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땅끝까지 복음을! 청년들의 무전전도 여행
[필리핀] 땅끝까지 복음을! 청년들의 무전전도 여행
  • 이은표
  • 승인 2023.10.11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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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청년들 무전전도여행을 떠나다
은혜를 경험하다
무전전도여행 전 단체사진

현지 청년들과 해외봉사단원들이 지난 2월부터 6일까지 5일간의 무전전도여행을 마쳤다. 16명의 청년이 각 팀을 이루어 정해진 목적지로 복음을 전하러 갔다. ‘땅끝까지 복음과 끝날까지 주님과’라는 기독교인의 신념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무전전도여행 당일 필리핀 지부 남경현 목사는 참가자들에게 사도행전 8장 4절 말씀을 전했다. 청년들에게 이번 여행의 목적이 복음을 전하는 것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단순히 하나님을 이론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배우고 감사함을 느껴 마음에 하나님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다.

 

남자팀1 : 지무엘, 말빈 / 코스 : 비자카야>이사벨라>라오그

남자팀2 : 앙헬러, 멜던 / 코스 : 라 유니언>일로코스 수르>라오그
남자팀2 : 이은표, 칼, 에이스 / 코스 : 곤자가>아파리>라오그
여자팀1 : 리어, 정지은, 주나 / 코스 : 라구나>타가이타이
여자팀2 : 아샨티, 다이앤, 출리엣 / 코스 : 바탄>잠발레스
여자팀3 : 레베카, 사라, 김다진 / 코스 : 바탕가스>루세나

모든 팀이 각 목적지의 시청을 방문해 시장과 시청 직원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 외에도 경찰서, 동사무소, 학교, 가정집 등 다양한 곳을 방문해 복음을 전했다. 단순히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구원받는 것뿐 아니라, 청년들도 말씀을 전하며 복음의 확신을 얻었다.

바탕가스 시 학교 교육감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곤자가 시청에서 시청 직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라오그에서 모인 청년들이 의회 앞 공원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라구나에 있는 산토 토마스 초등학교에서 정지은 단원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첫날부터 마지막 돌아오는 날까지 밖에서 자거나 굶은 적이 없었습니다. 무전전도여행에 가기 전, 듣기로는 굶거나 길거리에서 자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많이 걱정했었습니다. 걱정한 것과는 반대로 하루에 네 끼씩 먹고 지켜주는 곳에서 잠을 잤고 깨끗한 물이 나오는 곳에서 씻을 수 있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면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데 하나님의 은혜가 항상 따라왔습니다. 돈 한 푼 없는 여자 셋인데, 돌아올 때는 오히려 많은 음식과 기념품을 받아왔고 교통비도 내고 왔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저희를 지켜주셨고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이 무전전도여행은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감사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정지은 단원

은혜를 입으며 아파리로 가고 있는 이은표(사진 가운데) 단원

"지도에서 보면 아파리는 필리핀 가장 북쪽에 있는 땅끝 마을입니다. 제가 정말, 땅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됐습니다. 복음을 듣지 못한 이가 하나도 없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큰 뜻에 제가 함께하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이번 여행은 무전이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풍요로운 여행이었습니다. 저희가 복음을 전한 분들의 마음에 하나님이 일하셨습니다. 그분들의 마음에 계신 하나님이 저희를 돕게 하심으로 행복하고 감사하게 여행을 마쳤습니다. 삶을 살며 때론 감사함을 잊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받은 은혜와 제가 느낀 감사함을 떠올려 보려고 합니다. 모든 분의 마음에 하나님으로부터 온 감사함이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이은표 단원

산니콜라스 시청의 시장과 복음을 전하고 사진을 찍고 있는 김다진 단원(왼쪽 두 번째)

"저는 무전전도여행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첫날 터미널 의자에서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난생 처음 야외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어 마음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무전전도여행을 가기 전 남경현 지부장님과 가졌던 모임에서 들은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무전전도여행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그 이후로 저는 마음을 바꾸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됐습니다. 놀랍게도 그 이후로는 항상 좋은 곳에서 잠을 자고, 매번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그 전에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말을 거는 것이 정말 어려웠는데, 그저 발을 내디디니 하나님께서 우리가 가는 길을 도우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감사함 속에서 무전전도여행을 마무리하게 돼 기쁩니다." - 김다진 단원

이번에 청년들은 무전전도여행을 통해 복음과 하나님의 은혜가 마음속에 남았다. 무전으로 떠났지만, 돌아올 땐 하나님이 청년들로 하여금 교회에 헌금을 할 수 있게 하셨다. 또 하나님이 청년들에게 다양한 곳에서 은혜를 입게 하셨다. 청년들이 호텔, 경찰서, 교회 등에서 지낼 수 있었다. 복음을 전하는 데 불편한 것 없이 음식과 잠자리, 심지어 사람들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그 모든 것을 준비하셨다. 그렇기에 이번 무전전도여행은 하나님의 역사의 한 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 청년들에게 복음의 일이 쉽고 재밌는 일임을 알게 해주셨다. 앞으로 필리핀의 작은 전도사들이 하나님이 하시는 역사에 함께하게 될 것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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