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최고의 3일을 선사한, 2023 태국 월드캠프
[태국] 최고의 3일을 선사한, 2023 태국 월드캠프
  • 강민애
  • 승인 2023.06.19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옥수 목사의 생중계 강연
마인드교육을 주제로 연 기자회견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한 피스콘서트

 

17일, 캠프의 마지막날이 다가왔다.<br>
17일, 캠프 마지막 날
많은 학생들이 질서정연하게 배식을 받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들

  어느새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삼삼오오 친구들과 함께하는 웃음꽃 피우는 학생들의 얼굴에서 지난 3일간 얼마나 행복했는지가 느껴진다.

학생들 배식을 돕고 있는 자원봉사자
참석자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다가가는 자원봉사팀

이 행복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자원봉사자팀. 배식, 안내, 진행 등 순조로운 행사 운영을 위해 여러 파트에서 봉사했다.

주요 언론 매체인 ‘카오쏟’, ‘더룸44’, ‘태국정부신문’에 올라온 월드캠프의 기사
태국 9기 말라위 봉사활동을 한 왇 단원은 의전과 그룹미팅을 담당하고 있다.

태국 월드캠프는 2007년 글로벌캠프로 시작해 올해 16년차로, 매년 많은 태국 학생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고, 그 변화는 또 다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박옥수 목사 생중계 강연

한국과 태국을 이은 생중계 강연

이날 특별 순서로 한국에 있는 박옥수 목사의 생중계 강연이 있었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박 목사와 캠프 참가자들은 서로 영상으로 대면하며 반가워했다.

이날 박옥수 목사는 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간음 중에 잡힌 여자가 어떻게 죽음을 면할 수 있었는지 예레미야 31장 말씀(새 언약)으로 설명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을 잘 지켜서 복을 받겠다’는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약속을 했다. 하지만 이 세상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법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에 결국 저주를 당할 수밖에 없다. 마치, 간음 중에 잡힌 여자가 음욕에 끌려 율법을 어겼고 돌에 맞아 죽을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박 목사는 하나님께서 새 언약을 주신 이유는 ‘옛 언약을 쓸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레미야 31장 34절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이것이 새 언약입니다. 간음 중에 잡힌 여자는 돌에 맞아 죽어야 하지만 예수님께서 새 언약으로 집행하시니까 그 여자의 죄악이 사해졌고 다시는 기억지 아니하니까 그 여자가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죄를 지어서 첫 번째 언약으로는 멸망이지만 생명되신 두 번째 언약을 보내주셔서 살아났습니다.”
박 목사는 자신도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의 새언약으로 의인이 되었다고 증거하며 모든 참석자들에게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마음으로 받아들일 것을 강조했다.

참석자 플러이(19)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와 양아버지와 함께 자랐습니다. 양아버지는 엄격해서 저를 자주 꾸짖으셨습니다. 그때마다 제 마음은 미움으로 가득찼고 그를 해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으니까 자해하기 시작했고 모든 것이 고통이고 무의미했습니다. 저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빙산의 일각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양아버지보다 더 많은 죄가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강연을 들으면서 예수님께서 저를 대신해 모든 죄를 사해주셨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제가 이런 고통을 만난 이유는 예수님께서 저의 상처를 씻겨주시기 위해서입니다.”라고 절망에서 건져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표했다.

기자회견

‘마인드교육 : 태국 청소년 변혁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
마인드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박영국 목사

오후에는 ‘마인드 교육 : 태국 청소년 변혁의 길’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이 열렸다. 주요 TV방송국과 여러 신문사에서 참석한 가운데 박영국 목사는 마약중독자 훌리오 이야기로 마인드교육이 무엇인가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훌리오는 마약 끊는 데 20년이라는 대가를 치렀지만 청소년들이 꼭 경험하지 않고도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바로 ‘마인드교육’입니다.” (기조연설 중)

주요 TV와 언론매체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마인드를 배운 사람은 문제를 피하지 않고 파도를 즐기는 서퍼(surfer)처럼 오히려 어려움을 즐길 줄 안다.”

질의응답에서 ‘마인드교육이 현재 시행되고 있는 다른 교육과의 다른점’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이에 김학철 태국지부장은 ‘현 교육시스템은 수영장 안에서 배우는 수영이라면 마인드교육은 파도 치는 바다에서 하는 수영과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마인드를 배운 사람은 문제를 피하지 않고 파도를 즐기는 서퍼(surfer)처럼 오히려 어려움을 즐길 줄 안다’고 설명했다.

