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루스드라의 앉은뱅이를 일으키신 것처럼
[라이프] 루스드라의 앉은뱅이를 일으키신 것처럼
  • 글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3.09.09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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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호 기쁜소식
땅끝까지 복음을, 끝날까지 주님과_283회 | 박옥수 목사 간증

사도행전 14장에 보면, 바울이 전도 여행을 하던 중 ‘루스드라’에 이르러 복음을 전했다. 그때 한 앉은뱅이가 와서 바울이 전하는 말씀을 들었다. 앉은뱅이가 들은 말씀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씻으려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복음이었다. 

저 앉은뱅이에게도 예수님이 역사하시겠다
앉은뱅이가 바울이 전하는 예수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이 변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그리고 복음이 마음에 조금씩 믿어지기 시작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면서 앉은뱅이의 표정을 보니 그의 얼굴이 점점 달라지고 있었다. 바울이 생각했다. 
‘저 앉은뱅이가 내가 전하는 이야기를 마음으로 듣는구나. 저 사람이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것이 틀림없어. 예수님이 이루신 구원의 은혜가 저 사람 마음에 임했구나. 그렇다면 저 앉은뱅이에게도 예수님이 역사하시겠다.’
바울이 거기까지 생각하고는 앉은뱅이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쳤다.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그러자 앉은뱅이가 일어나 걷고 뛰기 시작했다.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역사하신다. 바울이 루스드라에서 자신의 마음에 있는 하나님을 이야기했고, 그 말씀을 듣고 있던 앉은뱅이가 하나님을 그의 마음에 받아들였다. 예수님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복음을 받아들였다. 그러자 앉은뱅이의 마음에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시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바울이 앉은뱅이에게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라고 큰소리로 말했다. 이 사람은 나면서부터 앉은뱅이여서 걸어본 적이 없었다. 한 번도 걸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일어서겠는가. 그러나 이 사람 마음에 하나님을 받아들였기에, 그의 마음에 계신 하나님이 그를 걷게 하실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내 죄가 씻어진 거야
하나님은 사도행전 14장에 나오는 앉은뱅이에게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역사하신다. 사람들의 마음에 대부분 자신의 생각이 가득 차 있는데, 우리가 성경을 읽거나 성경 말씀을 들으면서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이면 새로운 변화가 일어난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 안에 살아서 일하기 시작한다. 
나는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레위기 4장에 나오는 속죄제사가 우리를 죄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이야기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예수님과 연결되었고, ‘예수님이 내 죄를 위해 죽으셨으니 내 죄가 씻어졌다’는 믿음이 생겼다. 내 안에 전에 없던 새로운 마음이 일어났다. ‘그래, 내가 받아야 할 죄의 벌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대신 받으셨어. 그렇다면 내 죄가 씻어진 거야.’
그 후 히브리서 10장 14절 말씀을 읽었다.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히 10:14) 이 말씀을 읽으면서 예수님이 우리 죄를 영원히 씻어서 우리가 영원히 온전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 죄가 영원히 씻어졌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내 죄를 다시 기억하지도 않는다고 하셨다.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히 10:17)
이 말씀들을 그대로 믿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내 죄가 영원히 씻어졌고, 하나님이 내가 지은 죄를 다시는 기억하시지 않는구나.’ 그때부터 말씀이 내 안에 자리를 잡고 나를 이끌었다. 내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고, 성령이 내 안에 일하셔서 기쁜 신앙생활이 시작되었다. 

나는 이 말씀을 믿는다
내가 죄 사함을 받은 후 수십 년이 흘렀다. 그동안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며 내 삶을 인도해 주시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놀라운 역사들을 이루셨다. 이 모든 일이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데에서 시작되었다. 나는 어느 날 내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였다. 그전에 나는 죄를 지었고, 그러니까 죄인이라고 생각했으며, 당연히 지옥에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성경은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지 않았다. 예수님이 나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고, 그로 말미암아 내 죄가 씻어져서 내가 의롭고 거룩하다고 하였다.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것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히 10:17~18)
나는 이 말씀을 믿는다. 하나님은 내 죄를 사하셨고, 내 죄를 기억하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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