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복음의 물결로 화사하게 피어난 5월의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복음의 물결로 화사하게 피어난 5월의 우크라이나
  • 정희정
  • 승인 2023.05.2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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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한 달간의 우크라이나 부활절 칸타타 투어 성료!
- 21개 도시 25회 공연, 약 6,300명이 함께해
- 예수님의 부활이 보여준 복음, 이어지는 메시지로 더욱 자세하게 전해져
- 청소년 및 체육부 차관 마리나 포파쳰코(Марина Попатенко)과의 만남

지난 13일, 우크라이나의 봄을 더욱 환하게 물들였던 므리야 팀의 ‘부활절 칸타타 투어’가 그 막을 내렸다. 4월 15일부터 5월 13일까지 약 한 달여간, 우크라이나 21개 도시에서 총 25회 공연, 약 6,300명이 함께한 이번 투어는 어느 곳을 가든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을 성경 그대로 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 어느 곳을 가건 만석을 만들어 주신 하나님

투어팀의 5월은 키이우 남쪽에 위치한 체르카시에서부터 시작됐다. 콘서트 장소였던 체르카시 예술의 전당은 약 800석 규모의 아름다운 홀로 수많은 명품 공연들이 이곳에서 치러졌다. 2일 열린 므리야 팀의 부활절 칸타타에도 공연장 가득 함께한 관객들이 배우들과 호흡하며 감격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홀 가득 모여 앉은 관객들

홀 가득 모여 앉은 관객들

공연 모습
공연 모습

예고르 예고르킨(기쁜소식 체르카시교회)
처음에는 접수 진행 속도가 많이 느렸습니다. 그런데 교회의 인도를 따라 VIP 초청과 언론 홍보로 방향을 돌려 사람들을 초청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체르카시 주 부주지사를 알게 됐고, 그 분이 홍보를 도와주었습니다. 여러 언론사에서 우리 행사를 취재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홍보가 시작되면서 작은 소도시부터 대학교까지 곳곳에서 참석 문의가 쏟아졌습니다. 외곽에 위치한 도시들에서 오는 것이 또 쉽지 않은데, 각 소도시 문화부에서 버스를 후원해주었고, 그렇게 800석 홀 가득 관객들이 참석했습니다. 공연 후 설문조사를 진행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성경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고, 우리 행사에 자주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것을 보며 더욱 감사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부주지사를 비롯, 부교육감 등이 참석해 축사했고, 장소를 제공한 예술의전당 관장 또한 아내와 함께 참석해 공연을 관람하고는 마음을 활짝 열어 계속해서 함께 협력하고자 요청했다. 이에 기쁜소식 체르카시교회는 주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길들을 넓게 열어가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축사 후 므리야팀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체르카시 주 부교육감
축사 후 므리야 팀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체르카시 주 부교육감
알렉산드르 샴라이, 체르카시 주 군정 부주지사
알렉산드르 샴라이, 체르카시 주 군정 부주지사

알렉산드르 샴라이(체르카시 주 군정 부주지사)
오늘 저는 아주 아름답고 창의적인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 젊은 배우들이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예수 다시 사셨네’라는 제목처럼 여러분은 예수님의 세계를 알려주러 이곳에 오셨습니다. 진심으로, 공연의 모든 수준이 매우 높았습니다. 오늘 공연장이 가득찼었는데, 이런 어려운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공연을 원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우리 모두를 위해 하신 일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영과 육을 모두 일으켜주는 이런 공연 말입니다. 므리야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우리 영혼에 평안을 전해주셨고, 모든 우크라이나인들이 하나로 연합해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해주셨습니다. 앞으로 가는 모든 곳의 젊은이들이 여러분을 통해 힘을 얻고, 꿈을 갖길 바랍니다.

