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기간 CLF 및 수양회 동시 개최
캄보디아 북서부에 위치한 인구 100만여 명의 도시 시엠립(Siem Reap). 시엠립 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앙코르 유적이 있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도시다.
매년 수도 프놈펜에서 개최되던 월드캠프가, 올해는 시엠립 시에서 마인드 캠프로 개최됐다.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마인드 강연, 클래식 연주 및 문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코로나로 오랜 기간 힘든 시기를 보낸 시엠립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행사가 될 것이다.
특별히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캄보디아 지부와 MOU를 체결한 근로자 및 전임근로자협회(Association for the Promotion of Workers and Veterans for Charity)의 3천여 명의 회원을 위한 마인드 캠프 형식으로 진행됐다.
근로자협회는 시엠립 주에 거주하는 20-40대의 회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협회로 교육을 통한 경제 및 사회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협회다. 현재 3,0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이 협회는 교육 및 기부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랭 짠나 협회장은 사람들에게 성경을 가르쳐 주고 싶던 차, 쎄엔보랏 교육부 차관의 소개를 통해 연결됐다. 이에 지난 4월 MOU를 체결해 격주로 마인드교육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개막식 귀빈으로 시엠립 도의 부도지사 쁜 브러껏, 근로자협회 렝 쩐나 회장, 그리고 교육부 시엔보랏 차관이 자리했다. 근로자 협회 회원, CLF 참석자 및 전국교회 형제 자매들을 포함해 3,500명이 참석했다.
식전 공연으로 라이처스스타즈의 공연이 있었고, 이어서 시엠립 도의 부도지사 쁜 브러껏의 환영사가 있었다. 부도자시는 "이 행사는 캄보디아 청소년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행사입니다. 그들은 매년 해외에 봉사단을 파견하고, 미래의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한 교육을 제공합니다."며 3일간의 행복한 마인드 캠프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따뜻하게 환영했다.
이어지는 환영사로 근로자협회장 랭 짠나의 환영사가 있었다. 랭 짠나 협회장은 "3,500명을 위한 마인드 캠프를 함께 준비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우리 협회는 마인드, 리더 교육을 위해 4월에 MOU를 체결했습니다."며 비록 작은 나라지만 큰 마음을 가진 우리가 교류, 연합의 마음을 배우길 바란다고 전했다.
환영사로 캄보디아 하철 지부장은 사고, 절제, 교류의 정신을 전하는 청소년 단체 설립 배경을 밝히며 마인드 캠프를 통해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 순서로 "폴포트 정권 아래 동족 학살이라는 가슴 아픈 과거를 이겨낸 캄보디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의미를 가진 캄보디아 문화 공연 ‘스와꿈(«ស្វាគមន៍»)이 있었다.
이어서 새소리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다. 그들의 아름다운 선율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클래식 음악을 직접 대면할 기회가 없는 참석자들은 중고등학생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보고 감탄했다.
4월부터 격주로 진행돼온 마인드교육에 참석했던 쓰러이 리나 씨는 "어린 중고등학생들이라고는 절대 믿기지 않을 만큼의 수준 높은 공연이었습니다. 클래식 공연을 접할 수 없는 저에게 특별한 기회였습니다."라고 전하며 공연을 준비해준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이어지는 순서로 마인드 캠프의 꽃인 마인드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을 듣는 참석자들의 자세는 그 어느 행사 때보다 사뭇 진지했다.
기쁜소식 뉴욕교회 박영국 목사는 뉴욕 교회 의자 교체 당시 아무런 진전이 없었지만 모든 것을 준비해주신 하나님을 간증하며 "38년 된 병자가 아무것도 한 것이 없지만 예수님의 말씀대로 일어난 것처럼, 여러분들이 어려움, 생각에서 스스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예수님께 맡기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개막식을 마무리하기 전 캄보디아국민당 중앙위원회(CPP) 상임위원 겸 캄보디아국민당 중앙 청년단(CYCPP) 단장인 훈 마넷 상임위원을 대신해 시엔보랏 차관이 개회사를 전했다. 그는 "마인드교육은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 마인드교육을 받은 여러분이 진정한 리더가 될 것입니다"라고 전하며 마인드 캠프 개최를 축하했다.
참석자 쓰러이 온 씨는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 행사가 필요하다면서 "목사님께서 저의 결심이나 노력으로 어려움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내가 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예수님께 맡기기만 하면 예수님께서 일하시겠구나"라며, 마인드교육을 통해 더욱 예수님의 세계를 배우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2023 캄보디아 마인드 캠프는 캄보디아 형제 자매를 위한 수양회, 기독교지도자포럼 CLF와 함께 오는 14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