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쿠루, 무전전도여행을 통해 새로운 땅에 복음이 심기다!
[케냐] 나쿠루, 무전전도여행을 통해 새로운 땅에 복음이 심기다!
  • 이혜진
  • 승인 2023.12.02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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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쿠루 성도들과 해외봉사단원들과의 4박 5일 무전전도여행
- 교회가 없는 새로운 5개 지역에서 일어난 구원의 역사

케냐 나쿠루 지부의 한국, 멕시코, 인도에서 온 해외봉사단원들과 나쿠루 교회 성도들은 지난 11월 20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간의 무전전도여행을 떠났다. 이번 전도 여행은 오직 복음만을 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단체 사진
단체 사진

나쿠루교회 성도들과 해외봉사단원이 짝지어 총 5팀으로 나뉘었다. 이혜진 단원과 루시 자매, 전주은 단원과 마가렛 자매, 로사 단원과 멜라니 자매, 베레카 단원과 케이티 자매, 룻과 미렐 자매들이 파트너가 되었고, 각 팀별로 행선지를 정했다.

팀별 사진
팀별 사진

나쿠루 지부의 김성원 선교사는 전도 여행팀에게 창세기 12장의 아브람의 이야기를 통해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네 본토 친척을 떠나 네게 명한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아브람을 보내신 겁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통해 복음의 역사를 이루고 싶어 하십니다. 여러분들이 나쿠루를 떠나 다른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많은 걱정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어느 곳에 가고 누구를 만나든지 하나님은 여러분을 지켜주시고, 은혜 입혀주실 줄 믿습니다. 모든 것을 준비하신 하나님을 여러분들의 마음에서 경험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복음의 일꾼으로서 그 지역에서 마음껏 복음을 전하고 오세요. 전도 여행이 끝나고 돌아올 때, 여러분의 마음에 행복이 가득할 줄 믿습니다.”

출발하기 전, 전도 여행 팀의 모습
출발하기 전, 전도 여행 팀의 모습

오직 성경만 들고 떠난 각 팀들은 케냐의 크고 작은 마을 (투마이니, 올 칼라우, 냐후루루, 나이바샤, 은다라과 등)을 방문하여 복음을 전했다.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지부를 나서는 순간부터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과 먹고 자는 것까지 모두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각 팀들은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나아갔다.

최근에 케냐는 기상이변으로 인해 몇 주째 비가 오고 궂은 날씨가 이어졌고, 전도 여행 일정이 시작되는 당일에도 굉장히 흐렸다. 하지만 전도팀의 마음에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고, 힘있게 발걸음을 내디뎠다.

히치하이킹으로 지역에 도착한 전도 여행 팀
히치하이킹으로 지역에 도착한 전도 여행 팀

복음의 역사는 실로 힘있게 이루어졌다. 재래시장과 같은 사람이 붐비는 큰 장소에서도 마이크를 이용해 말씀을 전할 수 있었고, 여러 상점들의 주인, 교도소 비숍, 각 지역의 구의원과 부시장까지 다양한 계층과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이 울려 퍼졌다. 전도팀을 만난 사람들은 참된 복음을 깨닫고, 예수님의 보혈로 자신의 죄가 모두 사해져 영원히 온전케 되었음을 믿었다.

 


투마이니, 올 칼라우 전도 여행 팀 – 이혜진 단원 / 루시 자매

투마이니 전도 여행 팀은 특별히 두 지역에 다녀왔다. 첫 번째 행선지는 투마이니, 두 번째 지역은 올 칼라우였다.

첫 번째 지역인 투마이니는 아주 작은 마을이었다. 첫날, 갑작스레 비가 내리는 탓에 한 옷 가게에 급히 들어가게 되었고, 가게의 주인인 한 부부를 만나 복음을 전했다. 부부는 자신이 의롭지만, 죄를 매일 짓기 때문에 회개기도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이혜진 단원은 히브리서 10장을 통해 죄인이었던 우리가 예수님의 피로 영원히 온전케 되어 더 이상 제사 드릴 것이 없다는 말씀을 전했다. 부부는 성경에 증거된 우리의 거룩함에 깜짝 놀라며 자신이 의인 된 것을 마음으로 믿게 되었다.

