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속 행복을 보여드릴게요
우리 마음속 행복을 보여드릴게요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3.10.11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년 9월 키즈마인드
새마음 이야기
아이티를 밝게 비추는 삼 남매

지난 7월, 아이티의 포르토프랭스에 사는 이시우, 이건우, 이지우가 한국에 왔어요. ‘2023 월드키즈캠프’에 참가하고 조부모님과 친척들도 만나기 위해서랍니다. 아이티는 자연재해와 정치적인 문제로 어려움이 많은 나라예요. 부모님과 함께 아이티에서 복음을 전하며 사람들에게 소망의 빛을 비추는 행복한 삼 남매를 소개할게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시우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 사는 열두 살 이시우, 열 살 이건우, 여덟 살 이지우입니다. 부모님이 선교사님이어서 우리 다섯 식구는 아이티에서 복음을 전하며 생활하고 있어요. 저는 책 읽는 것과 축구를 좋아해요. 아이티는 일 년 내내 여름이라 날씨가 덥지만, 땀 흘리며 축구를 하면 기분이 좋아져요. 과목 중에서는 수학을 좋아해요. 
건우 저는 축구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같이 할 수 있는 활동은 무엇이든 좋아해요. 하나님을 의지해 공부도 열심히 해요. 
지우 저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요. 자라서 사람들을 돌봐주는 의사나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아이티를 소개해주세요.
시우 아이티는 북아메리카의 카리브 해에 있는 섬나라예요. 수도는 포르토프랭스이고 언어는 프랑스어와 크레올어를 사용해요. 아이티에는 맛있는 과일들이 많아요. 망고, 체리, 레몬 같은 과일로 주스를 만들어 먹으면 더위를 싹 날려 버릴 수 있어요. 요즘 아이티는 정치적인 문제로 나라가 어려워져서 밖에 자유롭게 다닐 수 없어요. 학교도 오랫동안 문을 닫았어요. 가난하고 어려움이 많은 나라지만, 복음을 전하는 저희가 있어서 아이티는 행복한 나라예요.    

한국에는 무슨 일로 왔나요? 
시우 지난 7월에 열린 ‘2023 월드키즈캠프’에 참가하고, 한국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와 친척들을 만나기 위해 왔어요. 월드키즈캠프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의 자녀들이 여름에 한국에 와서 성경 말씀을 배우고 재미있는 활동도 하는 캠프인데, 우리 삼 남매가 참가했어요. 

월드키즈캠프에 참가한 소감이 궁금해요. 
시우 캠프에서 친구들을 사귀고 일주일 동안 같이 지내며 한국어로 이야기를 많이 한 것이 좋았어요. 박물관, 유적지, 테마파크에 간 것도 재미있었고, 반별로 연극을 준비해 발표한 것은 떨렸지만 재미있었어요. 아이티에서는 8개월 동안 학교에 가지 못해서 친구들도 만날 수 없었는데, 한국에 와서 친구들을 사귀고 성경 말씀을 듣고 새로운 경험도 많이 해서 즐거웠어요.
건우 월드키즈캠프의 모든 프로그램이 좋았어요. 복음을 듣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좋았고, 워터파크에 간 것도 정말 신나고 재미있었어요.  
지우 저는 말씀을 들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셔서 모든 죄를 씻어주셨어요. 예수님의 보혈만 믿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했어요.

 

한국에 와서 좋은 점은 뭔가요?
시우  할아버지와 할머니, 외삼촌 가족, 이모, 고모를 만난 것이 제일 좋았어요. 그리고 한국은 언제나 밖에 나갈 수 있어요. 자유롭게 거리를 걸어 다니는 것이 너무 행복해서 우리 가족은 매일 함께 산책을 하고 있어요. 
건우 한국은 하루 종일 전기를 쓸 수 있어서 좋아요.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고 축구장에서 축구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또 아이티는 섬나라이지만 바다에 쉽게 갈 수 없는데, 한국에서는 바다에 가서 물놀이도 마음껏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올해 하나님이 도와주신 일을 소개해주세요.
시우 2021년에 아이티 대통령님이 돌아가시고 나라가 더욱 어려워졌어요. 위험한 일이 많이 일어나서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과 교회에만 있어야 했어요. 하루는 교회 마당에서 축구를 하는데, 양철 지붕에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러더니 잠시 후에 ‘탕탕탕’ 하고 총소리가 났어요. 저는 너무 놀라 심장이 쿵쾅거렸어요. 그때 교회에 많은 분들이 계셨는데, 우리는 불을 끄고 모두 바닥에 엎드려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셔서 곧 경찰관들이 왔고, 모두 무사할 수 있었어요.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어요. 
또 저는 아이티에서 어린이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해요. 한번은 합창단이 교회에서 공연을 하는데, 제가 독창을 해야 했어요. 저는 너무 떨리고 부담스러워서 마이크를 잡을 수도 없었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계속 연습할 수 있었고, 무대에서 담대히 노래할 수 있었어요. 
건우 저는 프랑스어 공부가 힘들었는데, 하루는 파이카 누나가 제게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잘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하라고 했어요. 그래서 마음을 바꾸고 했더니 공부가 점점 재미있어졌어요. 어린이 성경퀴즈대회를 할 때도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1등을 했어요. 상을 탄 것도 좋았지만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어 좋았어요. 이번에 한국에 오게 해주신 것과 우리 가족을 건강하게 지켜주신 것도 감사해요. 

 

부모님이 자주 해주시는 말씀이 있다면요. 
시우 “가장 행복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사람이야. 우리 생각이 어떠하든지 말씀을 믿으면 행복해진단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건우 “우리는 아이티의 빛이야, 우리 가족을 통해 아이티가 하나님의 나라, 복음의 나라가 될 거야.” 이 말씀은 한국의 박옥수 목사님이 아빠에게 해주신 말씀인데, 아빠가 우리에게 말씀해주셨어요.  
지우 우리가 아이티의 빛이라고 자주 말씀해주세요.  

한국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시우 “친구들아, 우리 모두 하나님을 믿고 행복하게 지내자!” 
건우 “우리는 아이티에서 왔어. 아이티 사람들이 더 많이 구원받고 천국에 갈 수 있게 기도해줘!” 
지우 “안녕! 반가워. 너희들과 친해지고 싶어.”

이시우(12세), 이건우(10세), 이지우(8세)
시우, 건우, 지우 삼 남매는 부모님이 선교사님이어서 중미의 아이티에서 살고 있어요. 열악한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해 생활하며 아이티 사람들에게 복음의 빛을 비추는 일을 한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