유리 페도랴카, 체르카시 주 예술의 전당 관장
유리 페도랴카, 체르카시 주 예술의 전당 관장

유리 페도랴카(체르카시 주 예술의 전당 관장)
오늘 이곳에서 우리는 살아있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어려운 이 시기에 모든 기독교인, 심지어 비기독교인에게도 예수님 당신이 우리 각각을 위해 고난을 받으셨고 구원해주셨다는 사실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영원한 삶에 대한 소망이 생겼습니다. 적들이 아무리 우리를 무너뜨리려 해도, 하나님에게는 우리를 향한 큰 계획이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이 이 젊은이들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체르카시 시민들에게 전할 기회를 주신 것 같습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 이렇게 많은 청년들이 움직인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하기 위해 다니고 있는 여러분을 보니, 우크라이나의 미래가 보입니다. 이렇게 밝고 살아 있는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다는 것은 제게 정말 큰 기쁨이고, 가는 곳마다 공연장이 가득차길 기원하겠습니다. 그래야 더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영원한 삶에 대한 믿음과 승리에 대한 소망을 얻을 수 있을 테니까요. 꼭 다시 오십시오. 기쁨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므리야 팀은 계속해서 부차, 키이우, 체르니히우, 말린 등 여러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갔다. 부차는 전쟁 초기 가장 먼저 점령을 당하며 많은 곳이 파괴되고, 많은 상처가 남은 도시인데, 시청, 시의회, 문화회관 등이 칸타타를 통해 므리야 팀에게 마음을 열었고, 계속해서 인연을 맺어오고 있었다. 이번 부활절 칸타타 또한 크리스마스 콘서트와 동일한 문화회관에서 상연되었는데, 해당 관장이 자신의 일처럼 행사를 홍보하고 사람들을 초대해 공연장이 만석을 이루었다.

부활절 칸타타가 열린 부차시 문화회관 모습
부활절 칸타타가 열린 부차시 문화회관 모습

스베뜰라나 고르덴코
오늘 공연 중, 마지막에 들었던 메시지가 제 마음을 크게 두드렸습니다. 저도 성경을 읽고 있는데, 메시지를 전해주신 분 또한 성경을 아주 잘 설명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대에서 보여준 공연 또한 대단했습니다. 극이 아니라 생생한 인생이었습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눈물 흘렸으며,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소통과 사랑이 필요한 요즘 우리들에게 필요한 시간이었고, 여러분은 영혼을 치유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마리나
이런 행사에는 처음으로 참석해봤습니다. 저도 교회를 다니는 사람인데요, 오늘과 같은 믿음에 대한 이야기는 교회 안에서 그 누구에게도 들어보지 못했던 이야기였습니다. 너무나 만족스러운 시간이었고, 지금까지도 감정이 북받쳐 오릅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세르게이 페도뉵(부차시 문화부 고문)
저는 예수님의 부활과 관련된 영화를 다섯 편 이상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을 보면서는 매우 놀랐습니다. 정말 그 때 그 상황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의상, 무대세트, 연기, 음악 모든 것이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크리스쳔으로서 이 부활절 공연과 메시지가 전해주고자 하는 것을 100%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더 이상 표현할 단어가 없을 정도로 여러분의 공연은 멋졌고, 놀라웠으며 감동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릴리아나
저는 키이우 인근 가스토멜시에서 한 고아원의 보육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가스토멜시에서의 칸타타 공연이 정말 좋아서 이번에 키이우까지 아이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 공연도 너무나 보여주고 싶었고, 또 이곳 청년들을 만나보게 하고 싶었습니다. 므리야팀의 청년들에게는 살아있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부활절 공연은 정말 모든 부분이 성경적이었습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 매우 인상깊었고, 이 청년들은 정말 용감하고 대담하며 이 시대의 빛과 영원입니다.


