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행복 뮤지컬(7)_내년 크리스마스 공연에 또 만나요!
[대만] 행복 뮤지컬(7)_내년 크리스마스 공연에 또 만나요!
  • 김다은
  • 승인 2023.11.21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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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연, 동강고등학교에서 시민 300명 관람 및 열광
봉사 단원들 크리스마스 공연에 “실수와 문제 앞에서 하나님의 크신 손길 경험했다”

11월 18일 대만 크리스마스 공연이 마지막으로 펼쳐진 동강고등학교 전경.  
동강 이웃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입장하는 모습. 
행복 뮤지컬을 보기 위해 부모들도 아이들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까오슝 교회 리우이쥔 자매는 대만 크리스마스 공연 장소를 알아보러 동강면장으로 일하고 있는 ‘황정상’이란 분을 찾아갔다. 황정상 씨는 대만 지부가 대만 시민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공연을 열고 있는 좋은 취지에 감동해 동강 고등학교를 추천해주었다. 이곳에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식사와 숙소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후원해 주셨고, 시민들이 함께 참석해 관람할 수 있도록 홍보해주었다.

크리스마스 공연 세트를 무대에 맞춰 준비하는 모습.
1막 예수님의 탄생 공연을 집중하며 보는 대만 시민들.

11월 18일, 드디어 마지막 무대가 동강고등학교에서 열렸다. 공연에 앞서 스텝 모임에서 단원들은 모두 돌아가면서 하나님이 지금까지 어떻게 도우시고 먹이시며, 공연에 함께하셨는지 경험을 나누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군대를 다녀와서 작년과 올해 함께 교회 생활을 하고 있던 우민쉔은 ‘교회에서 인내심을 배울 수 있었다’며 “예전에는 일이 닥치면 무모하게 처리하고 함부로 했어요. 지금까지 왜 그렇게 살아왔는지 생각하게 되었는데 교회 안에서 복음을 듣고 변화를 입었습니다. 함께 뮤지컬 공연에 참여하면서 연습을 하다 보니 많은 것을 배웠고, 표정과 동작의 디테일까지 표현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고 구하면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대만 시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저 역시 공연을 통해 성탄절의 유래가 예수님의 탄생으로 시작되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강사님이 전하는 진정한 마음의 세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대만 시민들, 학교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공연을 보고 감동받는 모습에 감사했어요. 홍보하면서도 많은 분들이 공연을 보시고 ‘너무 좋은 공연’이라고 표현해주셨고, 놓치지 않고 공연을 다시 볼 수 있어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관객들의 마음을 느낄 때 공연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어요.”

1막과 2막에서 해외봉사단원들 모두 크리스마스 마지막 공연을 위해 열연하고 있다. 

12월 군 입대를 앞둔 임백군 자원봉사자는 사진에 관심이 많아 봉사 동아리를 찾던 중 행복 뮤지컬 사진 기자로 봉사를 신청했다. 그는 ‘사진 촬영이 취미인데 생각지도 못하게 행사 사진을 찍게 되었고 색다른 경험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곳에서 다양한 나라의 해외봉사자들도 만나 친구로 많이 사귀었지만 언어의 부족함도 많이 느꼈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단원들이 연습했는데 공연 중에 아쉽게도 음악 소리에 문제가 생긴 적이 있었는데 다행히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와 공연이 아름답게 마무리되는 것을 보며 감사했어요. 우리가 같이 슬퍼하고 함께 행복해했어요. 앞으로도 계속 인연을 맺어가고 싶어요.”

동강 황정상 면장의 권유로 CLF에 참석한 맴버들은 복음을 듣고 공연을 보며 놀라워했다.

공연의 모든 것을 돕고 준비해준 황정상 씨는 CLF 모임을 위해 직접 목회자들을 초청했다. 대만 변태식 목사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행복 뮤지컬을 하게 된 동기’도 이야기했다. “1998년 목회를 시작하고 중국으로 젊은 날 선교를 갔는데 막내아들이 어려서 간질을 앓았습니다. 아들의 병으로 하나님 앞에 믿음이 없는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저를 가르치신 목사님이 ‘하나님께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말씀을 믿게 되었을 때 제 아들이 병에서 나았습니다. 그때부터 제 삶이 달라졌습니다. 말씀 속에 하나님의 능력이 있습니다. 아들은 대만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저는 대만이 참 좋습니다. 학생들의 마약 문제, 청소년 문제가 심각한데, 이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목회를 하고 싶고, 크리스마스 뮤지컬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연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이신 예수님의 탄생과 그 예수님이 우리 죄를 모두 사하셨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는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변화를 입고 학생들의 마음에 신앙을 가르치며, 학생들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동강 유지들이 마인드 강연을 듣고 공연도 관람하며 마음을 열었다.