남편 조셉은 “하나님이 여러분을 투마이니에 보내셔서 우리 부부의 영혼을 살려주었습니다. 우리가 여러분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아무 걱정 없이 투마이니의 모든 사람들에게 이 복음을 전해주세요.” 라며 전도 여행 팀을 향해 마음을 활짝 열었다.

투마이니에서 전도 여행 팀을 통해 구원받은 조셉
투마이니에서 전도 여행 팀을 통해 구원받은 조셉

올 칼라우에서는 냔다루와 지역의 구의원 제임스를 만났다. 우연치 않게 연속으로 만난 구의원은 “하나님이 만나게 해주셨다.”라며 전도 여행 팀에게 맛있는 고기를 사주었다. 이혜진 단원은 무전 전도 여행을 통해 투마이니에서 만난 하나님을 간증했다. 모든 설명을 마친 후, 구의원은 3,000 실링(한화 약 3만원)을 주었고, “고기가 또 먹고 싶을 때 연락하라.”며 연락처도 주고 받았다.

또한, 구의원을 통해 냔다루와 지역의 부시장 마타아라를 만나 10분간 청소년 활동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부시장은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냔다루와 지역과 올 칼라우 지역에서 함께 활동하길 원했다.

왼쪽- 냔다루와 구의원 제임스,  오른쪽- 부시장 마타아라
왼쪽- 냔다루와 구의원 제임스, 오른쪽- 부시장 마타아라

“무전 전도 여행은 정말 은혜로웠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걱정이 되었지만, 창세기 12장을 통해 하나님이 ‘내가 새로운 곳에 가서 복음 전하시길 원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성경의 말씀처럼 복음을 통해 하나님이 은혜 입혀 주시는 것을 정확히 볼 수 있었습니다. 지역의 구의원과 부시장을 만나는 것도 불가능할 것 같았지만,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셔서 저희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준비해주신 덕분에 저희가 아무 걱정 없이 복음을 전했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 절대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외봉사단원 이혜진

 


은다라과 전도 여행 팀 – 로사 단원 / 멜라니 자매

은다라과 지역은 큰 슈퍼마켓이나 호텔이 없는 작은 마을인데, 이곳의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죄를 씻기 위해 매일 회개기도를 하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전도 여행 팀은 온다라와에 있는 교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매일 많은 교회들을 방문했고. 마지막 날은 이 지역의 가장 큰 교회의 비숍 로렌스를 만났다. 로사 단원은 기쁜소식선교회와 CLF를 소개했고, 더불어 복음을 전했다. 비숍은 교회를 향해 마음을 열었고, CLF 행사에 꼭 초대해달라고 했다. 또한, 전도 여행 팀과 연락처를 주고 받았으며 팀이 떠나기 전, 감사함으로 1,000케냐 실링(한화 약 만원)을 주었다.

교회의 비숍 로렌스와 함께
교회의 비숍 로렌스와 함께
복음을 전하는 로사 단원
복음을 전하는 로사 단원

“처음에는 조금 두려웠습니다. 살면서 하나님만 의지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첫날에 히치하이킹도 하고, 걷기도 하면서 냔다라와라는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은 슈퍼마켓도 없고, 호텔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복음을 전하는 동안 저희에게 먹을 것도 주시고, 잘 곳도 주시는 것을 봤습니다. 큰 교회의 목사님과 비숍을 만나 복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비숍이 복음을 들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런 귀한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제게 무전 전도 여행은 큰 경험이었고, 마음에서 부담을 한번 뛰어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해외봉사단원 로사

 


나이바샤 전도 여행 팀 – 레베카 단원 / 케이티 자매

나이바샤 전도 여행 팀은 타운에서 복음을 전하다 지역 내에 교도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을 결심했다.

