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소식경주교회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문화페스티벌을 10월 8일 오후 2시 개최했다.
경주교회 양현태 목사는 이사야 45장 4절 “내가 나의 종 야곱, 나의 택한 이스라엘을 위하여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라는 말씀을 통해서 발걸음을 내디디면 하나님이 돕는 자들을 붙이실 거라는 마음을 전했다.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족 100여 명과 자원봉사자, 내국인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추석명절을 맞아 고향에 가지 못한 사람들을 초청해 위로하고 열린 마음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석명절을 전후해 성도들이 짝을 이뤄 다양한 언어로 인쇄된 전단지를 들고 상가와 주택가와 통근버스 승강장을 찾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 매일 홍보했다. QR코드로 직접 온라인 접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경주시에는 공식적으로 1만여 명의 외국인들이 거주하면서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고 살아가는데 성건동에는 초등학교와 상권이 다문화 중심으로 바뀐 지 수년이 지났다. 하지만 꾸준히 그들을 위해 복음을 전하지 않고 살아온 삶이 악했다는 마음을 서로 나누면서 새벽 출근 및 저녁 퇴근 시간에 맞춰 낮과 저녁으로 초청 활동을 했다.
행사 전날 비가 쏟아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함께 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행사 당일 오전 약간의 비가 내린 후 그쳐 오히려 시원하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었다.
한국의 가정에서 흔히 볼 수있는 부추전 부침 체험, 떡볶이 먹기, 의류 플리마켓 등을 운영해 소박한 전통시장을 연상하도록 편안하게 배치했다. 다채로운 플리마켓을 운영해 체험하고 한국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부스를 만들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마당에서는 한국 전통놀이인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딱지치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에서는 김밥만들기 체험을 했는데 호응이 무척 좋았다. 정성껏 만든 김밥을 맛있게 먹는 모습도 보이고 자녀들과 친구들과 만든 김밥은 가져가도록 했다.
기쁜소식경주교회 양현태 목사는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김밥이 밥과 야채가 어우러져 맛있는 김밥이 되듯이 한국도 함께 어우러져 함께 만들어가는 나라가 됐습니다. 이런 행사를 자주 하려는데 또 초대하겠습니다. 홍보를 나가보니 외국인 중에 감자탕을 좋아한다는 분도 계시고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분도 계셨는데 앞으로 따뜻한 음식도 나누고 여행도 같이 가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교회를 통해서 많은 사람을 얻기 위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 최대한 재밌고 기억에 남는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실내에서는 K-POP 경연대회를 열었다. 총 8명이 결선에 올랐는데 ‘아리랑’을 비롯해서 걸그룹 노래까지 경합을 벌였는데 영예의 대상은 중국인 여성듀엣 제냐와 리쟈에게 돌아갔다.
뒤이어 '만국공용어'와 같은 경주 출신 K-POP가수 심연재의 축하공연과 신나는 댄스타임을 가졌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아침 일찍 도착한 자원봉사자들 두 가족이 눈에 띄었다.
"서울에서 딸아이랑 친구와 함께 왔는데요. 뜻깊은 취지로 하는 행사라 도움이 될까 해서 기쁜 마음으로 왔어요. 감사합니다." (부스 자원봉사자)
"좋아요. 가족과 함께 왔어요. 엄마, 남편, 딸과 함께 와서 너무 행복해요." (신이리나, 노래자랑 최우수상)
"노래자랑 참석해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노래를 잘 못하는데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중국, 송영복, 노래자랑 우수상)
경주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이 교회에 주신 약속을 따라 발걸음을 내디딜 때 많은 분들을 보내주셨다는 소감을 말했다. 다문화축제에 온 사람들을 만나며 오는 15일 저녁부터 열리는 박옥수 목사 초청 부산대전도집회를 위해 매일 나가서 초청하고 있다. 불교문화의 도시 경주가 그리스도의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