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주교회 청년회, 버스킹으로 대전도 집회 홍보
[광주] 광주교회 청년회, 버스킹으로 대전도 집회 홍보
  • 이예은
  • 승인 2023.05.07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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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동 고려인 마을에서 다문화인 위한 공연 펼쳐
다채로운 주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 이끌어
세미나 홍보 및 초청까지 이어져
고려인 마을에서 다문화인 대전도 집회 초청을 위한 광주교회 청년들의 버스킹
고려인 마을에서 다문화인 대전도 집회 초청을 위한 광주교회 청년들의 버스킹

 기쁜소식광주교회 청년회가 박옥수 목사 성경 세미나에 다문화인을 초청하기 위해 기획한 대전도집회 홍보 버스킹이 지난 4월 30일 광주 고려인 마을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월곡동 고려인 마을에는 많은 다문화 가정과 고려인들이 거주하지만 광주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그래서 이곳 주민들은 자신의 마을에서 버스킹을 접하기 어렵고, 문화생활 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에 광주교회 청년회에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기쁨을 선사하며 세미나 참석까지 이어지도록 버스킹 공연을 기획했다.

 대전도 집회 홍보 버스킹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중학생들의 댄스 공연, 청년들의 밴드 공연, 주민 참여 노래자랑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혼자가 아닌 나' 노래를 통해 관객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모습
'혼자가 아닌 나' 노래를 통해 관객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모습
마을 주민들과 함께 버스킹을 즐기는 청년들의 모습
마을 주민들과 함께 버스킹을 즐기는 청년들의 모습
목소리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아카펠라 공연
목소리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아카펠라 공연

 1부 공연은 중학생들의 ‘Last thing on my mind’ 댄스로 시작되었다. 이후 행사의 메인인 청년들의 밴드 공연이 이어졌다. 1부는 주민들에게 싱그러운 봄을 선물하고자 준비한 ‘봄봄봄’을 시작으로, 사랑으로 고통을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은 ‘안티프리즈’, ‘아로하’, ‘혼자가 아닌 나’ 등이 펼쳐졌다. 마지막 공연은 화음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아카펠라 공연이었다. 청년들의 마음이 담긴 공연은 주민들의 귀뿐만 아닌 마음까지 녹이며 열렬한 호응 속에서 1부가 마무리되었다.

2부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주민 참여 노래자랑이 진행되는 모습
2부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주민 참여 노래자랑이 진행되는 모습
주민들의 공연에 열렬히 환호하는 관객들
버스킹 공연을 함께 즐기는 고려인 마을 주민들의 모습

 중학생들의 ‘Loser like me’ 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2부 행사의 문이 열렸다. 2부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주민 참여 노래자랑이었다. 무대를 향한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유치부 2팀, 청소년부 2팀, 총 4팀이 무대에 올랐다. 각각 모국어인 러시아어와 한국어로 동요를 열창한 유치부 팀은 관객들의 미소를 절로 짓게 했다. 이후 초등학생들의 K-POP 공연이 있었다. 열심히 춤을 추며 노래 부르는 아이들의 모습은 국경을 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감동적인 장면들이었다. 마지막은 중학생의 팝송 공연으로 마무리되었다.

주민 참여 노래자랑 공연에 열렬히 환호하는 관객들
고려인 마을 주민들과 하나되는 시간
고려인 마을 주민들과 하나 되는 시간

 참가자들은 러시아어, 한국어, 영어 등 다채로운 언어로 공연해 듣는 관객들의 귀를 더 즐겁게 해 주었고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주민 참여 노래자랑 이후 혼자 살 수 없는 세상, 함께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아름다운 세상’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다른 국적과 문화를 가졌지만, 음악을 통해 국적을 넘어 하나 되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버스킹 공연 후 전단지로 대전도집회 홍보하는 청년들
버스킹 공연 후 전단지로 대전도집회 홍보하는 청년들
고려인 청소년들과 소통하며 집회에 초청하는 모습
고려인 청소년들과 소통하며 집회에 초청하는 모습

 모든 공연을 마친 후, 광주교회 청년들은 성경세미나 기간에 진행될 노어권 주민을 위한 봄 소풍 행사에도 초청하면서 세미나 홍보까지 활발히 펼쳤다.

허락 받은 가게에 직접 대전도집회 홍보 전단지를 붙이는 모습
허락 받은 가게에 직접 대전도집회 홍보 전단지를 붙이는 모습

 마음을 활짝 연 주민들은 세미나 소식을 귀담아들으며 접수하기도 했고, 가게를 운영하는 주민들은 홍보 포스터를 가게에 흔쾌히 비치하기도 했다. 찾아가는 전도를 통해 광주 모든 시민을 얻을 것이란 목사님의 마음을 받아 진행한 이번 행사는 주민들의 마음을 얻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고려인 마을 주민들과 광주교회 청년들
고려인 마을 주민들과 광주교회 청년들

 청년회 밴드 메인 보컬인 고현수 씨는 “이번 밴드 공연을 준비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밴드 멤버들과 같이 마음을 나누고 이야기하면서 어려움을 다 이겨낼 수 있었다. 절망과 싸우다 보니 결국 소망이 찾아왔고 오늘 이렇게 즐겁게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청년회 밴드 리드 보컬인 이은지 씨
청년회 밴드 리드 보컬인 이은지 씨

 밴드 리드 보컬 담당인 이은지 씨는 ”3교대 간호사로 일하면서 일에 치여 고된 하루를 보낼 때가 많았다. 그런데 환자가 있기에 간호사가 있고, 간호사가 있기에 환자가 있다는 밴드 멤버들의 따뜻한 위로는 제게 한 가지 가르침을 주었다. 이번 공연이 서로 다른 문화와 인종을 떠나 음악을 통해 하나 되는 단추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대전도집회 홍보 버스킹을 준비한 광주교회 청년들
대전도집회 홍보 버스킹을 준비한 광주교회 청년들

 광주교회 청년들은 발을 내디뎌야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볼 수 있는 것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형편 속에서 믿음의 발걸음을 내디뎠을 때 하나님이 역사하신 걸 봤다. ‘됩니다’라는 구호를 마음에 품고 부담 앞에 발을 내디딘 청년들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일을 펼치실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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