그는 이어 VIP 모임에서도 ‘사람의 말 속에 힘이 있는데, 평소 감사, 사랑, 기쁨을 많이 표현하면 행복해진다’고 전했다. 또한 “사람들이 마음을 표현하고 살기보다 바쁜 일상에 묻혀 살아갈 때가 많아 가족 간에도 사랑한다는 표현을 못하고 살아갑니다. 오늘 가족에게, 그리고 부부끼리 서로 사랑한다고 말해보세요. 마음이 행복해집니다.”

강사 변태식 목사는 크리스마스 메시지 전하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크리스마스 행복 뮤지컬에 300명의 시민들이 참석했고 뜨거운 환호 속에서 1막과 2막이 끝났다. 시골 마을이라 문화공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가족들도 삼삼오오 참석해 열광했다. “특히 1막이 매우 흥미로웠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했고, 신자이거나 신자가 아니어도 예수님의 탄생 과정을 이해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2막 안나 공연을 처음 보는데 배우들의 코믹함이 넘치고 액션이나 표정 연출에서 성냥팔이 소녀의 이야기가 너무 잘 표현됐어요. 1년에 한 번씩 이곳에서 공연을 해주신다면 우리 주민들에게도 좋은 메시지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의 행복과 화합을 강조하는 내용이 매우 분명하게 표현되어서 감동적이었습니다. 내년에도 또 오셔서 공연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청외이쥔/대만 시민

그동안 동강 주민들은 문화 공연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크리스마스 행복 뮤지컬을 보고 감동받았다. "내년에 또 만나요!"
사진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임백군(왼쪽 위), 천주교 신자인 정외이쥔(가운데 위), 사무엘(오른쪽 위), 자원봉사자 우민쉔 (왼쪽 아래), 대만 단기선교사 강규리(가운데 아래), 대만 시민 손옥순(왼쪽 아래)

“저는 동항 천주교의 신자입니다. 신부님께서 내년에 이와 같은 연극을 하고 싶다고 하셔서 올해 같이 뮤지컬을 보러왔습니다. 1막은 모두 성경에 나오는 것을 연극으로 표현했는데 예수님의 탄생을 너무 잘 표현했고, 너무 훌륭했습니다. 2막은 우리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었는데 매우 즐거웠고,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내년에 또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손옥순/동향 천주교 신자

모든 공연이 끝이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든 꼬마 관객들이 배우들과 함께 한 컷.

“크리스마스 행복 뮤지컬 홍보를 위해 새벽마다 전단지를 돌리러 나갔습니다. 그럴 때마다 ‘과연 많은 사람들이 우리 공연을 보러올까?’하는 의문이 자주 들었습니다. 그러나 첫 공연부터 많은 관객들이 참석해서 제가 가진 걱정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준비과정부터 공연까지 정말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고 쉬운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문제나 실수가 발생할 때는 마음이 힘들고 불편했는데, 강사 목사님이 ‘하나님이 어려움을 주신 이유는 우리의 마음을 성장시키기 위함이다’라고 말씀해주셔서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나를 다시 돌아보고 점검해보았습니다. 그동안 잘하려고 했던 마음을 버리고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었고, 마지막 공연까지 제 마음에 하나님이 주신 행복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기뻐하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시다는 말씀을 믿고, 하나님의 소중한 손길과 역사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강규리/대만 해외봉사단원

가족들이 함께 크리스마스 공연을 관람하며 즐기고 있다. 

“조카 예수야가 뮤지컬 배우라서 가족들과 함께 와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1막을 통해서 크리스마스에 예수님이 탄생하신다는 의미를 알게 되었고, 2막에서 안나의 이야기를 보면서 아버지가 자녀의 잘못과 실수에도 안나의 모든 실수를 받아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랑한다면 잘못을 너그럽게 용서를 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온전한 사랑이라고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1막, 2막 두 장면 모두 사랑으로 가득 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짧은 시간에도 마음을 나누면 행복해진다는 목사님의 메시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처럼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항상 말해야겠어요.” 사무엘 씨/대만 시민

집중하며 공연에 빠져드는 300명의 동강 시민들.

마지막까지 열연했던 배우들과 스텝 46명은 함께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행복 뮤지컬을 만들었다. 대만 시민들은 크리스마스 행복 뮤지컬을 관람하며 함께 웃고 감동받았고 '내년에 또 만나자!'고 요청했다. 하나님이 대만 전역에 잊지못할 크리스마스를 선물했고, 시민들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벅차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은 온전하고 긍휼이 넘치신다. 그 넘치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대만 지부도 행복이 넘치고 복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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