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청년회, 해외 대학생들 초대 "행복 진주 투어"
[진주] 청년회, 해외 대학생들 초대 "행복 진주 투어"
  • 민정임
  • 승인 2023.07.31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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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대학생들의 시청 방문 및 명소 관광 체험
- 경상국립대학교에서 "해외 대학생 환영의 밤" 열려

부산 월드캠프에 참석했던 해외 여러 나라 청소년들이 시청 방문 및 진주 명소 관광 체험의 행복한 일정을 보냈다. 2박 3일간의 "환영의 밤 행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위해 진주 대학생들은 행사 전 여러 차례 모임을 가지면서 직접 일정을 만들고, 다채롭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위해 밤낮 고민했다. 

시청사에서 부시장의 환영사 및 여러 순서로 학생들을 반겨주었다
시청사에서 부시장의 환영사 및 여러 순서로 학생들을 반겨주었다.

진주를 방문한 해외 청소년들을 위해 시청사 문화강좌실에서 부시장 및 시 관계자들이 대학생들을 환영했다. 축사를 전한 부시장은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를 방문하는 해외 여러 나라 청소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특히,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한국문화원에 K-콘텐츠 진주 실크유등을 전시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날 브라질 청소년 3명이 방문했는데 더 친근하다"며 "이 행사가 문화매력도시 달성에 큰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학생들에게 직접 진주의 마스코트인 하모 인형을 증정했다.

해외 대학생들의 경쾌한 댄스
해외 대학생들의 경쾌한 댄스
케냐에서 온 모린 학생의 대표 인사
케냐에서 온 모린 학생의 대표 인사
강민국 국회의원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고 있다
강민국 국회의원이 영상으로 진주 방문 청소년들에게 축사를 전하고 있다.
김길수 진주문화원장의 축사
이번 학생들 방문과 행사를 주관한 김길수 진주문화원장의 축사

이날 저녁 7시,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대학 본부 2층 대강당에서 "해외 대학생 환영의 밤"이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진주 지역 해외봉사단 동문들뿐만 아니라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일반시민들 3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박수와 호응을 보냈다.

"환영의 밤 행사"는 외국인 학생들의 경쾌한 댄스를 시작으로 케냐와 나미비아에서 온 두 학생이 인사를 하며 막을 열었다.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강민국 국회의원은 "이런 뜻깊은 행사를 진주에서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행사를 위해 도움을 주신 여러 손길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고, 김길수 문화원장은 "진주에서 해외 대학생들과 함께 환영의 밤을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진주의 우리 대학생들과 해외 청소년들과 자유롭게 교류하고 어울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대만 댄스팀의 "라바하"
대만 댄스팀의 "라바하" 공연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조지아에서 온 학생들이 유창한 한국어로 노래하고 있다
유럽 조지아에서 온 학생들이 유창한 한국어로 노래하고 있다.
리오몬따냐의 공연에 학생들이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리오몬따냐의 공연에 학생들이 무대 위에서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축사 후 대만 댄스팀은 대만의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노래에 맞춰 '라바하' 춤을 선보였고, 외국 학생들이 나와 '샹젤리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합창하며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이어 다른 이의 행복을 위해 노래하는 가수 리오몬따냐가 아프리카 노래 메들리와 이태원 클라쓰 주제곡 중 하나인 '시작'으로 공연의 분위기를 더했고 '나는 나비', 'Heal the world'을 부르며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진주교회 이헌목 목사가 참석자들에게 '코이의 법칙' 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다
 이헌목 목사 '코이의 법칙' 강연은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에게 무한한 능력을 주신 것을 알게 했다.

