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냉] 북부 지방에 복음의 새로운 바람이 불다
[베냉] 북부 지방에 복음의 새로운 바람이 불다
  • 김우림
  • 승인 2023.12.01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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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간 북부 지방 전도여행
-1300km의 긴 여정
-시장, 부시장 등 정부인사 면담
-나티탱구 여자 군인학교에서 마인드강연
-여러 도시에서 성경세미나, CLF 개최

베냉 김성환 선교사 일행은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간 베냉의 북부 지방(닷사, 빠라꾸, 다렝가, 나티탱구, 보이콩)으로 전도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전도여행은 총 1300km가 되는 긴 여정으로, 방문하는 도시마다 하나님께서 크게 역사하셔서 북부 지역 성도들과 사역자들에게 큰 전환점이 되는 시간이었다.

총 1300km의 긴 여정

11월 15일, 첫 번째로 방문했던 닷사에서는 김성환 선교사와 닷사 시장의 만남이 주선되었다. 마인드의 변화의 중요성을 들은 닷사 시장은 “저는 건물이나 도로를 건설하려고 시장이 된 것이 아닙니다. 저는 사람을 건설하고 싶습니다. 마인드강연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앞으로 닷사는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라며 마음을 열고 활동을 도울 것을 약속했다.

닷사 시장과의 만남 中
닷사 시장과 함께

시장 면담 이후 닷사 지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마인드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을 들은 닷사 지역 공무원들은 ‘마인드의 변화를 시작으로 모든 것이 변화한다’는 강연이 인상 깊었으며, 앞으로 '됩니다'의 마인드를 가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닷사 시 공무원들과 함께
샤를 아만떼 / 닷사 시청 직원

"요즘 많은 청소년들은 머릿속에서 ‘불가능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 머릿속에 넣어준 여러분의 강연 주제는 ‘베냉은 다 됩니다’ 였습니다.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됩니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이 마인드의 변화입니다. 마인드를 바꾼다면 될 수밖에 없습니다." - 샤를 아만떼 (닷사 시청 직원)

저녁에는 닷사 교회에서 집회가 열렸다. 약 50명의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단기선교사의 노래 공연이 열기를 띄었다. 새로운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성환 목사는 PPT 자료와 함께 복음을 전했다.

단기선교사들의 공연
PPT 자료와 함께 복음을 전하는 김성환 선교사
악베씨 / 기쁜소식닷사교회 목사
악베씨 목사 / 기쁜소식닷사교회

"이번 닷사 여행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과 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나를 주인으로 세우고 결정해 많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마태복음 12장에 악한 영을 쫓아내고 집을 수리하더라도 집주인이 없으면 다시 집이 더러워지는 것처럼, 구원을 받고 사역을 할 때, 마음의 주인을 세워야 하는 부분에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나는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종이 방문해 모든 일이 아름답게 될 수 있었습니다. 닷사 시장님은 앞으로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고, 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닷사 성도들도 집회 말씀을 듣고 소망과 마음에 힘을 얻었습니다. 닷사를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줄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악베씨 목사 (기쁜소식닷사교회 목사)

11월 16일, 두 번째 지역인 빠라꾸에서는 부시장과의 면담이 있었다. 빠라꾸 부시장은 “빠라꾸는 베냉 전국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빠라꾸가 변화한다면 베냉 전체가 변화할 것입니다. 빠라꾸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전심으로 도와주겠습니다.”라며 마인드강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빠라꾸 부시장과의 만남 中
김성환 선교사와 빠라꾸 부시장
빠라꾸 부시장과 함께

이후 오뗄 르 보뇌 호텔에서 CLF가 진행됐고 김성환 선교사는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예수님 이름의 의미대로, 예수님께선 모든 것을 다 이루셨기 때문에 우리가 더이상 죄를 위해 노력할 것이 없습니다.”라며 복음을 전했다. 복음을 들은 기성 교회 목사들은 아멘을 힘있게 외치며 복음을 받아들이고 기뻐했다.

CLF에서 말씀을 전하는 김성환 선교사
CLF에서 말씀을 전하는 김성환 선교사
구원을 확신하며 손을 든 일반교회 목회자들

둘째 날 저녁, 빠라꾸 교회에서 집회가 진행됐다. 단기선교사들의 노래와 댄스 공연이 큰 호응을 이끌었고, 이어진 시간에는 김성환 선교사가 “빠라꾸가 베냉 북쪽 지방의 중심이 되어 복음의 진보에 큰 역할을 하길 소망합니다.”라고 말씀을 전했다.

