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콜롬보 시민들과 함께한 ‘패밀리 마인드 콘서트’
[스리랑카] 콜롬보 시민들과 함께한 ‘패밀리 마인드 콘서트’
  • 노성도
  • 승인 2023.11.21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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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여 명의 콜롬보 시민들과 함께한 마인드 콘서트.
- 스리랑카 내무부 국무장관 아쇼카의 축사
- 김수연 마인드 강사의 마인드강연, “What is near & What is far”

지난 11월 18일 오전, 콜롬보에서 ‘패밀리 마인드 콘서트’가 개최됐다. 내무부 국무장관 아쇼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300석이 넘는 대강당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행사는 다채로운 공연과 마음 두드리기, 마인드강연으로 참석자들의 가족에 대한 마음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하나님께서 예비해주신 길

내무부 국무장관 아쇼카와의 만남은 이렇다. 국무장관은 올해 한국, 부산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협력국 장관 포럼’에 참석했다. 마침 스리랑카 국무장관 의전을 맡고 있던 자매가 올해 스리랑카 해외봉사단원의 친누나였다. 국무장관에게 스리랑카에 자신의 동생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하자 장관은 기뻐하며 동생을 꼭 만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스리랑카로 돌아와 만났고 마음이 활짝 열렸다. 국무장관은 이번 행사를 위해 흔쾌히 300석 규모의 행사 장소를 대관해주었고, 축사도 해주었다. 하나님께서 복음의 길을 위해 역사하심이 놀라울 따름이다.

행사의 첫 시작으로 한국 단원들의 “The lion sleeps tonight" 아카펠라와 ”아리랑“, ”말라타 밤바레 쿠세“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활짝 열게 했다.

내무부 국무장관, 아쇼카의 축사
내무부 국무장관, 아쇼카의 축사

이어 스리랑카 내무부 국무장관, 아쇼카의 축사가 진행됐다.

가족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 ‘마음 두드리기’ 코너, 감동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
가족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 ‘마음 두드리기’ 코너, 감동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

다음은 ‘마음 두드리기’ 시간이었다. 사회를 맡은 단원이 직접 관객석에 내려가 참석자들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와 같이 간단한 질문부터 ”만약 삶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면 천만루피와 꿈 중에 무엇을 고르실 건가요?“와 같이 깊이 생각해야 할 질문까지 참석자들은 질문에 답하면서 자신이 가족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무관심하진 않았는지, 또 부모님의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이어서 감동 영상을 시청하며 부모의 사랑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민 단원의 간증

마음 두드리기 시간이 끝난 후, 김경민 단원의 간증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어렸을 적 아버지의 잦은 가정폭력으로 아버지에게 마음을 닫고 지냈지만, 멘토의 가르침으로 자신도 아버지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아버지를 용서하고 마음을 열게 됐다고 간증했다. 김경민 단원의 진심 어린 간증을 듣고 많은 참석자들이 눈물을 흘렸다.

힘차게 라이쳐스 댄스를 추고 있는 한국 단원들
힘차게 라이처스 댄스를 추고 있는 한국 단원들

이어 한국 단원들의 라이처스 댄스 "Back home"과 ”Make it shine" 공연이 있었다. 단원들의 밝은 표정과 활기찬 춤이 행사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현지 노래 ‘말라타 밤바레쿠세’를 국무장관과 함께 부르는 모습.
김수연 목사의 마인드강연

개인이나 가정이나 사회는 대화의 단절로 불행에 이른다. 그러나 단절의 원인을 발견하고 마음이 연결되면 전기나 물이 흐르는 것처럼 연결된 마음을 통해 서로를 믿게 되고 소망과 행복과 평안과 기쁨이 마음에 채워지며 그때부터 새로운 세계를 향해 마음의 눈이 뜨이고 삶이 변한다고 강연했다. 

진지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참석자들

끝으로 ‘패밀리 마인드 콘서트’를 참석하고 느낀 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타샤니(21)
타샤니(21)

“오늘 열린 마인드 콘서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오해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매우 이상하고 예전처럼 우리를 찾지 않습니다. 저는 정말 아버지가 엄마의 돈으로 집에 사는 쓸모없는 사람으로 보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언니와 저는 집에 와서 아버지께 당신의 행동에 이유가 있냐고 물어보았는데 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 말하고 싶지 않으셨지만, 이유가 있다고 매우 확신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아버지가 경민이 아빠만큼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매우 싫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바뀌었습니다. 아버지의 잘못을 용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 언니와 저는 엄마와 아빠가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여동생과 저는 가족과 함께 좋아하는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가족으로서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서로가 좋아하는 음식을 알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마인드 콘서트로 인해 오늘 그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참석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 타샤니(21)

야소다(23)
야소다(23)

“사실 정말 좋았어요. 많은 것들을 배웠고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해주고 부모님의 마음을 잘 이해해줘서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훨씬 편해졌어요. 이것이 앞으로 정말 도움이 되고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변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부모님을 이해하고 부모님과 함께 행복한 가정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배운 모든 것을 실천하고 제 삶을 바꿀 것입니다. 부모님에 대한 제 태도는 부모님이 저에게 마음을 열어주고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도록 해줍니다.” - 야소다(23)

따리크(19)
타릭(19)

“오늘 행사가 사실 좋았어요. 아버지와 저의 유대감이 훨씬 더 강해진 것 같아요. 아버지가 힘든 일을 겪고 있다는 걸 알아요. 아버지의 상태가 어떤지 알고 싶어요. 저는 그저 좋은 아들이 되어 이보다 훨씬 더 나은 가족을 제공하고 싶어요. 그래서 콘서트는 저 자신에 대해 더 많이 깨달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되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부모님이 저를 자랑스러워하고, 우리 자신을 자랑스러워한다는 것을 알아요. 저는 제 자신을 더 변화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따리크(19)

반두니(22)

“오늘 프로그램은 아주 중요했고 유용함을 느꼈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부모님을 대해야 하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가까워지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우리의 삶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패밀리 마인드 콘서트는 아주 유용한 시간이었습니다.” - 반두니(22)

VTA(직업교육청)
VTA(직업교육단체)
STF(Special Task Force) 무장경찰대
STF(Special Task Force) 무장경찰대

지난 10월 히카두와에서 열린 YBC 캠프를 통해 많은 형제 자매들을 얻었고, 이번 패밀리 마인드 콘서트로 참석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서 바로 이번주에 스리랑카 직업교육단체 'VTA'와 스리랑카의 경찰전술 부대 'STF'에서 행사를 한 번씩 더 할 수 있게 되었다. 스리랑카 교회를 점점 키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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