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2023 진주실버대학 "효(孝)잔치 및 개강식" 성료
[진주] 2023 진주실버대학 "효(孝)잔치 및 개강식" 성료
  • 민정임
  • 승인 2023.05.03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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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시내 곳곳 어르신 350명 참석
-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몸과 마음에 활력소 더해
- 마음의 세계를 배움으로 노년의 행복을 키우다

진주실버대학은 5월 2일 기쁜소식진주교회 3층 대예배당에서 2023 진주실버대학 "효잔치 및 개강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실버들에게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삶의 보람과 건강을 증진시키는 진주실버대학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 아울러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자 마련됐다.

"효 잔치 및 개강식"에 도착해 카네이션을 달고 기뻐하는 실버들
"효잔치 및 개강식"에 도착해 카네이션을 달고 기뻐하는 실버들

여러 대의 차편으로 속속들이 도착한 어르신들은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정성 어린 손길에 환한 웃음을 지으며 연신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3층 대예배당은 진주실버대학 재학생들과 진주 시내 경로당, 복지관 등에서 소식을 듣고 찾아온 어르신들 350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심신에 활력소를 더하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심신에 활력을 더하는 시간

이날 행사는 ▶진주실버대학 활동영상 ▶색소폰 봉사단의 연주와 노래 ▶임재희 강사의 레크체조 ▶실버대학 교사 댄스 ▶트로트 공연 ▶허소영 명창의 민요 축하 공연과 메들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참석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잠들어 있던 건강 세포를 한껏 깨웠다. 참석자들은 신나는 음악에 맞춰 건강체조 임재희 강사의 몸짓과 손짓 하나 하나를 따라하며 즐거워했고, 신명 나는 민요 가락과 추임새가 어우러진 허소영 명창의 공연에는 어깨춤을 덩실거리며 행복해했다.

김진부 경상남도의회 의장의 축사
김진부 경상남도의회 의장의 축사

이번 "효잔치 및 개강식"에는 어느 해보다도 많은 귀빈이 자리에 함께했다. 진주실버대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강민국 국회의원은 국정으로 인해 영상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일으킨 어르신들에 대한 고마음과 실버대학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진부 경상남도의회 의장도 "우리 어르신들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가족의 행복과 나라의 발전을 이끌어주신 분들로 우리 사회가 공경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축사했다.

환영사를 전하는 신현국 진주시의회 특별윤리위원회 위원장
환영사를 전하는 신현국 진주시의회 특별윤리위원회 위원장

또한 진주시의회 신현국 의원, 박미경 의원, 이규섭 의원, 강묘영 의원, 백승홍 의원이 자리를 빛냈다. 진주시의회 특별윤리위원회 위원장인 신현국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백세시대에 맞춰 이런 배움의 자리에 오신 어르신들께 존경을 표한다. 이러한 고령화 시대를 살면서 진주시의회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실버대학을 도울 수 있는 길을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기쁜소식진주교회 홍오윤 목사의 행복메시지
기쁜소식진주교회 홍오윤 목사의 행복 메시지

'소중한 노년을 아름답고 행복하게'라는 실버대학의 슬로건이 말해주듯 마음의 행복이 가져다주는 변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날 기쁜소식진주교회 홍오윤 목사는 참석 어르신들에게 행복 메시지를 전했다. "행복은 마음에서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가 행복해지려면 마음이 먼저 행복해야 합니다. 요즘은 옛날보다 훨씬 생활이 풍족해져도 행복하지 않은 것은 그만큼 사람들의 욕구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절제하고 자제하고 낮추는 훈련을 많이 받은 여자는 남편의 능력이 100에서 60으로 떨어지면 자기의 욕구도 같이 줄이는 지혜가 있습니다. 못나고 부족한 사람들은 자신을 절제하고 낮추는 기능이 잘 되지만 자신을 똑똑하다고 여기고 잘난 사람들은 그것이 잘 되지 않습니다. 어르신들의 마음에도 욕구가 있지만 그 욕구를 줄여서 살 수 있다면 행복하고 즐겁게 사실 수 있습니다."