단기선교사들의 공연
말씀을 듣고 기뻐하는 사람들
아푸사트 자매 / 기쁜소식빠라꾸교회

"집회 때 요한복음 11장 마리아와 마르다에 대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을 병이 아니라고 하셨지만, 죽은 오빠를 보면서 말씀을 버리고 형편을 따라갔습니다. 저 또한 형편을 보면서 말씀을 버리고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결혼한 지 1년이 되었지만 아직 아이가 없는 형편을 보면서 힘들었습니다. 목사님께서 복음을 위해서 살면 자동적으로 아이가 생기고 행복해질 거라고 하셨습니다.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하지 말고 복음을 위해서 살라고 하셨습니다. 이 약속대로 하나님께서 일하실 줄 믿습니다." - 아푸사트 자매 (기쁜소식빠라꾸교회)

11월 17일인 전도여행 셋째 날, 김성환 선교사 일행은 먼저 다렝가를 방문했다. 다렝가는 구원받은 성도가 2명밖에 없던 작은 교회였지만 현재는 30명 가량의 주민이 구원을 받고 교회와 함께하고 있다. 다렝가에 방문한 김성환 선교사는 “다렝가는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예수님이 베들레헴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신 것처럼 다렝가의 지역 주민들 마음속에 예수님이 태어나신다면 다렝가는 가장 큰 마을이 될 것입니다.”라고 전했고, 말씀을 들은 지역 주민들은 마음에 소망을 가지고 돌아갔다.

단기선교사들의 공연
종손 목사 / 기쁜소식다렝가교회

"작년 처음 다렝가에 왔을 때 구원을 받은 사람이 2명이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계속 전하라는 하나님의 종의 약속을 받아 계속 복음을 전했고 일반교회에 다니던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씩 복음을 듣고 우리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30여 명이 구원을 받고 연결됐습니다. 저같은 사람에게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목사님께서 베들레헴이 실제로는 작은 마을이지만 예수님이 태어나셔서 결코 작은 마을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렝가 마을도 이와 같다고 약속을 주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립니다." - 종손 목사 (기쁜소식다렝가교회)

이후 북부지방 중에서도 위쪽에 위치한 나티탱구에서 마인드강연이 있었다. 지난 베냉 교육포럼에 나티탱구 여자 군인 사관학교 교사가 연결된 계기로, 이번 마인드교육이 성사됐다. 전교생 300명을 대상으로 마인드강연이 진행됐고 사관학교에 티셔츠 50여 벌을 후원했다. 나티탱구 여자 군인 사관학교 측에서는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꾸준히 마인드강연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마인드 강연 中
티셔츠 후원
나티탱구 여자 군인 사관학교에서

11월 18일, 마지막 행선지인 보이콩에서 세미나가 열렸다. 김성환 선교사는 “예수님께서 시간계가 아닌 영원계에서 우리의 죄를 사하셨기 때문에 더이상 우리 스스로 제사를 드릴 것이 없습니다. 우리 모두 모든 죄를 사하신 예수님을 마음으로 믿고 보이콩의 사람들에게 이 복음을 전파하시기 바랍니다.”라며 소망의 복음을 전했다.

보이콩 교회에서 열린 세미나

오후엔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마인드강연이 진행됐다. 교사들은 "마인드를 바꾼다는 것은 관점을 바꾼다는 것입니다. 같은 일이라도 어떠한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라는 마인드 강연에 공감하며 주의 깊게 듣고 질문하거나, 자신의 관점을 바꾼 사례를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강연에 참여했다.

마인드 강연 中
마인드 강연 이후 전 교사들과 함께
가즈미 형제 / 기쁜소식깔라비교회

"저는 한국에서 유학을 하는 베냉 형제입니다. 목사님께서 북쪽 지방 전도여행을 함께 가서 통역을 하면 좋겠다고 하셔서, 이번 여행에 함께하게 됐습니다. 지역교회를 다니며 성도들이 얼마나 복음을 귀하게 섬기는지 볼 수 있었고, 또 하나님께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저에게 전도여행을 함께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신 교회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가즈미 형제 (기쁜소식깔라비교회)

이번 전도여행은 이전까지 왕래가 잦지 않았던 베냉의 북부 지역을 돌아볼 수 있는 복된 시간이었다. 이 전도여행을 시작으로 북부 지방에 복음의 새로운 바람이 불 걸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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