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진정한 세계문화교류의 장, 2023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본선
[전주] 진정한 세계문화교류의 장, 2023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본선
  • 박지현
  • 승인 2023.07.16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주년을 맞이한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본선이 7월 13일(목) 오전 10시에 열렸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 열린 이번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는 세계 각국 청소년들이 참가해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열정과 서로에 대한 응원으로 진정한 세계문화교류의장이 됐다.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 대한 많은 전주시민들의 관심으로 많은 후원을 받을 수 있었다.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공항에 입국한 댄스팀의 모습

이번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는 자영업자들의 식사 및 식자재, 티켓 후원 등이 쏟아졌고,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온 참가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할 수 있었다.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본선에는 총 9팀이 참석했으며, 경연에 불리한 오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춤에 대한 열정과 상대팀에 대한 따뜻한 응원과 박수로 삼성문화회관 경연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몽골, 키리바시, 미얀마, 인도 댄스팀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

칭기스칸의 후예들의 역동적인 축제 ‘초원의 발자취’, 태국의 풍부한 문화와 기쁨을 표현한 ‘해피 랜드’,  용맹한 카자흐스탄 청년들을 잘 나타낸 ‘리자믄’, 마음의 변화를 단비로 빗댄 ‘축복의 비’, 내일의 희망을 간직한 키리바시인들을 그려낸 ‘절망을 넘어 희망으로’, 댄스로 하나되는 인도를 표현한 ‘애크타’, 자연의 수호자 우크라이나인을 나타낸 ‘비드로드젠냐’, 필리핀 산호세 델몬테의 화려한 랜턴페스티벌을 잘 보여주는 ‘땅라완 페스티벌’, 자연과 살아가는 대만 원주민들의 발랄한 댄스 ‘리바하’ 등이 치열하게 경연을 펼쳤다.

왼쪽부터 카자흐스탄, 필리핀, 대만 
태국의 풍부한 문화와 행복을 표현한 작품 '해피랜드'
태국의 풍부한 문화와 행복을 표현한 작품 '해피랜드'

박옥수 목사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성경의 마음의 세계를 배우면서, 소망을 얻는 이 일이 너무 좋습니다. 댄스를 통해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얻고, 여기서 서로 교류하고 많은 사람을 사귀면서 행복을 얻어 나가기를 바랍니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축하 메시지를 전한 박옥수 목사

치열한 심사 끝에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특별상 필리핀 ‘씨닝 땅라완 낭 산호세 델몬테’ △동상 미얀마 ‘아즈리아 스타즈’ △은상 우크라이나 ‘나디야’ △금상 카자흐스탄 ‘드리머즈’ △대상 태국 ’타이타이’ 총 다섯 팀이 상을 받았다. 

총 5팀이 수상하며 기쁨을 누렸다

"불안한 정치 상황이나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즐겁고 행복하게 무대를 서고 싶었습니다. 무대에 서기까지 여러 위기가 있었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즐기자는 마음으로 올라갔는데, 예상치 못한 상을 받게 돼 너무 놀랐고 감사했습니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후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미얀마 아즈리아 스타즈, 나웅나웅)

동상을 받은 미얀마 '아즈리아 스타즈'팀

“우리가 갖고 있는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대회가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댄스 준비 과정이나 입국 과정 등의 고비가 많았지만 용기를 가지고 끝까지 싸워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습니다. 좋은 안무로 태국의 문화와 행복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으로 공연을 펼쳤고, 대상을 받아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도전을 통해 용기, 희망이 빛난 자랑스러운 무대였습니다." (태국 타이 타이, 붓사껀 마나찟)

영예의 대상을 얻은 태국 '타이타이'

저녁 7시 30분에는 전주시민들을 위한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이 열렸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일상화가 이루어지고 나서 처음 맞이하는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공연에는 그동안 각국 청소년들이 펼쳤던 꿈과 열정을 그리워하던 많은 전주시민들이 몰려 2층 관람석까지 채워지는 등 만석을 이루었다.

환영사 중인 장영철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조직위원장(좌), 축사 중인 박용근 전라북도 도의원(우)

박영준 월드캠프 조직위원장은 “우리는 마음에 쿠션이 없어서 갈등하고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완충작용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젊은이들의 마음을 가르치는데, 이들이 ‘내가 1차적인 생각만 했네.’ 하고 화와 절망, 고통을 불러왔던 그들의 마음에 꿈과 소망이 자리잡고, 행복하게 사는 이 일이 너무 아름답고 행복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시는 모든 시민들이 젊은이들의 미래를 위해 도와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메시지를 전하는 박영준 월드캠프 조직위원장

많은 시민들은 세계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며 각국의 상황과 문화를 녹여낸 뜻깊은 공연이었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댄스를 통해 다양한 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특히 남태평양의 작은 나라 키리바시의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지구온난화로 수몰될 위기에 처해 있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밝은 웃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인상 깊었고, 전쟁 중에도 끝까지 싸우려는 우크라이나의 공연 등도 기억에 남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해 이런 행사를 만들고 월드캠프로 인성교육을 하시는 분들 참 감사하고, 청소년들이 여기에서 변화를 얻고 꿈과 희망을 얻으면 좋겠습니다.” (박경숙 씨)

“저희 부부는 200명 정도의 아이들에게 매달 간식후원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이런 행사가 있다는 걸 알고 후원하고, 또 공연에 초청받아 처음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감명 깊고 마음의 울림이 있었습니다. 저 청소년들이 이 무대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게 잘 보여서 눈물이 날 정도로 마음에 와닿는 공연이었어요.” (박수정 씨)

“청소년들이 너무나도 강렬한 댄스를 해줘서 너무나 감명 깊게 봤어요. 특히 미얀마는 화려한 의상, 아름다운 춤사위, 그리고 태국도 거의 서커스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아주 수준 높은 댄스를 봤습니다. 또 축하공연을 했던 한국의 부채춤은 정말 나비가 사뿐히 날아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조향순 씨)

전주시민들에게 다양한 세계문화체험과 마음의 울림을 선사했던 감동의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참가 댄스팀들은 16일 부산으로 출발해 2023 월드캠프에 참가하며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