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곳에 복음 전하기 원한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오피니언] 이곳에 복음 전하기 원한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 월간 기쁜소식
  • 승인 2023.06.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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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호 기쁜소식
선교지 이야기_기쁜소식과테말라교회 강민석 선교사 인터뷰

지난 4월, 멕시코에서 열린 중남미 연합 수양회 중에 과테말라 대통령과 박옥수 목사의 면담이 진행되었다. 그때 대통령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아 모두 기뻐했다. 교회가 개척된 지 4년째인 과테말라에서 하나님의 종의 인도를 따라 복음을 전하는 강민석 선교사를 만나 본다.

 

Q. 과테말라 대통령과 면담은 어떻게 성사되었습니까?
작년 9월에 기쁜소식대구교회 김진성 목사님이 과테말라에 방문해 교육부 장관과 면담하실 때, 그 자리에 대통령 직속 종교자유위원장인 로빈 목사님이 함께하셨습니다. 위원장님은 마인드교육에 대해 그때 처음 들으셨습니다. 면담을 마치고 김 목사님이 박옥수 목사님의 저서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를 드렸는데, 위원장님이 그 책을 읽고 목사님을 향해 마음을 많이 여셨습니다. 
위원장님과 계속 연락하고 지내다가, 올해 멕시코에서 중남미 연합 수양회와 동시에 열린 목회자 모임에 초청했습니다. 위원장님이 참석해서 박 목사님이 전하시는 말씀을 듣고, ‘죄 사함의 말씀은 처음 배웠다.’며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박 목사님과 면담하면서, 과테말라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주시면 녹음해서 전달하고 싶다고 부탁했습니다. 박 목사님이 대통령께 직접 가서 기도해드리고 싶다고 하시자 위원장님이 대통령께 전화해서 여쭈었고, 대통령께서 그 자리에서 ‘4월 17일 월요일 오전 9시’로약속해 주셔서 면담이 성사되었습니다.

Q. 대통령의 반응은 어떠셨습니까?
대통령과 면담이 시작되자 박 목사님은 바로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먼저 박 목사님이 어려운 시절에 태어나서 죄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성경을 읽으면서 죄 사함을 받은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이어서 레위기에 나오는 속죄제사와 히브리서 10장 말씀으로 우리 죄가 어떻게 영원히 씻어졌는지 자세히 설명하셨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계속 “아멘” 하며 들으시는데, 표정이 점점 밝아지셨습니다. 목사님이 복음을 다 전하시고 대통령께 물으셨습니다.
“대통령 각하는 대통령께서는 죄인입니까, 의인입니까?”
“저는 죄가 없습니다. 제가 죄가 있다면 예수님이 왜 돌아가셨습니까?” 
대통령께서 죄 사함의 복음을 정확히 받아들이신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죄 사함에 대해 모르고 눈이 가려져 있는데, 목사님 같은 분이 계셔서 그런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해주십니다.”라고 하시며 정말 기뻐하셨습니다. 면담을 마칠 때에는, “제가 갖는 모임이 항상 오늘 같았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행복해하시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이 마인드교육에 관해 설명하셨는데, 대통령께서 마인드교육 도입에 대해서 교육부장관과 협의하도록 직접 지시하셨습니다.

Q. 교육부 장관님과의 면담은 어떠했습니까?
박 목사님은 대통령 면담 후 오후에 교육부 장관님과 면담하셨습니다. 박 목사님은 마인드교육에 대해 설명한 후 복음을 자세히 전하셨는데, 그 자리에 계셨던 장관님을 비롯해 차관님, 하원의원님, 부장님 등 10여 명이 모두 성경을 찾고 필기하면서 말씀을 아주 잘 들으셨습니다. 감동해서 눈물을 보인 분도 계셨습니다. 
말씀을 마치자 교육부 장관님과 하원의원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교육부 장관님은, ‘지난 20여 년 동안 교육부에서 일하며 청소년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해 이 나라를 바꿀 수 있는 분이 오시길 기도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제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이 나라를 바꿀 수 있는 분은 바로 목사님이십니다.”라고 하며 너무 기쁘게 이야기하셨습니다. 오랫동안 교회에 다닌 하원의원님은, 얼마 전에는 죄를 해결할 수 없어 고민했는데 그날 말씀을 듣고는 “저는 더이상 죄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저의 죄를 다 씻으셨습니다.”라고 간증하시며 감사해하셨습니다.
Q. 그 외에도 어떤 일정이 있었습니까?
대통령 면담을 하러 과테말라를 방문하셨는데, 하나님이 모든 것을 계획하고 준비하셨다는 마음이 듭니다. 첫날 저녁에는 과테말라 대표 목회자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 자리에 오스칼 사이 멜갈 기도연합회 회장, 노르마 하수분 채플린 연합 사무총장 등을 비롯해 10여 명이 오셨습니다. 그 중 한 목사님은 ‘팬데믹 때 인터넷과 방송으로 박 목사님 말씀을 듣고 굉장히 큰 복이 되었다.’며 목사님을 뵙게 되어 기쁘다고 했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모든 목사님들이 간증하면서, 오늘 하루만 모임을 갖는 것이 너무 아쉽다고 해서 다음 날도 한 번 더 모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목사님들이 다른 목사님들을 더 초청하고 성도들도 함께하면서 50여 명이 모였고, 모든 분들이 말씀을 들으면서 너무 기뻐하고 행복해하셨습니다.
 

