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실버대학 개강식, 온 실버를 얻다
[제주] 제주실버대학 개강식, 온 실버를 얻다
  • 유고운
  • 승인 2023.06.15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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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어르신,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 참석
- 복음 전해져... 실버들 모두 죄 없다 외쳐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유채꽃 실버대학에서 제주시 어르신들을 초청해 ‘실버대학 입학식 및 효잔치’를 개최했다. 그동안 ‘찾아가는 실버대학’을 통해 연결된 경로당의 할아버지, 할머니뿐만 아니라 새롭게 연결된 어르신들 300여 명이 함께했다. 자원봉사자들도 이날 행사에 도우미로 활약하며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효잔치 및 입학식에 참석 중인 어르신들

식전 행사로 실버대학 교사 4명이 ‘평행선’이라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어 효 잔치의 막을 열었다. 김경수 장로의 사회로 이날 본 행사가 시작됐다. 인사말로 김 장로는 “어르신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기 위해 이 행사를 준비했으니 오늘 하루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시 어르신들과 제주시 지역구에 속한 도의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제주지역 언론에서도 관심을 보여 취재했다.

'함사시오' 공연 중인 주일학생들
초청가수 서우종

식전 행사로 서귀포교회 주일학교 학생들이 ‘함사시오’를 공연했다. 주일학생들의 댄스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어서 초청 가수의 공연으로 행사장은 열기를 더해갔다. 서우종 가수가 나와 어르신들과 호흡하며 노래를 불렀고 어르신들도 흥에 겨워 박수를 치며 따라 불렀다. 어르신들은 연신 앙코르를 요청하며 행복해했다.

유채꽃 실버대학 교사들의 난타공연

이어 유채꽃 실버대학 교사들이 준비한 난타 무대를 선보였다. 강원도 아리랑, 진또배기, 빙고, 무음 난타 등 무려 5곡을 공연했다. 어르신들은 잔잔한 음악이 나올 땐 그 리듬에 맞춰 고개를 흔들며 흥얼거리다가 익숙한 연주곡에는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초청가수 고나영
공연보며 즐거워하는 어르신들

효잔치의 흥은 초청가수 고나영의 무대로 이어졌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고맙소’ 2곡을 불렀는데 어르신들의 마음을 울리게 했다.

마인드강연 중인 심성수 목사

마지막 순서로 기쁜소식제주교회 심성수 목사가 ‘웰다잉’이라는 주제로 마인드 강연을 했다. 심 목사는 어떻게 하면 멋지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어르신들이 남은 생애를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고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살 수 있을까?’ 이 부분을 생각하게 됩니다. 전 세계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녔지만 그 마음속에 죄가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죄를 반드시 해결해야 하지만 여러분이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 죄가 있으면 참된 행복이 없습니다. 창조주가 다음 세계 곧 영원한 세계를 준비하셨습니다. 그분을 만나면 엄청난 힘과 기쁨, 행복과 건강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막과 같았던 LA도시에 콜로라도강이 연결되어 꽃동산과 같은 곳이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으로부터 지혜와 능력이 흘러들어오면 여러분들의 몸과 마음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됩니다.”라며 심성수 마인드 강사는 이어서 어르신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처음엔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뱀의 간교로 선악과를 먹은 사람이 쫓겨났습니다. 사람이 뱀과 하나가 됐습니다. 이게 죄이고 하나님과 끊어진 상태입니다. 죄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갈라놓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를 보냈습니다. 먼저 마귀를 때려잡았습니다. 3일 후에 하나님이 아들을 다시 살렸습니다. 이게 바로 부활입니다. 예수를 사람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고 여러분들이 하나가 됐습니다. 예수로 인해서 처음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면 죄가 있어요? 없어요? 네 없습니다. 이제 천국 가게 되었습니다. 이게 하나님의 사랑이에요.”

심 목사가 말씀을 전한 후 죄 없는 사람 손 들어보라고 하자 많은 어르신이 손을 들었다.

유채꽃실버대학 입학원서 작성중인 어르신들

앞으로도 이런 ‘효 잔치’를 자주 개최할 것을 약속하며 잔치를 끝내자 어르신들 눈에는 아쉬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같이 웃고 즐거워하던 어르신들의 모습들을 보며, 앞으로 매달 2째 4째 주에 열릴 유채꽃실버대학이 더욱 기대가 되고 소망스러웠다. 마지막으로 실버대학 입학식과 관련하여 유채꽃 실버대학 김기순 학장이 나와 입학식과 관련한 발표와 강의 소개를 했다.

유채꽃 실버대학 설명 중인 김기순 학장

‣ 참석자 인터뷰

실버잔치가 끝나고 돌아가는 버스에서 연산동경로당 고경량 어르신은 목사님께서 전해주신 복음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기뻐하셨습니다. 어려서부터 교회를 나갔지만 이렇게 쉽게 가르쳐 주시는 분을 보지를 못했는데 말씀이 그대로 믿어지고 너무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어르신이 효도 밥상을 받으시고 감사해하셨고 어떤 어르신은 돌아가시면서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셨습니다. 많은 분이 복음 앞에 마음을 열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감사했습니다. (제주교회 / 황경란 자매)

예수님이 우리 십자가를 지시고 가시면류관을 쓰셔서 내 모든 병과 죄가 없어져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너무 행복합니다. (연상동경로당 / 고경량)

매번 자원봉사자로 와서 봉사를 하곤 했었습니다. 이번엔 특별히 목사님 강의를 들으면서 말씀이 정확하게 이해가 되고 확실하게 믿어졌습니다. (자원봉사자 / 김막달)

몇 년 전에 유채꽃 실버대학에 다니면서 춤과 노래도 배울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그러다 코로나 이후 다닐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렇게 효 잔치를 통해 춤과 노래를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하귀2리 / 정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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