이헌목 목사는 이날 강연을 통해 '코이의 법칙'을 설명하며 "코이라는 물고기는 어항 속에 사는 5cm의 물고기 안에, 강물에 풀어놓으면 120cm까지 자랄수 있는 모든 조건이 들어 있다. 한계에 갇혀 있던 학생들이 깊은 사고와 도전 그리고 교류를 통해서 코이 물고기처럼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교류하며 성장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에는 갈릴리 바다와 사해가 있다. 갈릴리 바다는 흘러 내려오는 물을 다시 흘려 보내기에 물이 달콤하고 주변이 아름답지만, 받기만 하고 흘려 보내지 아니하는 사해는 생물이 살 수 없는 '죽은 바다'와 같다. 이번 해외 청소년들과 한국 청년들이 서로 교류함으로 더 넓은 세계로 갈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경상대학교 강당에서 가진 "해외 대학생 환영의 밤" 행사 후 행복한 표정으로 단체 사진을 찍었다.

■ "저는 더이상 어항 속의 코이가 아니에요!"

외국 청소년들이 K-디저트를 만들며 즐거워하고 있다
외국 청소년들이 K-디저트를 만들며 즐거워하고 있다.
팀별로 같이 모여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
청소년들을 위해 후원받은 고등힉교 강당에서 팀별로 서로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둘째 날 오전 9시, 외국 청소년들과 진주 대학생들은 K-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진주 일반성면에 위치한 고등학교 강당에 모였다. 평소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한국 디저트에 관심이 많던 외국 청소년들이 직접 팥빙수와 인절미를 만들어보면서 한국 문화에 한층 가까워질 수 있었다.

쥴리어스(Julius Peter Mwafula, 탄자니아) 학생은 "한국의 대표 디저트를 제 손으로 만들어보니 정말 재미있었고 탄자니아로 돌아가서 한 번 더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고, 장은미 학생은 "외국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참 즐거웠다.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지수승산부자마을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지수승산부자마을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다음 일정으로 참석자들은 진주에서 기업가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진주 '지수승산부자마을'을 방문했다. 지수면 승산리에 위치한 이 마을은 GS, LG 그룹 등 수많은 기업가를 배출한 마을로, 학생들은 아름다운 돌담길을 걸으며 한옥마을의 정취와 기업가의 창의 정신과 도전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저스틴(Justin Hurling, 남아프리카공화국) 학생은 "평소 성공한 기업가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에 대해 궁금했었는데 오늘 궁금증이 풀렸다"고 말했고, 우진택 학생은 "진주에 살고 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이 있는지 몰랐다. 외국 학생들에게 지수승산부자마을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팀별로 나눠 스케빈져헌트를 수행하고 있다
팀별로 나뉘어 스케빈져헌트를 수행하고 있다.
저녁으로 삼겹살을 먹고 있는 학생들
저녁으로 삼겹살을 먹고 있는 학생들

스케빈져헌트는 진주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마음을 들여 준비했던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진주의 명소 중 진주성, 진주중앙시장, 진주국립박물관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했고 외국인 학생들과 한국 대학생들이 팀을 이뤄 진주를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베네사(Venessa) 학생은 "스케빈져헌트를 하면서 처음 만난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었고 함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스케빈져헌트가 마친 후 학생들은 허기진 배를 삼겹살로 달랬다. 평소 한국에 오면 꼭 먹고 싶었던 음식이 삼겹살이라고 말하는 마리암(Mariam Dzhedzhelia) 학생은 "한국에 와서 삼겹살을 먹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다음에 또 진주에 오게 되면 삼겹살 먹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학교에 모여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경상국립대학교 야외 무대에 모여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참석한 학생들은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외국 학생들과 가까워질 수 있을지 몰랐다. 언어도 다르고 살아온 배경도 다르지만 서로 마음이 흐르니까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제 프로그렘이 끝나가는데 너무 아쉽고 온라인으로 계속 연락하며 지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완야(Wanya Isaacs) 학생은 "우리 팀은 최고의 팀이었다. 한국에 와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한국 교회와 하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진주를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월드캠프에 참가한 해외 대학생들이 이번 진주를 방문해,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달라도 서로의 만남으로 어항 속에 갇혀 좁게 살아갈 학생들이 교류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이 있음을 배웠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고 어울리며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을 위해 베풀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을 만들어주는 계기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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