▶ 예수님의 부활이 보여준 복음, 이어지는 메시지로 더욱 자세하게 전해져

말린과 체르니히우에서도 준비를 시작할 때까지는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한 부분씩 해결해 나가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참석한 모든 이들은 먼저 수준 높은 공연에 놀라워했고, 그 안에 담긴 복음을 들으며 감격해했다. 매 공연마다 민수기의 놋뱀, 레위기의 성막, 요한복음 등을 통해 더욱 자세하게 복음이 전해졌는데, 공연이 모두 끝난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상담을 나누는 이들도 많았다.

체르니히우 공연장 앞에서 투어팀 단체사진
체르니히우 공연장 앞에서 투어팀 단체사진
자세하게 전해지는 복음
자세하게 전해지는 복음
공연이 끝난 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교제
공연이 끝난 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교제

▶ 청소년체육부 차관과의 만남, 정부 직속 군부대 위문공연 등으로 이틀 더 치러진 앙코르 공연

원래 10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었던 이번 투어는 키이우 드라호마놉 국립대학교와 군부대의 요청으로 이틀간 앙코르 공연을 진행했다. 키이우 드라호마놉 국립대는 우크라이나 최고의 교육대학교로, 학교 리모델링 공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연을 위해 대강당을 열어주었다.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 총장 대신 부총장이 환영사를 전했으며, 마리나 포파쳰코 청소년체육부 차관 또한 함께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특히 마리나 포파쳰코 차관은 므리야팀의 활동에 큰 관심을 보이며, 행사 후 따로 가진 므리야팀과 여러 청소년 NGO단체들과의 미팅에도 참석해 우크라이나 청소년교육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기도 했다.

교육대 공연 모습, 축사를 전하는 부총장(오른쪽 위)
교육대 공연 모습, 축사를 전하는 부총장(오른쪽 위)
마리나 포파쳰코 청소년체육부 차관과 함께
마리나 포파쳰코 청소년체육부 차관과 함께
므리야팀을 비롯해 여러 청소년 NGO단체들이 함께한 ‘Youth Networking Time’
므리야 팀을 비롯해 여러 청소년 NGO단체들이 함께한 ‘Youth Networking Time’

부활절 칸타타의 마지막 공연 장소는 바로 군부대였다. 이 곳에서의 칸타타 일정은 원래 계획에 없었는데, 작년 ‘For unto us’ 영화상영집회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되면서, 부대장이 므리야팀을 초청하면서 마지막 공연을 하게 되었다. 지금껏 군인들을 다른 장소로 초청하거나 경찰학교 등에서 공연을 한 적은 있었지만 군부대에서 직접 공연한 적은 없었는데, 처음으로 군부대 내에서 칸타타를 선보이게 되었다. 약 150명의 군인들이 참석했으며, 공연 후 므리야팀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등 훈훈한 시간이 되었다.

군부대 공연 후 찍은 단체사진
군부대 공연 후 찍은 단체사진
장병들에게 전해지는 복음
장병들에게 전해지는 복음
진지하게 관람하는 우크라이나 장병들
진지하게 관람하는 우크라이나 장병들
공연 후 기립박수로 화답하는 장병들
공연 후 기립박수로 화답하는 장병들

나자르(부대원)
오늘 공연은 기술적인 면에서부터 모든 것이 완벽했고, 감동적이었으며, 우리가 집중해서 들어야할 만한 중요한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오늘 목사님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한 번뿐이고,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고, 그분에게 희망을 두고 살 것인지에 대해서는 제가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중요한 건, 이 예수님이 저의 죄를 위해 죽었고, 그래서 제가 자유로워졌다는 것이며, 저는 이제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므리야팀에게 마음을 활짝 연 부대장
므리야팀에게 마음을 활짝 연 부대장
므리야팀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부대장
므리야팀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부대장

드미트리 트로신(중령, 부대장)
먼저 므리야팀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공연 후 들려주신 메시지를 통해 예수님의 삶과 부활에 대해 들으면서, 우리 장병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문화적으로, 또 영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공연도 너무나 멋졌고, 모두가 저절로 일어나 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문화적으로도 풍성해지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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