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율법이 아닌 새 법으로
[설교] 율법이 아닌 새 법으로
  • 글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3.04.08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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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호 기쁜소식
이달의 설교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의 차이를 아는 것이다. 한 예로, 요한복음 8장에 간음한 여자가 나온다. 이 여자는 간음하다 잡혀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끌고 예수님 앞으로 왔다. 그들이 예수님에게 물었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예수님은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고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글씨를 쓰셨다. 그들이 묻기를 마지않자, 예수님이 일어나서 말씀하셨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그리고 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글씨를 쓰셨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무리들이 양심에 가책을 받아 하나씩 하나씩 물러가고, 예수님과 간음한 여자만 남았다. 예수님이 여자에게 물으셨다.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그 주위에 예수님과 여자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여자가 대답했다. 
“주여, 없나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어떤 법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죄인이 될 수도, 의인이 될 수도 있다 
성경에는 두 가지 법이 있다. 하나는 모세로 말미암은 율법이고, 다른 하나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다. 사람에게 어떤 법을 적용하느냐에 따라서 죄인이 될 수도 있고, 의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요즘 인도에서는 기독교를 폐지하고 힌두교를 국교로 정하려 하고 있다. 만일 힌두교가 국교가 되면 다른 종교는 배척을 당하는 것이다. 그것처럼 우리가 죄인이 되거나 의인이 되는 것은, 우리가 죄를 지어서 죄인이 되고 죄를 짓지 않아서 의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법을 가지고 판단하느냐가 중요하다. 만일 사람에게 모세의 율법을 적용하면, 이 세상에서 어느 누구도 구원을 받을 수 없다. 모든 사람이 율법을 범했기 때문에 온 인류가 저주를 받아야 한다. 
출애굽기 19장 5~6절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그때 이스라엘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길,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하였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십계명을 비롯해 율법을 주셨다. 그런데 그들이 다 십계명을 지켰는가? 그렇지 않다. 한 사람도 지키지 못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복을 받지 못하고 계속해서 저주를 받았다. 나중에는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전쟁에 져서 예루살렘 성문이 불타고 성벽은 무너졌으며, 사람들은 포로로 잡혀갔다. 이때 하나님이 놀라운 말씀을 하셨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렘 31:31)
왜 하나님이 새 언약을 세우겠다고 하셨는가? 율법을 지킨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다. 간음한 여자를 돌로 치려는 무리에게 예수님이 뭐라고 하셨는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예수님이 하신 이 말씀을 듣고 사람들이 양심에 가책을 받아 어른부터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서 있는 여자만 남았다고 성경은 이야기한다. 다시 말해서, 인간이 율법을 지키겠다고 말했지만 간음한 여자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 만큼 완벽하게 율법을 지킨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곳에는 간음한 여자와 예수님만 남았다. 
예수님이 여자에게 물으셨다.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주여, 없나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율법을 지켜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탄에게 속는다. 인간 가운데 십계명을 완벽하게 지킨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교만해서, 율법을 지키지 못하면서도 지킨다고 큰소리를 치는지 모른다. 
출애굽기 19장 5~6절에서 하나님이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인간이 사탄에게 속아서 ‘내가 마음먹고 십계명을 지키면 지킬 수 있다.’라고 생각했다. 출애굽기 19장 8절에서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세상에서 율법을 완벽하게 지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로마서 3장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니라.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 3:19~20)
누구도 율법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율법대로 하면 모든 사람이 저주를 받아야 했다. 그런데 하나님이 새 길을 여셨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 3:21~22)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성경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3~24)

예수님은 간음하다 잡힌 여자에게 율법이 아닌 은혜의 법을 말씀하셨다
우리는 다 죄를 지었다. 우리가 범죄했다는 이야기는, 우리는 다 율법을 지킬 수 없다는 이야기와 같다. 율법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율법을 지키겠다고 말하는 것은, 수영을 전혀 못 하는 사람이 깊은 물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율법을 지키려고 하다가 한 번 실패하고, 두 번 실패하고, 세 번 실패하고, 이번에는 지킬 수 있을 것 같으나 지키지 못한다. 그 결국은 저주요, 멸망이다. 
예수님이 간음한 여자를 만나셨다. 예수님은 이 여자에게 율법이 아닌 은혜의 법을 말씀하셨다. 그것은 새 법이다. 우리 행위가 아닌 은혜로 복을 받는 것이다. 예수님이 간음한 여자를 재판하시기 전에 먼저 손가락으로 땅에 글씨를 쓰셨다. 하나님이 십계명을 주실 때 손가락으로 써서 주셨다. 그 법을 지킨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그래서 이제 예수님이 손가락으로 새 법을 써서 우리에게 주셨다. 그 법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사하시는 것이다. 
예수님은 율법이 아닌 새 법으로 우리를 축복하길 원하셨다. 예레미야 31장 31절에서 하나님이 ‘새 언약을 세우리라’고 약속하셨고, 예수님이 땅에 글씨를 쓰셨다. 그것이 새 언약이다. 새 언약은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는 약속이다. 그래서 우리같이 더러운 인간이 율법이 아닌 새 언약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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