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재미있게 영어를 배워요!" 어린이들을 위한 ‘일일 썬잉영어캠프’
[부천] "재미있게 영어를 배워요!" 어린이들을 위한 ‘일일 썬잉영어캠프’
  • 김연진 기자
  • 승인 2023.09.05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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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썬잉클래스 2기 개강을 앞두고 신규회원 모집을 위한 일일 영어캠프 진행
- 인성캠프, 영어교실, 친구 초청 등 다양한 방법으로 초청한 참석자들이 함께 프로그램 즐겨
- 예수님의 희생으로 영원히 온전케 된 복음 전해
영어캠프 포스터

화창한 9월의 첫 주말인 2일 토요일 아침, 기쁜소식부천교회 주일학교는 어린이들을 위한 <일일 썬잉영어캠프>를 열었다. 이날 온라인 및 오프라인 홍보, 지인 초청, 캠프 참석자 등으로 연결된 어린이들이 영어캠프에 참석하기 위해 부모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매주 열렸던 어린이 대상 영어교실

부천교회 주일학교는 올해 초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생활영어 교육 및 행복한 관계를 맺기 위한 '썬잉클래스'(썬데이(Sunday)'+'잉글리쉬(English)'+클래스(Class)를 합친 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영어캠프는 여름방학을 지나 새학기를 시작하며 새로운 어린이들을 초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시간에는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뉘어 수업이 진행됐다. 교사의 지도에 따라 어린이들이 영어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하며, 교실마다 웃고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소리로 가득찼다. 영어단어를 배우며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과학실험, 마시멜로우로 탑을 쌓으며 협동심을 기르는 수업 등 알차고 즐겁게 진행됐다.

점심식사 후, 참석자들은 영어캠프를 위한 특별한 매점에 몰려들었다. 수업시간에 받았던 스티커로 맛있는 간식을 사먹는 시간은 아이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가 있었다.

오후에는 재미있는 영어퀴즈를 풀어본 후 바로 마인드교육이 이어졌다. 윤종수 목사는 초등부를 대상으로 한국전쟁 당시 눈 속에 묻혀 죽어가다 엄마의 희생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난 아이가 성장한 후 엄마의 희생을 알고 마음을 돌이키게 된 실제 일화를 전하며, 측량할 수 없는 부모의 사랑과 희생처럼 예수님은 우리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영원히 의롭고 온전하게 했다며 복음을 전했다. 김성현 목사는 유치부를 대상으로 형의 조건 없는 사랑에 새 삶을 살게 된 동생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의 사랑과 돌봄이 있어서 오늘도 우리가 살아갈 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다음으로 한복을 갈아입은 아이들은 다가오는 추석을 위한 명절 예절교육과 전통놀이 시간을 보냈다.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활동을 통해 어느 놀이보다 즐거운 한국전통놀이의 멋을 알 수 있었고, 인사예절을 배우면서 상대를 대하는 마음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이어 지문트리 꾸미기와 미니북 만들기를 하며 이날 배웠던 것을 정리해보고 기억해보는 시간을 보내며 캠프를 마무리했다. 마음껏 뛰어놀고 공부하는 동안 어린이들 마음에 영어는 더이상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라고 느껴지며 영어에 대해 마음을 활짝 열었다. 마지막 단체사진 속 아이들의 표정은 아침보다 훨씬 더 밝고 예쁜 모습이었다.

참석자들과 학부모들은 영어캠프에 만족하며 다음 행사를 기다렸다.

“수업 중에 화산 폭발하는 실험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클레이로 만든 사람이 쓰러지고 녹아 없어지는 것도 정말 신기했고요. 밥도 정말 맛있어서 두 번이나 먹었어요. 다음에도 꼭 다시 오고 싶어요” (권민율 3학년)

"아이가 매시간 적극적으로 참여하니까 참 좋네요.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어요." (하정우(3학년) 학부모)

"이곳에서 바자회를 했을 때 참석했다가 영어캠프 홍보 포스터를 보게 돼 오늘 참석했어요. 다른 곳에서 진행하는 영어캠프도 있지만, 여기에서는 다른 캠프와 다르게 쉬는 시간에도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을 세심하게 돌봐주시는 걸 보면서 정말 좋았어요. 아이도 참 재미있어 했고요. 아까 배웠던 영어노래를 계속 흥얼거리네요. 영어캠프가 좋아 영어교실에도 바로 등록했습니다." (황아림(5세) 학부모)

교사들도 바쁜 하루였지만 어린이들이 캠프 프로그램에 신나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기쁘고 감사함을 느꼈다.

초등학생 대상으로 영어수업하는 박은비 자매

"저는 이번 영어캠프에 진행을 맡았습니다. 캠프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은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어려움이 싫고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부담이 되기 때문에 하나님을 찾고 지혜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인성캠프에 참석했던 학생들이 영어캠프에도 참석했는데, 영어캠프에 이어 영어수업, 주일학교와도 계속 연결되고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은비 교사)

"저는 이번 캠프에 홍보를 맡아 온라인, 전단지 홍보 등을 했습니다. 주일학교 행사 때마다 신규 어린이들이 연결이 쉽지 않아 이번 행사에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여름캠프 때 참석했던 학생들, 주일학생들이 직접 초대한 친구들이 많이 참석했습니다. 예전에는 제 마음에 저만 일한다는 생각도 있었고, 다른 사람들이 함께하지 않으면 판단하는 마음도 컸습니다. 그래서 주일학교를 향한 마음이 크지 않았는데, 제 모습과 상관없이 홍보하러 나갈 때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또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보며 좋았고, 은혜롭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김미옥 교사)

이날 영어캠프는 모두에게 감사하고 특별한 시간이었다. 처음 진행해보는 영어캠프에 교사들도 부담이 되었지만 마음을 모아서 준비하며 새로운 어린이들도 많이 참석했고, 매시간 어린이들이 신나하며 영어에 대해 부담을 넘고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부천교회 주일학교는 이번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실을 이어가며 주일학교와 연결될 것을 소망한다. 캠프를 도우셨던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부천 주일학교에 더하여 주실 약속의 열매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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