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복음 서바이벌 '무전전도여행'
[필리핀] 복음 서바이벌 '무전전도여행'
  • 이은표
  • 승인 2023.11.07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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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바오 성도들의 무전전도여행
- 민다나오에서 일어난 구원의 역사

 필리핀 다바오 성도들이 10월 31일 (화)에 복음을 위한 여정을 떠났다. 11월 3일 (토)까지 총 5일간의 무전전도여행은 '은혜'와 '복음'를 테마로 시작되었다. 12명의 성도들이 팀을 이루어 복음을 위해 목적지를 향했다. 복음을 전하고 돌아온 이들에게 많은 간증이 남았다.

단체사진 (다바오 교회 앞)

 다바오 교회가 위치한 민다나오섬은 필리핀 제도 남쪽에 위치한 섬이다. 반동군, IS와 같은 무장 단체가 있었던 지역이기도 하다. 이슬람교의 영향을 받아 반정부 성향을 보이는 이들도 많아 필리핀에서도 위험한 지역 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대대적인 규탄으로 많은 무장단체가 체포되었다. 민다나오의 대부분의 지역이 무장 단체들의 영향에서 벗어났지만, 아직도 위험한 지역이라는 인식이 있다. 그런 우려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러 떠나는 여행에 많은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이 다바오 교회에 사도행전 12장 말씀을 넣어주셨다. 헤롯이 복음을 전하는 성도들을 해치려 하였지만, 헤롯은 죽고 사도들은 힘 있게 복음을 전했다. 복음을 전할 때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있다는 말씀이다. 이 말씀을 받고 성도들은 복음을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 영광을 누렸다.


팀: 김진은 전도사, 핑
목적지: 다바오 -> 술탄 쿠다라트

(왼쪽부터) 김진은 전도사, 핑

"지난 서울 대전도집회 기간 중 박옥수 목사님께서 레위기 4장 말씀을 계속 전해주셨습니다. 지난 60년 동안 변치 않는 복음을 향한 종의 마음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화요일 새벽에 다바오 교회에 복귀하고 오전에 바로 전도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민다나오 지역에 자매들만 전도여행을 보내는 것이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주변에 전도여행을 가는 것은 좋지만 자매들은 위험하지 않겠냐는 우려섞인 조언들도 많이 들었습니다. 끼니를 거를 때도 있었고, 땡볕에 걸어 다닐 때도 있었지만 박목사님의 간증이 떠올랐습니다. 김천예배당 이사를 하실 당시 이사를 하지 않고 심방을 가셨는데 돌아오는 길에 비를 맞으며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 어느 처마 밑에 비를 피하셨습니까?'라며 눈물을 흘리셨다는 간증이 떠올랐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이제 저희는 앞선 세대가 일군 터 위에 편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 우리 선교회의 앞선 종들이 어떻게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사셨는지 조금이나마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모든 성도들을 무사히 행복하게 복귀하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팀: 이안, 은표
목적지: 다바오 -> 끼암바

왼쪽부터 이안 목사, 이은표
(왼쪽부터) 이안 목사, 이은표

 "저희를 끼암바와 마이뚬, 젠산, 마라벨까지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목적지까지 하나님의 차를 통해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구에게 복음을 전할지 까지 준비해주셨습니다. 소방서 직원들과 아랄 몬드라곤 가족, 시청 직원, 켐피스 가족을 통해 숙식을 해결하게 하셨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동안 우리를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여행을 통해 저희를 위해 준비하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가 준비하신 것에 감사하고 그 은혜를 통해 저희의 믿음으로 사는 삶을 굳게 하셨습니다."


팀: 니키, 나이셀, 제니
목적지: 다바오 -> 제너럴 산토스

(왼쪽부터)
(왼쪽부터) 니키, 나이셀, 제니

 "복음을 전할 때 아무도 듣지 않으면 어쩌지?" "우리가 모르는 질문을 하면 어쩌지?" "구원받지 않으면 어쩌지?" 무전전도여행을 망설이게 한 고민이었습니다. 저희가 복음을 위해 앞으로 나아갔을 때 저희의 입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복음을 퍼졌습니다. 그때가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기쁨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팀: 체리, 사라, 키세
목적지: 다바오 -> 마티

(왼쪽부터) 체리, 사라, 키세

"마티까지 가는 무전전도여행을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목적지까지의 차량과 복음을 전할 사람들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가는 곳마다 음식과 쉴 곳을 마련해 주셨고, 그곳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들을 이번 여행을 통해서 느꼈습니다. 저희에게 시련과 고난이 찾아올 때 하나님은 다시 또 저희를 도우셨습니다. 저희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시려고 저희에게 그의 준비하신 것들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팀: 니콜, 젤리
목적지: 다바오 -> 따굼

(왼쪽부터) 니콜, 젤리

"무전전도여행에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봤습니다. 평소에 느끼지 못한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디서 먹고 자야할지 고민이었습니다. 당연히 하나님은 그의 자녀가 필요한 것들을 주심을 압니다. 제가 해야 할 것은 그저 복음을 전하는 것뿐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앙을 배우고 믿음이 굳어졌다는 것입니다. 이번 무전전도여행을 참여하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오직 믿음에만 의존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지치기도 했습니다. 음식을 구하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잘 것 같아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절대 저희를 위험한 곳에서, 또 굶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저희가 선교여행 내내 보여주셨습니다. 정말 많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성도들이 출발한 10월 31일 (화)은 '죽은 자들의 날'이다. 11월 2일까지 이어지는 기념일로 필리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휴가를 시기이다. 덕분에 성도들이 많은 가족을 만나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그렇게 가족이 구원받는 감사한 간증이 생겼다. 하나님이 시기 또한 알맞게 준비해 주시는 것을 볼 수 있다.

끼암바에서 만난 켐피스 가족
술탄 쿠다라트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끼암바 소방서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이은표 단원
제너럴 산토스에서 복음을 전하고 난 후
무전전도여행을 마치고 간증하는 성도들

 다바오 교회에서 12명의 성도가 출발했지만, 신기하게 더 많은 성도들이 교회에 도착했다. 바로 다음 날인 11월 5일 (일) 오전 예배에 무전전도여행을 통해 연결된 이들이 참석했다. 또 무전전도여행에서 만난 많은 이들이 구원받아 교회와 연결되고 있다.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부담, 혹여 모르는 위험에 대한 걱정들이 있었지만, 말씀을 받고 나아갔다. 그 말씀이 성도들에게 방패가 되어주었다. 결국 성도들을 통해 구원의 간증이 민다나오섬 전역에서 일어났다. 성도들에게 있던 부담은 결국 하나님을 경험해 보지 못한 무지에서 왔음을 성도들이 깨달았다. 복음을 위해 나가는 일은 결코 부담이 아니라 은혜임을 깨달아, 앞으로도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간증이 다바오 교회에 울렸다. 앞으로도 민다나오에 복음의 역사가 계속해서 일어날 것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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