메시지를 경청하는 참석자들
메시지를 경청하는 참석자들

"사람의 마음도 관리를 해야 합니다. 계속 욕구를 키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욕구를 다스려야 합니다. 어르신들이 이 실버대학에 오셔서 마음을 관리하고 다스리고 낮추는 것을 배우시면 너무 좋습니다. 마음이 높으면 매사에 원망, 불평, 판단을 하며 자기 마음이 불행해집니다. 그래서 형편을 계속 좋게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조금 낮추면 됩니다. 따끈하고 먹기 좋은 음식은 상하기 쉽기 때문에 음식을 오래 보관하려면 온도를 낮추고 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어 놓습니다. 어르신들의 행복도 오래 가려면 마음을 조금 낮추면 뭐든지 감사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사실 수가 있습니다. 마음을 다스리고 관리하고 낮출 줄 알면 인생을 행복하게 사실 수가 있고 그 행복은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자녀, 친구, 이웃에게도 전해지면서 주변이 모두 다 행복해집니다." (홍오윤 목사의 행복 메시지)

진주실버대학 교사 소개
진주실버대학 교사 소개

행복 메시지 중간 중간 실버들은 힘찬 박수로 공감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진주실버대학 아카데미와 교사 소개 후, 허소영 명창의 민요 메들리와 트로트 마당으로 "효 잔치 및 개강식"의 막을 내렸다. 참석한 어르신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있는 실버대학 입학원서를 적으며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와 행복한 마음을 내비쳤다.

어르신들을 찾아가 행사를 알리고 사귐의 시간을 가진 조순옥 교사(좌)와 이명숙 교사(우)
어르신들을 찾아가 행사를 알리고 사귐의 시간을 가진 조순옥 교사(좌)와 이명숙 교사(우)

"이번에 효잔치와 개강식 홍보를 위해 경로당이나 복지관에 가서 어르신들을 만나 초청했습니다. 실버대학을 다니고 싶었지만 마땅한 곳도 없고 방법을 몰라 막막했었는데 너무 반갑고 좋다며 우리를 반기는 어르신들을 볼 때 행복했습니다. 목사님의 믿음을 받아 발걸음을 내디뎌 보니 많은 실버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마음이 들어 감사했습니다." (이명숙 교사)

"실버대학 효잔치와 개강식에 300명을 두고 준비한다는 말을 들을 때 부담이 먼저 왔습니다. 그런데 골리앗 앞에 선 다윗처럼 우리에게 이런 큰일을 허락하신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기 위함임을 알게 됐습니다. 경로당, 노인정, 쉼터에 가서 어르신들을 초청했는데 반응이 좋은 곳도 있었지만 아예 들으려고 하지 않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행사 당일 관광버스 한 대로 우리 구역을 도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버스 한 대를 거의 채웠습니다. 실버 분들이 참석하셔서 너무 행복해하시고 다시 관광버스로 모셔다 드렸는데 '우리에게 너무 좋은 관광을 시켜주어 고맙다. 수고했다'고 하시는데 너무 감사하고 그분들의 마음이 전달되니까 내 마음도 덩달아 행복해졌습니다." (조순옥 교사)

진주실버대학 손순복 교사는 "이번 실버 효잔치를 준비하면서 우리에게 없는 마음을 교회를 통해 흘려 받아 초청했습니다. 몇 년 전에 찾아가는 실버대학을 하던 곳들을 방문했는데 그분들이 너무 반가워하고 고마워하시면서 이번에 50여 분이 참석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부터 실버대학에 참석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라고 말했다. 

한복점 교사는 "효 잔치, 개강식을 다 마치고 귀가하는 실버들이 관광버스에서 내리면서 우리를 향해 '수고 많았습니다'라고 하시는 소리가 감사했습니다. 목사님의 메시지를 들으면서 '다른 것보다 마음을 낮추면서 살 때 행복해지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실버들을 구원으로 인도하시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더욱더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실버대학 측에서 준비한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실버들
실버대학 측에서 준비한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실버들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의 세계도 배워 행복합니다!!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의 세계도 배워 행복합니다!!

2023 진주실버대학 "효잔치 및 개강식"에는 여러 기업 후원의 손길이 더해져, 참석자들의 마음에는 잔잔한 소망과 행복을, 양손에는 풍성한 선물 꾸러미를 안겨줄 수 있었다. 어르신들은 앞으로 진주실버대학에서 마음의 세계에 대해 배우고 싶다는 소감을 전해왔으며, 실버대학 측은 지역의 어르신들이 복음과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도록 꾸준히 활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찾아가는 실버대학' 및 '실버 효잔치' 등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마인드강연을 펼치고 있는 진주실버대학의 힘찬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 : 장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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