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최고의 경작자가 있어 최고의 열매를 맺게 된다 – 이한솔 목사 초청 연합예배
[광주] 최고의 경작자가 있어 최고의 열매를 맺게 된다 – 이한솔 목사 초청 연합예배
  • 문성자
  • 승인 2022.12.14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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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티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쓰여지다.
- 능력은 밭이 아니라 최고의 경작자에게 있어

기쁜소식 광주교회는 12월11일 저녁 중미 아이티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이한솔 선교사를 초청해 연합예배를 드렸다. 이날 연합예배는 곧 개최 예정인 청소년문화콘서트 리허설과 함께 진행되어 더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광주지역 연합예배
광주지역 연합예배

청소년들은 남미, 인도, 우크라이나 등의 세계문화댄스와 퓨전 댄스 ‘굿타임’ 등 에너지 넘치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또 세계 최고의 연극팀 광링연극단의 트루스토리 ‘아름다운 선택’은 웹툰작가의 꿈을 이룬 박찬경 학생이 선택의 갈림길에서 소통과 도전을 선택하는 감동을 주었다.

다채로운 공연 모습
      다채로운 공연 모습

다채로운 공연이 마치고 영상을 통해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맑고 경쾌한 찬송이 이어진 후, 모두가 기다렸던 이한솔 목사의 간증과 말씀을 듣는 저녁 예배가 시작되었다. 이한솔 목사는 마가복음 4장 1절에서 9절 말씀으로 믿음의 경작자로 말미암아 인생이 변화되고 그를 통해 일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하나하나 이야기했다.

말씀을 전하는 이한솔 목사 
  말씀을 전하는 이한솔 목사 

이한솔 선교사는 어린시절, 국어교사로 재직 중 구원받아 오로지 복음과 교회, 성도밖에 몰랐던 아버지 이한규 목사를 향한 불평과 원망으로 절대로 목사와 선생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런 자신이 현재 아이티에서 학교를 운영하며 목사가 되어 최고의 행복과 평안,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간증했다.

이한솔 목사는 아이티 지방에서 선교를 하다가 올해 1월에 수도 외곽에서 개척을 하게 되었다. 개척을 하다보니 연고자도 없고 성도도 없었고 갱단으로 말미암아 치안이 예민한 상태라 다들 말렸지만 한국으로 들어올 때 박옥수 목사의 “하나님이 자네 부부를 아이티의 빛으로 부르셨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빛은 어두운데 절실하게 필요하고, 위험한 동네라 빛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여기에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확고해져 집회준비를 하게 되었고 교회와 아무 상관 없는 동네 사람들이 전단지를 나눠주고 식사준비를 도와주는 등 하나님의 돕는 손길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갱단들이 납치를 하면서 다니던 교회를 나가지 못했던 사람들이 집회에 참석하면서 구원를 받고 매주 쉬지 않고 집회를 하게 되었다. 모두가 계속되는 집회를 부담스러워 하지 않았고 바로 구원받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합창단을 결성해서 합창을 하게 되고 날마다 사람들이 몰려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게 되었다. 하나님이 어려움 뒤에 생각지도 못한 복을 주신 것이다.

아이티 집회모습
      아이티 집회모습

집회를 마치고 이한솔 목사는 무방비 상태로 갱단에 납치를 당하게 된다.

이한솔 목사는 그들에게 사람이나 존중의 대상이 아닌 색깔이나 짐승 취급을 받아야 했지만 갱단에게 복음전하라는 박옥수 목사의 메시지를 듣게된다. 상상할 수 없는 말이었고 몸이 축나고 진이 빠진 상태라 듣고 잊어버렸지만 괴롭힘을 당하고 정신적으로 쉬지 못한 상태에서 정신이 무너져가는 것을 느끼고 정신을 차릴 길은 갱단에게 복음 전하는 길 밖에 없다는 마음이 들면서 납치범에게 복음을 전하고 다른 인질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게 되면서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다.

