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관점觀點으로 보나요?
어떤 관점觀點으로 보나요?
  • 키즈마인드
  • 승인 2023.11.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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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특집

사람들은 어떤 일을 보고 저마다 다르게 생각해요. 유리병에 초콜릿이 반 정도 있을 때‘반밖에 없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반이나 남았네’ 하는 사람도 있지요. 이렇게‘무엇인가를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보느냐’ 하는 것을‘관점’이라고 해요.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을 주장하기도 하고 다른 관점으로 다시 생각해보기도 하지요. 이번 달에는 관점에 대해 알아보고 관점을 바꾸어 행복하게 생활하는 길에 대해 생각해봐요. 

 

관점이란?

관점(觀點, viewpoint)은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할 때 어떤 측면에서,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보느냐’를 말해요. 

관점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져서 ‘시점, 시각’과 비슷한 의미로 쓰이기도 하고, 사람의 생각과 의견을 뜻하는 ‘견해’라는 말과도 비슷해요.

다양한 관점으로 보면 현상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어떤 시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대상의 모습이 달라지듯이,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생각이 달라져요. 

현상을 넓게 보아 생각하는 관점이 있고, 좁혀서 세밀하게 관찰해 생각하는 관점이 있어요. 

자신의 관점만 주장하는 사람을 고집이 세다고 해요.

‘우물 안 개구리’는 좁은 세계에서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사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에요. 

파란색 안경을 끼면 세상이 파랗게 보이듯, 선입견(마음속에 이미 가지고 있는 관점)을 가지고 있으면 현상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요.

 

사람마다 관점이 달라요

관점은 사람마다 달라요. 사람마다 가진 지식과 경험, 문화, 가치관 등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비슷한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조직을 이루어 원하는 활동을 하기도 해요

관점은 성장하거나 다양한 경험을 하며 변할 수 있어요.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는 갈등과 다툼이 일어나기 쉬워요.

기업가들은 소비자들의 관점에서 생각하며 사업을 계획해요.

윈스턴 처칠이 한 말이에요. “인생을 절망스럽게 보는 관점을 가진 사람은 기회가 올 때마다 기회에서 어려움을 찾아내지만, 희망적으로 보는 관점을 가진 사람은 어려움이 올 때마다 어려움에서 기회를 찾아낸다.”

SNS에서 ‘공감’이나 ‘좋아요’를 누르는 것은 그 사람의 관점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예요. 

누구의 관점이 맞고 누구의 관점이 틀리다고 말하기 어려워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사람들의 다양한 관점을 접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모나리자>라는 작품이에요.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여인의 미소가 달라 보인다고 해요.

 

문제와 어려움, 어떤 관점으로 보나요? 

진정한 올림픽 챔피언이 된 ‘반데를레이 데 리마 ’이야기

반데를레이 데 리마는 브라질의 마라톤 선수예요. 2004년에 열린 그리스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보다 더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어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 무언지 보여준 인물이에요. 
리마는 올림픽 마지막날 열린 마라톤 경기에서 35킬로미터까지 선두로 달리고 있었어요. 2위 선수를 300미터나 앞서 사람들은 리마가 곧 금메달리스트가 될 거라고 믿었어요. 그런데 결승점을 5킬로미터 앞둔 지점에서 관중 속에 있던 한 남자가 갑자기 코스로 뛰어들었어요. 그리고 리마를 밀어 넘어뜨렸지요. 남자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는 황당한 목적을 가지고 선두로 달리는 선수를 덮치는 엄청난 일을 벌인 거예요.
리마는 관중의 부축을 받아 일어서서 다시 뛰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마라토너에게 가장 중요한 안정된 페이스를 잃어 결국 뒤따라오던 선수들에게 선두 자리를 내어주고 말았어요. 고통 속에서도 강인한 정신력으로 완주한 리마는 3위로 결승점을 통과하며 비행기 세리머니를 펼쳤어요. 그리고 동메달을 목에 걸고 “나에게 이 메달은 금메달보다 소중해요”라고 하며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것을 영광스러워했어요.
언론은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리마를 ‘불쌍한 마라토너’, ‘저주받은 선수’라고 소개하며 안타까워했어요. 하지만 리마의 경기를 지켜본 많은 사람은 그를 ‘진정한 올림픽 챔피언’, ‘행복한 마라토너’라고 불렀지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리마에게 ‘피에르 드 쿠베르탱 메달’(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인물에게 올림픽을 창시한 쿠베르탱의 이름으로 주는 메달)을 수여했고, 고국 브라질은 리마를 올림픽의 영웅으로 극진히 대접했어요.  
리마는 금메달을 놓친 일로 그 어느 선수보다 유명해졌고 사랑과 존경을 받는 선수가 되었어요.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열렸을 때, 리마는 개막식 성화 점화자로 선정되어 사람들의 마음에 다시 한 번 포기하지 않고 한계를 넘는 올림픽 정신을 새겨주었답니다. 

 

이 문제, 하나님이시라면? 

글 | 김세환 목사님(기쁜소식태백교회)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일, 해결할 수 없는 문제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나요? 우리에게 찾아오는 문제와 어려움을 쉽게 해결할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그런 방법이 있어요. 바로 관점을 바꾸는 것이에요. 자기 생각의 테두리를 벗어나 다른 관점에서 보면 문제가 의외로 쉽게 해결되고 문제를 통해 좋은 것을 얻을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다양한 관점, 특히 자신보다 경험이 많고 지혜로운 분들의 관점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몇 해 전에 있었던 일이에요. 우리 교회에 취직을 못해서 힘들어하는 한 청년이 있었어요. 그 청년이 사람을 구하는 여러 직장을 찾아가 면접을 보았지만 와서 일하라고 하는 곳이 없었어요. ‘조금 더 알아보면 취직이 되겠지’ 하던 청년은 시간이 많이 흘러도 취직이 되지 않자 근심에 빠져 지냈어요. 저는 청년의 소식을 듣고 생각하다 ‘지금까지 했던 것과 다르게 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청년을 불러 이야기했어요. 
“취직이 왜 안 되는 것 같아?” 
“잘 모르겠어요.”
“그럼, 내가 시키는 대로 한번 해볼래?”
“어떻게요?”
“지금까지 사람을 뽑는 직장을 찾아갔다면 이번에는 네가 일하고 싶은 직장에 가 봐.”
“네?”
“혹시 가고 싶은 직장이 있어?”
“있긴 하지만, 거긴 직원을 안 뽑아요.”
“하나님이 일하시면 되잖아. 네 생각엔 안 될 것 같아도 하나님은 다 하실 수 있으니까, 입사 지원서를 가지고 가서  일하고 싶다고 해 봐!” 
그 후 청년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바라던 직장에 들어가 열심히 일하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답니다.  
성경 요한복음 5장에서 예수님이 누워 있는 38년 된 병자에게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셨어요. 병을 고치기 위해 베데스다 못에 들어갈 생각만 하던 38년 된 병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새로운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어요. 여러분도 문제를 만날 때 여러분의 생각 속에 머물지 말고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면’ 하고 관점을 바꾸어보세요. 그러면 상상하지 못했던 일에 도전하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며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답니다. 
“예수께서 저희를 보시며 가라사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느니라.”(마태복음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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