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이제 떠나 왕궁에 가서 고하자⋯광야 재단과의 첫 성경 집회
[대만] 이제 떠나 왕궁에 가서 고하자⋯광야 재단과의 첫 성경 집회
  • 김다은
  • 승인 2023.02.20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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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기독 광야 협회와 가진 첫 성경 집회

 지난 겨울 대만을 강타한 북극 한파로 최대 사망자를 낸 가운데 대만 사람들은 따뜻한 봄이 오길 기다렸다. 봄과 함께 대만에 찾아온 기쁜소식, 소망 없던 대만 사람들의 마음에 소망의 꽃을 심은 성경공부가 2월 17일 타이베이 우구(五股)에서 열렸다.

우구(五股) 광야교회
우구(五股) 광야교회

 이번 성경공부는 우구(五股)에 위치한 광야교회에서 가졌는데, 이곳은 대만에 처음으로 장로교를 전파한 캐나다 출신 선교사 마카이 박사 부인의 생가다. 책임자인 장리야 전도사는 마카이 박사 부부의 후손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이곳에서 광야교단과의 첫 성경공부를 가지는 데 의미가 남다르다.

마카이 박사 부인의 가족(가장 왼쪽 남성이 마카이 박사, 가장 오른쪽이 부인)
마카이 박사 부인의 가족(가장 왼쪽 남성이 마카이 박사, 가장 오른쪽이 부인)

 중화 대만 기독 광야협회는 대만 전역에 111개의 교회를 둔 독립교단이다. 광야재단 이사장 쟝메이메이(蔣美妹) 목사 및 임원진 목사들은 2021년 박옥수 목사와의 영상 교제를 통해 복음을 듣고 더 많은 성경 말씀을 배우고 싶어 기쁜소식 대만교회에 성경공부 모임을 먼제 제안했다. 또한 2022년 12월 1일 중화 대만 광야 협회와 기쁜소식선교회는 MOU를 체결했고, 이후 협력해 복음의 일을 함께 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2023년 2월 17일을 첫 시작으로 매달 1회 꾸준히 성경공부를 하기로 했다. 첫 모임에는 광야재단에서 20명, 타이베이 교회에서 10명이 함께했다.

오전 강의 중인 변태식 선교사
오전 강의 중인 변태식 선교사
열정적인 태도로 임하는 참가자들
열정적인 태도로 임하는 참가자들

 강사인 변태식 목사는 "사도행전은 다른 소설책과 다릅니다. 소설책과 성경의 차이는 사람의 감정을 내포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소설은 작가가 사람의 감정에 이입해 기록했지만 성경은 어디에도 사람의 감정이 기록돼 있지 않습니다."라며, 그 이유는 사실 그대로를 보고 믿게 하기 위함임을 예수의 죽음, 부활, 나사로의 부활 등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1, 2교시 말씀을 듣고 3교시에는 들은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개인 발표시간에 자유롭게 간증을 하는 참가자
개인 발표시간에 자유롭게 간증하는 참가자
발표시간에는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물어보기도 하였다
발표시간에는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물어보기도 했다

 참가자 린지아티엔(林家田)은 "저는 신학교를 제대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성경공부에 큰 기대가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 자신임을 알기에 이 성경공부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이때껏 내가 생각했던 것과 말씀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사마리아인처럼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바로 그 강도 만난 자였습니다. 제가 사마리아인 예수님이 필요한 자입니다."라고 발표했으며 다른 참석자들도 정확한 말씀에 놀라워했다.

 점심식사 후 오후 시간에 강사 변태식 목사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차이는 성경강림 전, 후에 있다고 설명했다. 곧 이어 로마서 3장 23, 24절을 펴며 하나님의 판결문을 통해 구원 받은 존 아타밀스 전(前) 가나 대통령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우리에게 내린 하나님의 판결문을 힘있게 외쳤다.

처음 배우는 말씀에 필기도 놓치지 않는 참가자들
처음 배우는 말씀에 필기도 놓치지 않는 참가자들
광야재단 행사 때 찍은 사진, 이 이후로도 MOU를 체결하는 등 끊임없이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오른쪽 마이크를 든 여성이 쟝메이메이 목사)
광야재단 행사 때 찍은 사진, 이후로도 MOU를 체결하는 등 끊임없이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오른쪽 마이크를 든 여성이 쟝 메이메이 목사)

 오후 1, 2교시 말씀이 끝나고 3교시 들은 말씀을 나누는 시간. 재단 이사장 쟝 메이메이(蔣美妹) 목사는 "이 수업이 제게 깊은 인상을 줍니다. 저는 비록 목자이지만 사마리아인이 아니고 강도 만난 자이고, 연약함이 있기 때문에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깨끗하게 거룩하게 해주셔야만 합니다. 저는 앉아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38년 된 병자입니다. 능력이 없기 때문에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셔야만 합니다."라며 발표를 이어갔다. 쟝 목사는 "예수님이 우리 죄를 다 씻고 우리 죄를 다 짊어지신 말씀을 분명히 들었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마음, 하나님의 미움을 사는 이런 마음에 대해서는 도대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마음속에 의문이 남아 있었는데 변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이 내게 확신을 주신다는 마음이 든다"며 상기된 얼굴로 발표했다. 변 목사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같은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그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이어갔다.

성령이 역사하는 성경집회
성령이 역사하는 성경 집회

 변태식 목사를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은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변 목사는 성경에 담겨 있는 진리를 그대로 풀어냈고 참석자들은 성경공부를 통해 더 하나님을 배우길 원했다.

 이사장 쟝 메이에이(蔣美妹) 목사는 성경공부가 끝난 후 변 목사에게 "한 달에 한 번 가지는 모임이 너무 적은 것 같습니다. 2주에 한 번 모임을 해주세요. 우리 영혼이 너무 복됩니다. 그리고 우리를 버리지 말아주세요"라며 더 잦은 교류를 요청해왔다.

 광야재단과 함께하는 성경공부는 분명한 하나님의 뜻과 진리가 사람들의 마음에 크게 울림이 되는 시간이었고, 앞으로 계속될 성경공부를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지 모두의 마음에 큰 기대를 불러왔다.

 따뜻한 봄날의 소식보다 더 따뜻한 소식을 주셨다며 기쁜소식 대만교회 형제자매들은 기뻐하며 앞으로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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