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다문화가정과 실버들을 위한 ‘추석명절 축하 페스티벌’
[인천] 다문화가정과 실버들을 위한 ‘추석명절 축하 페스티벌’
  • 오지영
  • 승인 2023.09.26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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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체험 활동과 먹거리 부스로 참석자들 웃음 가득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가 의롭게 됨 전해

기쁜소식인천교회는 지난 23일, 실버 어르신들과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추석명절 축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인천과 부천의 실버 어르신들과 중국, 몽골, 필리핀, 베트남 등 출신의 다문화가정과 근로자들, 고려인 등 800여 명이 참석해 추석 명절 문화를 즐기고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정오부터 본 센터 마당에서는 체험활동과 먹거리 부스가 펼쳐졌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은 청사초롱 만들기, 전통나비문양팔찌 만들기, 한복방향제 만들기, 양궁놀이, 투호놀이, 딱지치기, 대형윷놀이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또한 어르신들과 외국인들은 인천교회 자매들이 직접 준비한 부침개, 식혜, 김밥, 떡 등 한국음식을 즐겼다. 외국인들이 직접 한복을 골라 입고 사진까지 인화해주는 ‘한복체험존’ 역시 인기가 좋았다.

오후 2시부터는 대강당에서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됐다. 부천교회 학생회의 남미댄스 ‘라올라’와 태권무, 인천교회 대학생 및 청년들의 인도문화댄스 ‘타타드’와 부채춤이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다. 몽골 가수 바이라 씨와 필리핀 가수 조이 씨의 노래 역시 큰 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남성 아카펠라그룹 하모닉스가 장식했다.

기쁜소식인천교회 박영준 목사는 “여러분의 문화나 풍습은 다르지만 오늘 댄스와 노래를 즐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내가 가장 즐기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누가복음 15장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죄 때문에 고통했고 어떻게 여기서 벗어날지 몰라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하나님은 ‘네가 가장 못나고 더러운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널 사랑하는 거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를 대신해서 예수님이 가시면류관을 쓰고 십자가에 못박히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순간 내 마음의 모든 더러움이 사라지고 너무 행복했습니다.”라며 복음과 함께 추석 메시지를 전했다. 

로르(필리핀) 씨는 “이렇게 큰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고 10년 넘게 한국에서 지내면서 오늘처럼 신난 적이 없었다. 한국의 명절과 한국문화를 더 깊게 알 수 있는 시간이 됐고, 또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 목사님의 말씀이 좋았다.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자신의 걸음걸음이 깨끗하고 거룩하다는 목사님의 말씀을 더 듣고 싶다. 오늘 너무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나탈리야(카자흐스탄) 씨는 “오늘 다양한 나라 댄스도 보고 정성껏 만든 음식도 맛봤는데 참 만족스러웠다. 초대해줘서 감사하고 목사님 말씀을 들었는데 자신의 인생이 허무한 것을 깨닫고 진정한 행복은 예수님뿐이라는 말씀을 들었다. 예수님 안에서 가정도 잘 꾸릴 수 있고 인생도 행복할 수 있다는 말씀이 감사했다.”고 말했다.

마르크 씨는 “얼마 전 한국에 왔는데 이런 행사에 처음 참석해봤다. 많은 사람과 다양한 문화를 나누고 출연자들이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보는데 감동했다. 가까이에 외국인들을 지원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감사하고 오늘 목사님 말씀처럼 열심히 살려고만 했던 인생인데 예수님이 내 삶을 책임지시면 정말 잘살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티무르(고려인) 씨는 “우리는 공연을 진짜 좋아했습니다. 바자회 물건도 저렴하고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축제가 재미있었습니다. 춤을 췄을 때 많은 사람들이 웃고 즐거워했습니다. 태권도를 했을때 음악이 정말 어울렸습니다. 오늘 행복해졌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정심(남촌동) 씨는 “학생들이 춤을 정말 잘 추는데 손자와 손녀가 생각났다. 명절에 볼 생각하니 기분이 좋고 내 손녀들 같아서 박수를 열심히 쳤다. 추석명절을 맞아서 좋은 공연을 보여줘서 감사하고, 목사님이 자신이 은혜 입은 말씀을 하셨는데 감동스러웠다. 자신을 내치지 않고 거둬주신 스승님 이야기와 하나님의 은혜로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하셨는데 들으며 눈물이 났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고문자(만수동) 씨는 “오랜만에 친구랑 외출해서 바자회도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기분이 좋았다. 젊은 사람들과 전통놀이도 해보고 한복 입고 사진도 찍었는데 재밌었다. 넓은 공연장 같은 곳에서 한가위 축제도 봤는데 공연이 하나같이 멋있었다.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았을 텐데 초대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쁜소식인천교회는 앞으로도 실버 어르신들과 다문화가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복음을 전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고 교회 안에서 밝고 행복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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