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2023 3학기 아카데미 개강식
[말라위] 2023 3학기 아카데미 개강식
  • 김남희
  • 승인 2023.09.13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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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토요일, 말라위 교회에서는 3학기 아카데미 개강식을 진행했다.

아카데미는 미래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또 소망 없이 살아가는 학생들을 위해 기술 교육을 가르쳐주며 복음으로 이끌어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말, 2학기 아카데미를 마무리한 후 3학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학생들이 이번 토요일, 아카데미 개강식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학기에 등록한 학생 수는 약 300명이다.

이전 아카데미 참석 경험이 있는 학생들도 전과 다른 반 또는 같은 분야 심화반에 등록해 다시 아카데미에 함께한다. 이제 말라위 아카데미는 청소년들과 중년층에게도 입소문을 타서 지인의 소개로 찾아오는 학생들이 많다.  

이번 학기에는 현재 건축 중인 말라위 센터 1층에 3개 교실을 단장해 학생들을 맞이했다. 수업은 주말 기본반과 심화반, 주중 기본반으로 운영한다.

식전 행사로 Kulota(현지어로 ‘꿈’) 댄스팀이 라이처스 댄스 ‘Make It Shine’로 개강식에 참석한 학생들을 환영했다.

이후 현지 목사의 기도로 개강식을 시작했다. 또한 학생들은 홍보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아카데미의 설립 배경과 활동을 알 수 있었다.

두 번째 공연은 말라위 지부 태권도 클럽에서 준비했다. 단기선교사의 지도 아래 태권도를 배운 학생들은 특별히 아카데미 개강식을 위해 태권무를 준비했다. 태권무를 본 참석자들은 연신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다.

다음은 아카데미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학생들은 아카데미 운영 방식과 수업 전반적인 소개를 들었다.

이어서 김성경 선교사는 삶의 문제를 넘을 수 있는 마음의 세계에 대해 강연했다. 김성경 선교사는 “인생에는 파도와 같은 예측할 수 없는 문제들이 많이 찾아온다. 그래서 문제에 부딪혀 절망하고 넘어지는 사람들이 많다. 파도를 타는 법을 배우면 그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처럼 마인드를 배워서 부담을 뛰어넘어 복된 삶을 살기 바란다"고 전했다.

강연 후에는 교실별로 모여 마인드 강연을 통해 느꼈던 부분을 발표하며 서로의 생각을 교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컴퓨터, 방송과 같은 수업을 배우려고 왔지만, 오늘 마인드 강연을 들으며 마인드 강연에 관심이 생겼다’며 ‘마인드 교육을 통해 삶에 필요한 마음을 배우고 싶다’고 입을 모아 발표했다.              

루숭구 루고 저는 방송반에 지원했습니다. 저는 최고의 방송인이 되고 싶습니다. 이 아카데미에서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오늘 개강식에서 마인드 강연을 들었는데 이 강연이 제 삶과 제 주변 사람들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 마음이나 비전을 갖는 부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 현재 모습에 낙담하지 않고 이루고 싶은 것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채리티 칼롬베 제 기대는 이 아카데미를 마칠 때쯤 많은 것을 체득하고 또 최소한 한 가지라도 말라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오늘 마인드 강연은 정말 유익했습니다. 마인드 강연은 제가 수업에서 배울 기술을 떠나 깊게 생각하는 능력을 갖게 해주고 상황을 바라보는 눈을 바꿔주겠다고 생각합니다. 마인드강연을 통해 제 많은 부분이 변화될 것을 소망합니다.

말라위 전체 인구의 70%가 청소년이다. 기술을 배워 취업에 성공하려는 청소년들이 아카데미를 찾는다. 그러나 진정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 너머 마음의 세계다. 말라위 아카데미에서 마인드 강연을 통해 삶에 변화가 찾아오고, 복음을 받아들여 하나님과 연결된 삶을 사는 학생들이 많다. 공사, 방송, 컴퓨터, 테일러링 교사 모두 말라위 교회를 만나 삶이 변화된 성도들이다. 복음을 만나 변화된 형제자매들이 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또 다른 복음의 씨앗을 심는 것을 볼 때 하나님께 감사하다. 2023년 신년사 말씀을 따라 아름다운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아카데미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를 통해 복음을 받아들여 죄 사함을 받을 학생들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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