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bring JOY to you”라는 슬로건 아래 2019년부터 시작된 대만 크리스마스 행복 콘서트가 올해도 우리 곁에 찾아왔다. 총 49회, 매년 3천여 명을 동원하는 행복 콘서트는 지금까지 수많은 대만인에게 진정한 예수 탄생의 의미와 가족의 사랑을 알리며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2023년 크리스마스 행복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굿뉴스코 단원들은 손수 만든 초대장으로 대사관과 사무실에 방문해 행사에 대해 소개하고 직접 귀빈을 초청했다.

올해 5월부터 대만 지부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소말리아 대표부와는 각별한 사이다. 이들은 대만 지부와 첫 미팅 후 곧바로 IYF와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프로그램에 대해 마음을 열었다. 꾸준한 협력을 희망하며, 굿뉴스코 단원들을 행사에 초청했다. 이번 공연 참석에도 흔쾌히 응했을 뿐만 아니라 추후에 있을 행사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

지난 6월 기쁜소식인천교회와 함께 최한 인투코리아(일명 ‘IN2KOREA’) 행사 당시 연결된 멕시코 무역 서비스 문서 및 문화 사무소 마틴 토레스씨는 IYF 프로그램이 흥미롭고 인상 깊다는 소감을 남긴 적이 있다. 그리고 행복 콘서트 역시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남아프리카 사무소 대표, 타이베이시 울란바르 무역대표부 부대표, 브라질 상업 사무소 영사 부장 등 총 22명의 귀빈이 자리를 빛내줄 것을 약속했다.

2023년 대만 크리스마스 행복콘서트는 SNS, 플래시몹, 기사, 버스킹, 라디오, 봉사활동, 전단지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법을 활용해 행사 알리기에 시도했다.

특히 대만 IYF 활동에 대해 언론이 예의주시하며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대만팀이 참가했던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댄스 <리바하>를 인상 깊게 본 주하이인 기자는 문화국장에게 영상을 건네주며 IYF 대만 지부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기자협회이사장 천메이진씨는 기쁜소식대만교회에 방문해 행복 콘서트 준비 과정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으며, 열심인 굿뉴스코 단원들을 향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굿뉴스코 단원 및 현지 성도들은 매일매일 공연 장소 인근 혹은 번화가를 돌며 행복 콘서트에 대한 후원을 받았다. 처음엔 당연히 부담스러운 마음이 있었지만 자신의 생각과 형편을 뛰어넘고, 하나님을 의지했을 때 귀중한 주님 역사를 발견할 수 있었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박혜은 단원은 “나는 원래 말을 조리 있게 하지 못하는 사람에다가 중국어 실력 역시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빌립보서 4장 1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말씀을 읽고, 하나님이 이미 내게 말하는 능력을 주셨다는 것을 믿었다. 그리고 다음 날, 평소처럼 후원을 받으러 나갔는데 입을 열고 나아가니 가게 주인이 선뜻 소정의 금액을 후원해 주셨다. 정말 감사했다. 내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말씀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크리스마스 행복 콘서트를 위해 대만 지부가 공을 들여 준비한 것이 또 있다. 바로 순회공연을 책임질 버스이다. 이번 공연 앞에 모든 성도들이 마음이 썼기 때문에 가능했던 차량 구매였다. 단순히 이동 수단의 의미를 넘어, 행복을 싣고, 복음의 일 앞에 쓰일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대만 행복콘서트는 11월 11일 타이베이 신의취공소에서부터 18일까지 대만의 타이베이와 신베이, 가오슝, 신주 그리고 핑동까지로 이어진다. 올해 첫 공연을 올릴 신의취공소와의 인연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의구청장 천광린씨가 스린취공소 부구청장으로 근무 중일 당시, IYF 문화 공연에 참석하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고, 그 후 신의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계속해서 IYF와 협업하며 여러 행사를 함께하고 있다. 신의취공소에서 가지는 첫 번째 행복 콘서트도 구청장의 요청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공연 장소를 선정하는 데에도 많은 하나님의 은혜가 따랐다. 신좡 성 바울 성당은 굿뉴스코 단원의 전단지 홍보로 우연히 만나게 된 장소이다. 신좡성당 신부는 크리스마스 행복 콘서트에 대해 듣고난 뒤 적극적으로 공연 초청을 요구했다. 성당의 무대가 공연에 적합하지 않았지만 기관, 학교를 제외한 일반 시민을 위한 크리스마스 행복 콘서트를 준비하고자 성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크리스마스 행복 콘서트 투어를 함께할 자원봉사자는 무엇보다도 소중한 존재다. 대만 전역에서 모인 봉사자들은 먼저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이후로는 VIP, 접수, 무대, 미디어, 의상, 분장, 소품, 퍼포먼스 등 원하는 부서로 자세히 나눠져 업무를 배분 받았다. 새로운 봉사자들 이외에도 이전에 참여했던 봉사자들도 다시 한번 참여해 힘을 더하고 있다. 굿뉴스코 단원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어울려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감사함과 즐거움이 모두의 마음을 가득 채운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행복 콘서트로 복음과 연결되어 구원을 받은 자원봉사자가 있다. 천지종 씨는 행복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IYF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열었고, 죄가 완전히 씻어졌다는 간증을 이야기했다. 또한 앞으로도 함께 대만 지부와 활동할 것이라 말했다.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이사야 40장 29절) 연습 시간은 어려움과 부족함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은혜로운 시간이다. 이른 아침 시작되는 프로모션 활동 및 부서 별 준비 활동으로 시간을 보내고, 이른 저녁부터 늦은 밤까지는 공연 연습을 위해 시간을 쏟는다. 난생처음 시도하는 연기라는 벽에 부딪혀 힘들기도 했지만 내 형편을 인정하고, 말씀을 의지해 하나님을 구한다. 하나로 연결된 마음으로 서로를 도우고, 의지하며 연습하다 보면 지친 몸과 마음도 금세 소망과 감사로 뒤덮인다.

현재 대만 크리스마스 행복 콘서트는 막바지 준비 단계에 다다랐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이 반드시 도우실 거라는 믿음과 이번 공연이 대만인들의 마음에 심어져, 그들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복음의 꽃이 활짝 피어오를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