 마음으로 실버들을 돌아보게 하셨다. 실버들이 캠프를 통해 우리충북실버회와 실버대학에 마음을 여시고 함께하고자 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이들에게 복음이 전해질 것이 소망스럽다.

교사 박종애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많은 인원이 움직이고 이동한다는 것이 쉽지 않고 걱정되고 염려가 됐는데 연세도 많으시고 움직임도 둔하지만,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기뻐하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함께 행복했고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도우심을 느껴습니다. 오신 분들이 계속 우리와 연결돼 복음을 듣고 복 받을 것을 생각하니 소망이 됩니다.

교사 김차희
숲 체험 홍보를 하며 여러 고충들이 많았는데, 참가자들을 모집하며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도록 하셨고 결국 60여 명의 실버들을 모집하게 되었다. 캠프에 출발할 때 방 배정과 탑승 차량 배정 등 착오가 있어 불만의 소리도 많았는데, 두세 시간 버스로 이동하며 흥미로운 시간을 통해 굳어진 분위기가 서서히 풀렸다. 그리고 ‘행복한 노후의 마음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마인드 강연을 경청하며 의심과 굳은 마음이 눈녹듯 다 풀리게 되었다. 숲속의 진한 단풍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져 최상의 힐링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실버들이 너무나 만족해하고 행복하다며 실버대학에 오고 싶다고 신청하는 사람이 늘기 시작했다. 교사들의 친절하고 따뜻한 태도에 감동했다고 말하며, 숲체험 힐링체험을 못 잊을 거라며 못내 아쉬워했다. 

‘바벨론에 잡혀가고 망한 땅을 사라고 했다면 땅을 주겠다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이 말씀을 들으며 실버들이 다 잡혀가 망해가는데 이 땅을 사라고 했다면 땅을 주시겠다는 믿음이 들어오면서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