 

Q. 과테말라 일정에 함께하신 선교사님의 소감도 이야기해 주십시오.
목사님은 대통령이나 장관이나 목회자나 성도나 누구를 만나든지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정말 힘있게 전하셨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목사님이 복음을 전하실 때 모든 사람들이 변화를 입은 것입니다. 형편과 상관없이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니 한편으로 부끄러운 마음도 들고, ‘목사님처럼 누구를 만나든지 복음을 전하면서 살면 나에게도 하나님이 똑같이 일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귀한 복음을 가진 선교회와 하나님의 종을 만났다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Q. 과테말라에 파송된 지 얼마나 되셨습니까? 교회가 세워진 과정과 선교 초기 시절도 궁금합니다.
과테말라에 온 지 올해로 4년째입니다. 2017년에 아르헨티나에서 월드캠프가 개최되었을 때 주아르헨티나 과테말라 대사님이 참석하셨는데, 박옥수 목사님을 만나 뵙고 과테말라에도 IYF 지부를 세워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 뒤로 중남미 담당 사역자님들이 과테말라에 오셔서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우리 선교회를 소개하셨고, 2019년 5월에 저희 부부가 파송받았습니다. 
저희가 과테말라에 와서 처음에는 매일 전도를 다녔는데, 치안이 안 좋아서 그런지 거리에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고, 또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문을 열어주지 않아서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나라에서는 전도하기 어렵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파나마에서 박 목사님이 교제해주신 말씀이 제 마음을 잡아주었습니다. 목사님이 “선지자 생도의 아내가 이해가 가지 않지만 하나님의 종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였을 때 하나님이 역사하셨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이 발을 내딛게 해주었습니다.
성경 공부 전단지를 만들어서 집집마다 넣었는데, 그날 저녁에 아주머니 세 분이 교회로 찾아와서 성경 공부를 했습니다. 다음 날에는 한인 한의사 한 분이 찾아왔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교회에 오는 것이 정말 기뻤습니다. ‘하나님의 종이 하신 말씀을 믿으면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Q. 교회에 성도가 얼마나 됩니까? 성도들의 간증도 궁금합니다.
30여 명 정도가 함께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성경 공부를 처음 했을 때 오신 분 가운데 나이가 지긋한 부인이 계셨습니다. ‘마리아 에스테르’라는 천주교 신자였는데, 그날 복음을 듣고 구원받으셨습니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들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고 건강도 좋지 않아 마음이 항상 공허하고 외로우셨는데, 복음을 듣고 소망을 가지며 너무 행복해하셨습니다. 그 후로 교회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때에는,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한국어 캠프를 진행하는 것을 보며 저희도 과테말라 학생들에게 한국어 캠프를 홍보해 많은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했습니다. 그 가운데 수도에서 5시간 떨어진 곳에 사는 멜리사 학생이 박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구원받았습니다. 부모님이 이혼해 어머니와 동생들과 살던 그의 삶에는 절망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번 자살하려고 했고, 며칠 동안 방에서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살다가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복음을 듣고 구원받으면서 소망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자신을 인도해준 교회에 정말 감사해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카렌 자매도 온라인 한국어 캠프를 통해 연결되어 온라인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전에는 교회에 다니면서 착하게 살지 못하는 자신을 정죄하며 고통했는데, 복음을 듣고 죄에서 벗어나 행복해했습니다. 가족들도 교회에 초청해 지금은 네 자매가 교회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박옥수 목사님이 과테말라에 오셨을 때, 집회 중에 한 형제가 목사님 말씀을 듣고 간증했습니다. “목사님, 복음이 너무 귀하고 복음을 전하면 행복한데 저도 복음을 전하며 살고 싶습니다.” 그 형제가 복음을 위해 살기로 마음을 정하고 선교학교에 들어오기로 했습니다. 목사님의 방문이 형제 자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소망을 주고 복음을 위해 살 수 있도록 이끄시는 것을 볼 때 너무 감사했습니다.

