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데미 교육봉사자 모임
- 아카데미를 통해 교회와 연결되는 학생들
지난 11월 25일 토요일, 파라과이 기쁜소식 아순시온 교회에서 "2023 파라과이 3분기 아카데미 수료식"이 있었다.
파라과이 기쁜소식아순시온 교회는 1년에 총 3분기의 아카데미를 실시한다. 매 분기마다 오전에 100여 명, 오후에 100여 명이 참석해 총 200여 명의 참석자들이 매주 토요일에 아카데미를 참석한다.
파라과이 아카데미를 통해 매년 600여 명의 새로운 사람들이 선교회를 알아가고, 마인드교육을 들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3분기 아카데미 수료식을 두고 교회를 둘러보니 아카데미를 통해 교회와 연결돼 온 마음으로 함께 일하고 있는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마리아나 깐디나(Mariana Candina)
"저희 아들과 딸, 그리고 제 동생이 2023년 한 해 동안 아카데미에 함께했어요. 처음에 아이들과 동생이 아카데미가 너무 좋다며 이야기해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직접 와서 이곳에서 하는 일들을 보니까 신기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는데, 제가 다니던 교회는 저에게 늘 죄의 짐을 지게 했고 온 마음과 열심으로 기도하며 사죄하는 게 하나님을 믿는 거라고 가르쳤어요. 그런데 이곳에서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하신 일들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가족들과 함께 주일마다 파라과이 기쁜소식아순시온교회 예배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루즈 바르보사 (Luz Barboza)
"저희 아버지는 교회 목사님이세요. 그런데 이곳에서 듣는 말씀은 다른 교회와 사뭇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보통 교회에서는 우리가 잘 해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 우리는 잘 할 수 없기 때문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고 우리 죄 값을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려 돌아가셨다는 말씀을 들었어요. 이후로 파라과이 기쁜소식아순시온교회에 함께하고 있고요. 이곳에서 하는 다양하고 건전한 활동들도 좋은 것 같아요."
분기가 시작하기 전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지식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교육 봉사자로 아카데미에 함께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카데미 시작 전에 교육봉사자 워크숍을 하고, 이번 수료식 오전시간에는 1년간 함께해준 봉사자들과 함께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마인드교육 그리고 시상식을 가졌고,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파띠마 디아즈 (Fátima Diaz)
"저는 파라과이 아카데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3분기는 늘 도와주던 청년들이 없어서 이전과 다르게 어려움이 많았어요. 그래도 이 일을 통해 우리가 복음을 전한다고 생각하니 감사했고, 이 일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에 하나님이 반드시 일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저는 2011년에 교회 자매를 통해서 아카데미를 알게 됐고, 구원을 받고 교회와 연결됐어요. 그때를 생각하면서 아카데미에 더 마음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많은 학생들이 구원을 받고 교회와 연결될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합니다."
아카데미 수료식에는 클래스마다 3개월간 배운 내용을 춤, 노래,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표하는 공연들로 이루어져 있다. 행사 시작 전부터 클래스마다 학생들이 파라과이 지부에 일찍 찾아와 곳곳에서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파라과이 라이처스 댄스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아카데미 수료식이 시작됐고, 클래스마다 3개월간의 시간을 고스란히 녹여낸 다양하고 독창적인 공연들을 선보였다.
학생들의 공연에 이어 파라과이 기쁜소식아순시온교회 양경찬 선교사가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지금 방주 안에 있느냐, 방주 밖에 있느냐 이렇게 보십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잘나고 착할지라도 방주 밖에 있으면 홍수가 올 때 멸망을 당하고, 여러분이 악하고 더럽고 많은 죄를 지었을지라도 방주 안에 있으면 생명을 보존합니다. 이 방주는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죄를 짓고 잘못을 해도 그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우리는 천국에 소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리암 프랑코 (Miryam Franco)
"제 아이가 아카데미 기타 클래스에 있었어요. 토요일만 되면 일찍 집을 나서고는 했는데 이곳에서 하는 행사들을 보니 학생들에게 건전하고 매우 유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수료식에서는 다른 것보다 선교사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악한 모습을 발견할 때, 우리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 말씀을 믿을 수 있다고 했는데 노아처럼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방주 안에 들어가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다는 의미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마리아 브리테즈 (María Britez)
"지난 분기에는 학생으로 참석했었는데, 이번 분기에는 한국어 아카데미 선생님으로 학생들을 가르쳤어요. 준비하는 과정이 조금 어렵긴 했지만 제가 학생들을 가르치며 배우는 게 많은 시간이었어요. 저희 아들도 기타 클래스와 피아노 클래스에 함께하면서 저희 모자는 일주일 중 토요일만 기다리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 이렇게 3분기 아카데미가 끝나서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파라과이 기쁜소식선교회가 끊임없이 이런 유익한 행사들을 진행해줘서 내년에 또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2024 파라과이 아카데미는 내년 3월 1분기가 새롭게 시작된다.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과 함께 더 다양한 아카데미를 준비하려고 한다. "의인의 수고는 생명에 이른다"는 말씀처럼 교회의 마음을 받아 하는 모든 일들이 생명을 낳는 귀한 일들임을 생각할 때, 주님께 감사하고 준비하는 청년들과 형제자매들 마음에도 이 행사를 통해 복음을 향한 귀한 마음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