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아프리카 순방 중 박옥수 목사는 에티오피아에서 바쁜 일정 가운데 기쁜소식 아디스바바 교회를 방문해 성도들과 교제했다. 요한복음 2장에 대한 말씀을 전하며 "우리는 물인데, 예수님은 포도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가 달라졌습니다. 우리를 마시면 사람들이 기뻐하고 행복해하고 즐거워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사람들이 기뻐하고 행복할 수 있는 맛과 향을 주셨습니다."라며 메시지를 전했다.

박옥수 목사가 전한 말씀을 받아 나미비아 빈트후크 지부에서는 나미비아 청소년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고자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3일간 나미비아 국립대학교에서 드림캠프를 개최했다. 고등학생, 대학생, 자원봉사자들 100여 명이 참석했고, 매일매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 첫째 날은 양천지역에서 매주 토요일 진행해왔던 코리안 클래스의 연장선상으로 한국과 관련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코리안 데이(Korean Day) 행사를 가졌다. 드림캠프 참석자들과 5주동안 코리아 클래스를 참석했던 학생들이 K-pop 댄스, K-뷰티, 한국전통게임, 오징어게임, 태권도, 한복 입어보기 등 한국의 여러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탤런트쇼도 함께 진행됐는데, 많은 참석자들이 한국과 관련해 노래, 댄스, 연기 등 자신의 재능을 뽐낼 수 있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MBTI, 한국어, 태국어, 마인드 보드게임 아카데미가 진행됐고, 활동 프로그램이었던 마인드 레크리에이션과 미니올림픽은 참석자들의 숨어있던 열정과 패기를 끌어냈다. 불꽃 튀었던 각 팀의 응원전은 더운 날씨가 무색하게 더 뜨거웠다.

참석자들이 가장 좋아했던 프로그램 중 하나는 시크릿 가든이었다. 자신의 고민과 문제를 익명으로 적어 서로의 고민을 공유하고 그것에 대해 참석자들이 상담해주고 위로도 해주는 시간이었다. 참석자들은 진솔하게 고민을 털어놨고, 진지하게 상담해주면서 서로 마음이 흐르고 가까워질 수 있었다.

명사 초청 강연에는 휴먼리소스 회사인 아웃소싱 솔루션 사장 시드니 한스테인 강사를 초빙했다. 마인드교육과 청소년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시드니 한스테인 강사는 ‘재능과 인성’이라는 주제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닌 인성이라고 강조했다. 올바른 인성을 갖춘 사람만이 성공의 반열에 올라갈 수 있다며 드림캠프에서 배우는 마인드교육이 참석자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갖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 가졌던 마인드 강연 시간에는 김상빈 선교사가 ‘마음의 변화’라는 주제로 깊은 사고를 통해 마음이 바뀌게 되고, 마음의 변화를 통해 삶의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다고 강연했다. 또한, 마음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행복한 사람이 되고 불행한 사람이 된다고 말했다. 형편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만 마음에 담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이 되고, 형편과 상관없이 긍정적인 부분만 받아들이면 긍정적이고 행복한 사람이 된다며, 모든 나미비아 청소년들이 깊은 사고와 긍정적인 사고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소망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드림캠프의 모든 프로그램은 너무 좋았고 신났습니다. 특히 마인드교육은 나미비아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연을 통해 저에게 필요한 많은 인생의 팁을 얻을 수 있었고 강연을 듣고 집으로 돌아가서 마인드교육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 다시 생각하고 했습니다. 이런 강연과 프로그램이 계속된다면 나미비아도 한국처럼 성장하고 변화될 것이라고 소망합니다. - 참석자 니콜 그리피스 (일반 참석자)

"드림캠프는 저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인생에 대한 저의 시각이 바뀌었고, 마인드 강연은 어려움이나 문제를 불평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서 올 수 있는 긍정적인 가능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방식을 바꾼다면 제 삶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사회의 많은 것들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참석자 한나 히팡겔와 (국제경영대학교)

“이 캠프는 저에게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마인드 강연과 명사초청강연을 통해 우리의 마음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매료됐던 프로그램은 ‘시크릿 가든’이었습니다. 참석자들이 적어낸 고민에 대해 사람들은 진심 어린 조언과 공감을 해주었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해 이런 의미있고 아름답고 흥미로운 행사를 준비해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참석자 은다콜루트 페오폴리나 (나미비아 국립대학교)

“행사를 준비하면서 어려움과 한계가 많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참석해 저희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해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시크릿 가든 시간에 한 학생이 자신의 고민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너무 그립다는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의 고민을 하나 하나 들으면서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꿈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큰 바람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드림캠프를 통해 제가 누리는 것에 대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자원봉사자 22기 강지후 단원

5월 6일에는 드림캠프 참석자 및 자원봉사자 수료식을 가졌다. 캠프 이후 며칠 만에 만나게 된 참석자들은 서로 반가워했다. 수료식은 캠프 하이라이트 비디오, 앙코르 공연, 앙코르 마인드강연으로 진행됐고, 수료증을 받을 때마다 서로가 서로에게 박수를 쳐주고 환호했다.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2023 나미비아 드림캠프가 막을 내렸다.

물인 줄 알았던 우리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행복을 얻고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포도주라는 믿음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갔을 때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많은 사람들 마음에 행복과 기쁨을 채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드림캠프 참석자들이 계속해서 복음과도 연결돼 구원을 받고, 그들을 통해 나미비아 곳곳에 예수님의 행복과 기쁨이 전해질 것을 소망한다.

김상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