Q.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교회를 개척하고 몇 달 뒤 팬데믹이 시작되어 대면 활동이 금지되었을 때 처음에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어떤 형편에서도 복음만을 위해 달려나가는 교회와 박 목사님을 보며 힘을 얻었습니다. 선교회에서 방송과 온라인 행사를 통해 수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면서, 저희도 성겡세미나와 CLF 컨퍼런스 말씀이 방송될 수 있도록 알아보았는데, 팬데믹 기간에 성겡세미나 말씀을 2년 동안 계속 방송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길을 열고 도와주셔서 많은 분이 구원받아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 후 방송국에서 ‘박옥수 목사님의 요한복음 강해’를 무료로 매주 토요일마다 방송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방송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길을 계속 열어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콘서트와 크리스마스 영화도 과테말라 국영방송국인 3채널, 아즈텍카 채널, 27채널 등 8개의 방송국과 라디오를 통해서 방송할 수 있었습니다. 
대면 활동이 시작되면서 2022년에는 청소년부위원장, 케찰테낭고 주주지사를 한국 월드캠프에 초청했습니다. 두 분 다 월드캠프 기간에 복음을 듣고 구원받았습니다. 휴머니즘 당 총수의 딸도 월드캠프에 참석하고 싶어했는데, 코로나에 걸려 못 오고 이후에 여름수양회에 참석해 구원을 확신했습니다. 총수인 아버지도 여러 번 만나 제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분은 올해 6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상태입니다. 유력한 후보는 아니지만 다음에 대통령이 되면 우리와 함께 일하고 싶어 하고 과테말라에 복음이 전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와 함께 일하고 싶어하며 돕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과테말라 사람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이 정말 많아서 한글 캠프와 한글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자원봉사자를 뽑아서 크리스마스 뮤지컬 순회공연을 했습니다.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과테말라에서 가장 큰 국립극장에서 무료로 공연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도시를 순회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기뻐했습니다. 

 

Q. 어떻게 선교사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까?
저는 어려서부터 교회 안에서 자랐지만, 항상 철없이 행동했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고 싶었습니다. 고등학생 때 우연히 코스타리카로 유학을 가서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직장을 다니시던 부모님이 굿뉴스신학교에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아버지가 저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물으시는데, 막상 제 삶의 길을 결정하려고 하니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잘 모르겠고,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교회의 인도를 받았을 때 항상 행복했던 기억이 있어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도 교회의 인도를 받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목사님에게 여쭈었더니 복음을 위해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하셔서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과테말라에서 선교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코스타리카에서 유학하며 스페인어를 배우게 하셨다는 마음이 듭니다. 신학교에서 훈련받을 때 저의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았지만, 목사님은 내 모습을 보지 않고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복음 전하기에 좋은 과테말라에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합니다.

Q.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십시오.
박옥수 목사님이 교육부와 면담하면서, 앞으로 시범학교 한 곳을 선정해서 마인드교육을 시작하고 이어서 더 많은 학교에서 마인드교육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한 학교가 선정되어 교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를 통해 우수 교사를 선정하고, 한국에 가서 마인드교육을 배우고 돌아오게 한 뒤 더 많은 학생들을 교육하도록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목회자 모임에 오신 분들도 우리와 함께 일하고 싶어합니다. 한 목사님은 ‘국경 없는 선교회’ 소속으로, 그곳에 속한 목회자 30명에게 함께 복음을 전하자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목회자 모임을 계속 하고 전도 집회를 개최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박 목사님이 과테말라를 방문하시면서 하나님께서 많은 길을 여셨습니다. 이곳에 복음 전하기 원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이 소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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