아내와의 전화통화상으로 “하나님이 아이티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힘 있게 쓰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이다.”라는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전해 듣고 하나님이 전 세계에 쓰시려면 그곳에서 나가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 후 갱단 조직의 두목면담을 요청하며 아이티 사람들에게 복음 전할 각오를 전달했다. 납치된 지 14일 만에 풀려나게 되었고 아버지 이한규 목사와 전화연결이 되었을 때 소리 내어 우시는 음성을 듣고 아버지의 참사람을 느끼게 되었다.

갱단에게 복음 전하라는 목사님의 음성이 없었으면 지금쯤 트라우마에 시달렸을 거라는 이한솔 목사는 나를 지켜주신 분이 목사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우리가 가진 이 복음이 언제 죽일지도 모르는 갱단도, 언제 죽을지 모를 두려움에 잡힌 인질들도 살리는 걸 보면서 복음의 가치를 몰랐었는데 선교사가 되고 나서야 복음이 얼마나 귀하고 가치가 있는지 알게 되었다고 했다. 마가복음 4장에 나온 네 가지 밭에 관한 말씀을 아무리 들어도, 아무리 읽어도 은혜가 되지 않았던 것은 자신이 한번도 삼십배, 육십배, 백배를 맺을수 있는 좋은 밭이라고 생각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라 했다.

“세상에 아무리 좋은 땅도 밭 스스로 몇 십배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이 없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최고의 경작자를 주셔서 나 같은 사람도 열매 맺게 하신다. 내가 아무리 딱딱하고 가시밭처럼 까칠해도 목사님이 내 인생에 경작자가 되어서 나를 일구어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어떠할지라도, 우리가 어떤 상태에 있을지라도 우리에게는 최고의 경작자가 있다. 우리가 그 경작자를 바라보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된 열매 맺는 길로 이끌어 가실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한솔 목사와의 기념사진
      이한솔 목사와의 기념사진

연합예배를 마치고 성도들은 앞다투어 이 선교사와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간증을 앞다투어 쏟아냈다.

김영주 형제는 “갱단으로부터 납치되어 14일 만에 풀려난 이야기는 정말 아슬아슬한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습니다. 갱단에게 복음 전하라는 목사님 말씀이 들리지 않았다면 풀려나서도 평생 트라우마로 고생했을 텐데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모습이 귀하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임소라 자매는 믿음의 경작자가 있어서 길가 밭, 돌밭, 가시밭과 같은 우리 마음과 상관없이 결실을 맺게 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는 선교회에 속해 있다는 것이 너무 소망스럽고 감사하다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김지민 형제는 “아이티에서 어렵게 복음 전하는 삶을 들으면서 한국에서 풍족하게 살면서 복음에 마음이 없는 제가 부끄러웠고 앞으로는 복음에 제 삶을 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복음 전할 때 이한솔 목사님의 간증을 하면, 납치범이랑 인질들이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도 마음 문을 열고 복음을 들을 수 있겠다는 소망이 들었습니다.”라면서 복음 앞에 마음을 정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간증했다.

담양에서 이 선교사의 간증을 들으러 온 김현 자매는 “마치 사도행전의 한 장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감옥 안에 갇혀 하나님을 찬미했던 바울과 실라보다 더 극한 상황인 14일간의 인질 생활 동안 납치범들과 인질들에게 복음이 들어가는 간증은 살아계신 하나님과 복음의 능력을 새삼 깨닫게 했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경작자 되신 하나님이 저에게도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시겠어요.”라고 소망을 이야기했다.

권현 자매는 “듣는 내내 눈물이 났습니다. 경작자가 있기에 돌 많고 가시 많은 내가 어떠한지가 중요하지 않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귀한 복음의 교회가 너무 감사합니다. 어디를 가든 누굴 만나든 복음을 말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암울하고 불안한 아이티에 빛으로 보내진 이한솔 선교사의 간증이 우리를 만나는 누구에게라고 전해지고 광주.전남의 찾아가는 성경공부로 이어질 것이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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