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니어서 행복해요
혼자가 아니어서 행복해요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3.07.05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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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키즈마인드
만나고 싶어요
‘꿈꾸는 청소년 감동스피치대회’에서 수상한 성태원 선배

중학교 2학년 성태원 선배가 ‘꿈꾸는 청소년 감동스피치대회’에 참가해 1등상을 수상했어요. 선생님과 친구들의 도움과 응원 속에서 어려움을 이기고 부담을 넘어 도전하는 이야기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해요. 자신과 함께하는 사람들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성태원 선배를 만나보았어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경인링컨중학교 2학년 성태원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는 가정에서 삼남매 중 맏이로 태어났어요. 수영과 음악 감상이 취미이고 코딩에 관심이 많아요.

강연대회에서 1등을 했다고 들었는데, 소감이 궁금해요.
지난 4월에 안양 평생학습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꿈꾸는 청소년 감동스피치대회’에 참가했어요. 선생님이 부담을 넘고 제 이야기를 발표해 보라고 권하셔서 참가했는데, 국회의원 상인 1등상을 받아서 정말 기뻤어요. 하나님이 제게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떨지 않고 발표할 수 있게 하나님이 도와주셨고, 선생님들은 제가 원고를 쓰고 연습할 때 마음속 이야기를 잘 표현할 수 있게 지도해주셨어요. 선배들과 친구들은 응원해주었고요.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려요.

어떤 내용을 발표했나요?
초등학생 때 학교에서 놀림을 받고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어요. 그때 너무 힘들어서 집에 가면 게임만 하고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며 지내다보니 살이 많이 찌고 공부에도 흥미를 잃었어요. 중학교를 갈 무렵이 되어 제가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아신 부모님이 경인링컨중학교를 소개해주셨어요. 하나님을 의지해 공부하고 마음을 열고 교류하도록 이끌어주는 학교여서 제게 큰 도 
움이 될 거라고 하시면서요.
그래서 경인링컨중학교에 입학했는데, 처음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부모님과 떨어져 기숙사에서 지내는 것이 쉽지 않았고 공부도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친구들이 저를 많이 도와주고 이해해주었어요. 선생님들도 계속해서 저를 응원해주셨고요. 주위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준 덕분에 저는 용기가 생겨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에 도전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나는 못해’ 하는 생각과 싸우며 열심히 운동하다 보니 살도 많이 빠지고 건강해졌어요.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기고 부담스러운 일에 도전하며 행복하게 생활하는 이야기를 ‘혼자가 아닌 나’라는 제목으로 발표했습니다.

대회에 참가하며 배운 마음은 뭔가요?
원고를 쓴 후에 발표하는 연습을 하는데, 자꾸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 생각을 떨치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발표할 내용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 제 입에서 말이 술술 나왔어요. ‘아, 하나님이 도와주고 계시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고 정말 감사했어요. 연습하고 대회 때 발표하면서 하나님이 저와 항상 함께하신다는 것을 알았어요. 앞으로 더 어려운 일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게임 대신 책을 읽는 취미가 생겼다면서요?
저는 게임을 좋아해서 아주 많이 했어요. 게임을 계속 하다 부모님께 혼난 적도 자주 있고요. 게임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고 목이 거북목이 되었지만 멈출 수가 없었어요. 그러다 중학생이 되었는데, 경인링컨중학교에서는 평소에 컴퓨터와 휴대 전화를 사용할 수 없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게임 생각이 자꾸 나서 틈만 나면 게임 하는 상상을 했고, 컴퓨터를 쓰는 수업 시간에는 몰래 게임 그림을 찾아 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한번은 우리 학교 교목으로 계신 목사님이 저희에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게임이 좋은데 안 하려고 하는 건 힘들지만 게임보다 더 좋고 재미있는 것이 생기면 게임을 안 하는 게 쉽다고요. 그리고 학교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재미를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저는 그 말씀이 마음에 와닿아 이후 선생님들이 권하시는 여러 활동에 참여해 보았어요. 특히 독후 활동에 흥미가 생겨 책을 꾸준히 읽고 매번 독후감 쓰기에 참여했는데, 재미있고 배운 것도 많아 독서가 저의 새로운 취미가 되었어요. 얼마 전에는 독후감을 써서 상도 받았고요. 흥미로운 활동들이 생겨서 요즘은 게임 생각이 별로 나지 않아요.

 

절제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저처럼 게임이나 먹는 것을 절제하기 힘들 때 새로운 취미를 한번 만들어보세요. 독서도 좋고 운동도 좋아요.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면 절제하는 데 도움이 돼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다 보면 게임에만 빠져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 거예요.
또 하나님께 기도해보세요. 저는 문제를 만나면 혼자 해결하려고 애쓰다가 포기하곤 했어요. 그런데 마가복음 11장 24절의 “무엇이든 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는 말씀을 듣고 요즘은 하나님께 기도해요. 여러분도 절제하기 힘들 때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해보세요.

하나님이 도와주신 일들을 소개해주세요.
한번은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너무 힘들었어요. 혀까지 굳어서 말도 하지 못했어요. 엄마가 기도하자고 하셔서 겨우 기도하고 잤는데, 다음 날 아침에도 여전했어요. 저는 마스크를 쓰고 학교에 가며 생각했어요. ‘평생 이런 몸으로 사는 건 아니겠지? 하나님께 기도했으니 나은 줄로 믿고 학교에 다녀오자!’ 그런데 수업이 마쳤을 때 신기하게 두드러기가 사라지고 몸이 편안했어요. 그 후로 두드러기가 나지 않았지만 나더라도 괜찮아요.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이 저와 함께하시기 때문이에요.
또 하나님이 경인링컨중학교에 올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저는 게으르고 고집이 세서 집에서 학교에 다녔다면 하고 싶은 대로 하다 점점 더 삶이 나빠졌을 거예요. 부모님을 떠나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나 자신과 싸우고 부담을 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좋은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무엇보다 좋고요.
또 한 가지, 하나님이 절제하는 힘을 기르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배가 불러도 항상 더 먹다 보니 살이 많이 쪄서 놀림을 받고 힘들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절제할 수 있게 됐고 운동하는 것도 재미있어져서 몸무게가 많이 줄었어요. 모두 하나님의 은혜예요.

하나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하나님, 제가 어려운 일을 만날 때 저를 혼자 두지 않으시고 사람들을 보내어 저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마음을 낮추어 주시고 마음을 말씀으로 채워주시는 것도 감사합니다. 저는 하나님이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셔서 저를 구원해주신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느껴요. 하나님, 중학생이 되어 행복하게 지내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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