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이스라엘 왕이 된 예후
[설교] 이스라엘 왕이 된 예후
  • 글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3.09.05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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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호 기쁜소식
이달의 설교

 

 

“…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여호와의 백성 
곧 이스라엘의 왕을 삼노니 너는 
네 주 아합의 집을 치라….”(왕하 9:6~7)

 

이스라엘 요람 왕 시대에, 길르앗 라못에서 아람 군대와 전투를 벌이는 용맹한 장수 예후가 있었다. 그때 엘리사 선지자가 선지자 생도 가운데 하나를 불러서 말했다. 
“너는 길르앗 라못으로 가라. 거기에 이르거든 님시의 손자요, 여호사밧의 아들인 예후를 찾아서 장수들 가운데 일어나게 한 뒤, 그를 데리고 골방으로 들어가서 그 머리에 기름을 부으며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너에게 기름을 부어서 이스라엘 왕을 삼노라” 하셨느니라.’ 하고, 지체하지 말고 도망하여 와라.”

타락한 왕 요람을 제거한 예후
소년 선지자가 길르앗 라못에 가니 군대의 장관들이 거기 모여 있었다. 소년 선지자가 “장관이여, 내가 당신에게 할 말이 있나이다.”라고 하자 예후가 물었다. “우리 중에 누구에게 말하려느냐?” 소년 선지자가 “장관이여, 당신에게입니다.”라고 하자 예후가 일어나 그와 함께 집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소년 선지자가 예후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며 말했다.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여호와의 백성 곧 이스라엘의 왕을 삼노니 너는 네 주 아합의 집을 치라…’ 하셨나이다.”
소년 선지자가 그렇게 말하고는 곧 문을 열고 도망을 갔다. 예후가 집에서 나와 장수들이 있는 곳에 이르니, 한 사람이 물었다. 
“그자가 무슨 까닭으로 그대에게 왔느뇨?”
예후가 “그 말한 것을 그대들이 알리라.”라고 하자 사람들이 다시 말했다. 
“당치 않은 말이라. 그대는 우리에게 이르라.”
그러자 예후가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저가 말하기를, ‘하나님이 나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을 삼는다고 하셨다’ 하더라.”
예후의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이 급히 입고 있던 옷을 벗어 예후의 밑에 깔고, “예후는 왕이라.”라고 외쳤다. 예후가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이다. 그 후 예후는 타락한 왕 요람을 제거하고, 요람의 어머니이자 아합의 아내인 이세벨을 죽였으며, 아합의 아들들을 죽이고, 바알의 선지자들을 다 죽여 이스라엘을 새롭게 했다. 

하나님은 왕이 되어도 겸비하고 성실한 사람을 찾고 계신다
구약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직접 지시해서 하신 일이 많다. 예후가 왕이 된 일도 그 가운데 하나다. 하나님이 소년 선지자를 보내 군대장관이었던 예후를 왕으로 세우셨다. 요람 왕이 이스라엘을 다스릴 때 하나님은 예후를 왕으로 삼아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방탕한 삶에서 벗어나게 하셨다. 
유다나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런데 열왕기를 보면 대부분의 왕들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는 겸손했지만, 왕이 된 뒤에는 성실하게 사는 사람은 적고 대부분 악하게 살았다. 다윗은 왕이 되어서도 성실하게 살았지만, 왕위를 이어받은 솔로몬은 왕이 된 뒤 방탕하게 살았다. 솔로몬 외에도 사람들이 왕이 된 뒤에 조금씩 달라져서 왕의 권력을 이용해 욕망이나 쾌락에 빠져서 하나님께 버림을 받는 일이 많았다. 
왕이 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전에는 성실하게 살다가 왕이 되면 타락하였다. 재물이나 여자를 탐하고 하나님과 멀어졌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 역시 겸손하고 성실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가 왕이 된 뒤에는 하나님 보시기에 타락하여 이전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았다. 왕위에 오른 뒤에도 겸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따르는 왕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들을 부요케 하시지 않고 가난해서 낮은 마음으로 살게 하신다. 
대부분의 사람이 왕이 되면 교만해지고 방탕해지기에, 하나님은 왕이 되었어도 겸비하고 성실한 사람을 찾고 계신다. 왕위에 오른 뒤에도 하나님을 따르는 다윗 같은 왕이 있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하나님께 사랑을 받는다. 지위가 높거나 돈이 많거나 왕이 되어도 겸비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나라에도 국민에게도 하나님에게도 귀한 일꾼으로 세움을 입는다. 
단순한 이야기 같지만, 사람은 지위가 생기면 달라지고 방탕해진다. 왕이 되고 지위가 높고 가진 것이 많아도 겸비하며 낮은 마음을 가진 사람, 하나님은 오늘도 그런 사람을 찾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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