새소리소년소녀합창단의 여성중창 공연에 기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마인드교육으로 새 삶을 얻은 메우 학생(맨 오른쪽)

이어 마인드교육 성공 사례로 태국 대안학교 메우 학생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마약 중독과 우울증에 자살 시도까지 했던 학생이지만, 마치 배추벌레가 나비가 되듯 태국을 이끌 지도자라고 믿는 것이 바로 마인드교육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청소년 변혁의 길, 강한 마음을 만들어 주는 마인드교육’ Ejan 언론 기사

마인드스피치 콘테스트

마인드스피치콘테스트(마음 말하기 경연대회)에서 대상 수상한 끼따나이 텅댇 학생(19)

이번 캠프에서 배운 마음의 세계를 자신과 연결해 발표해보는 마인드스피치 콘테스트(마음 말하기 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한 끼따나이 텅댇 학생(19)의 이야기는 듣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학생들은 조금씩 마음의 세계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다.

끼따나이 텅댇 학생(19)은 “저에게는 9살 차이 나는 형이 있습니다. 형은 저의 모든 일에 간섭하기 시작했고 아무것도 제 마음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툼이 잦아졌고 형이 너무 미웠습니다. 나중에는 대화도 하기 싫어서 각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두리안 얘기를 들으면서 형이 생각났습니다. 두리안은 뾰족하고 냄새도 지독하지만 맛은 좋은 것처럼 형은 나를 귀찮게 하지만 그건 동생을 사랑하는 형의 따뜻한 마음이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형의 진정한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마음이 가족과 연결된 내용을 발표했다.

피스콘서트

캠프의 마지막을 장식한 피스콘서트

이번 캠프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한 피스콘서트. 월드캠프, 리더스컨퍼런스, 기독교지도자포럼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문화공연, 합창, 그리고 뮤지컬을 즐기는 콘서트가 열렸다.

축사하는 까오끌라이당 티랃차이 판투맏 하원의원

축사로 무대에 오른 까오끌라이당 티랃차이 판투맏 하원의원이 자리를 빛냈다.

특별 메시지를 전하는 기쁜소식뉴욕교회 테리 목사

피스콘서트의 꽃은 바로 마음에 평안을 가져다주는 특별 메시지이다. ‘사막을 건너는 아버지와 아들’이야기를 들려준 테리 목사는 “무덤을 보고 절망하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마을이 가까이 있다는 증거라며 소망을 전해주었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세계다.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소망을 전해 받는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의 따뜻함을 전해준 뮤지컬

 이어진 ‘크리스마스의 기적’ 뮤지컬에서 주인공 ‘앤나’의 익살스러운 표정에 웃었다가 아빠와의 만남에 감동도 받으며 가족의 따뜻함 속으로 빠져들었다.

바이올린 솔로 ‘Czardas’
여성중창, 'Bibbidi Bobbidi Boo'
피아노 솔로 ‘Le carnaval de animaux: Aquarium, Final’
끼띠야칸 홀에 수놓인 작은 별들

무엇보다도 매시간 아름다운 선율로 모두의 귀를 행복하게 해주었던 새소리소년소녀합창단은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하며 참가자들에게 마지막 연주를 들려주었다. 그 연주에 보답하듯 끼띠야칸홀에는 수많은 별들이 수놓였다.

끝, 그리고 시작

최고의 3일이었다. 절망을 소망으로, 어둠을 밝은 빛으로 변화시켜 준 월드캠프.

낫타웃 판핌(19) 학생은 “저의 가족은 항상 싸우고 나면 나가서 죽으라는 말을 자주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숨어서 울고 괜찮다며 제 자신을 위로했지만 전혀 도움이 안 됐고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캠프에서 마인드 강연에 강사 분께서 모든 문제에 길이 있다고 하셨고 선배들과 얘기하면서 제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푸딧 삐따캄(20)은 “삶 속 여러 문제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컸고 세상에 더이상 있기 싫다는 생각까지 했는데 캠프에서 목사님에게 훌리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문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후에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니까 제 실수를 이해하고 돕고 싶은 친구들을 만나게 됐습니다.”라고 기뻐했다.

행사는 끝났지만 참석자 모두가 변화된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에 발을 내디뎌 갈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