나이바샤에 위치한 교도소는 동부 아프리카에서 제일 큰 교도소다.

동부 아프리카에서 제일 큰 나이바샤 미디움 교도소
동부 아프리카에서 제일 큰 나이바샤 미디움 교도소

보안이 철저해 교도소 들어가는 것부터 쉽지 않았지만, 보안 경비팀은 레베카 단원의 전도 여행 간증을 들은 후 내부로 들여보내주었다. 전도 여행 팀은 교도소 내의 기독교 책임자인 ‘비숍 왕길라’를 만났다. 10분 동안 레베카 단원은 비숍을 CLF에 초대했다. 그는 레베카 단원의 구원 간증에 마음을 열었고, 다음에 꼭 다시 와서 활동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전도 여행 팀은 교도소를 지키는 경찰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들이 구원을 받고 죄사함을 마음에 깨달아 행복해했다.

왼쪽부터 비숍 왕길라, 경찰들
왼쪽부터 비숍 왕길라, 경찰들

“전도 여행을 가기 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첫날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 중에서도 교도소 내의 비숍을 만나 저희를 소개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경찰들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는 성경을 그대로 믿고 마음에 받아들이는 것을 볼 때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 무전 전도 여행을 통해 제 마음에는 하나님이 나를 통해 복음의 역사를 이루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전도 여행은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큰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희를 지켜주시고, 은혜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해외봉사단원 레베카

 


냐후루루 전도 여행 팀 – 전주은 단원 / 마가랫 자매

냐후루루 전도 여행 팀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집집마다 문을 두드렸다. 조스팟이라는 한 중년 남성이 문을 열어주었고, 그는 복음은 알고 있지만, 매일 짓는 죄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다. 전주은 단원은 자신의 구원 간증과 함께 성경 속에 증거된 복음을 전했고, 그는 복음을 받아들이고 감사해했다.

조스팟은 “사람들이 이 말씀만 믿으면 의인이 되는데, 이 복음을 몰라서 회개기도를 합니다. 이런 말씀은 처음 들었습니다. 나에게 이런 귀한 복음을 들려주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라며 전도 여핸 팀에게 감사를 표했다.

구원을 받은 조스팟
구원을 받은 조스팟

또한 지역의 국회의원 비타오를 찾아가 복음을 전했다. 전주은 단원의 구원 간증에 마음을 활짝 연 국회의원은 성경에 나와있는 말씀 그대로를 믿고 기뻐했고, 활동과 현재 나쿠루 지부에서 하고 있는 주말 아카데미를 소개했다. 국회의원은 만약 냐후루루에서 아카데미를 하게 된다면 적극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중앙의 냐후루루 지역 국회의원 비타오)
사진 중앙의 냐후루루 지역 국회의원 비타오

“저는 무전 전도 여행을 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대되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모든 것을 은혜로 구해야 했을 때는 조금 부담스럽고,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복음을 전하다보니까 하나님이 모두 준비해신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어릴 적부터 교회 안에서 자라서 복음을 믿고 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몰라서 힘들어하고 고통 속에 살아가는 것을 본 이후로 교회를 만나서 구원을 받은 것과 교회 안에 있는 것이 큰 은혜였음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제가 온전한 그리스도인인 것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 복음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알아가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 해외봉사단원 전주은

전도 여행 팀에게 복음을 듣고 마음에 감사와 행복을 느낀 많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마음을 열고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숙소를 제공해 주었다. 하나님께서 복음을 듣기 위해 준비하신 분들을 만날 수 있어 감사했고, 그 분들 또한 자신들의 영혼을 위해 하나님께서 보내신 전도자로 믿고 온 마음으로 섬겨 주었다.

복음을 전하는 동안 필요한 모든 양식을 준비해 주셨다
복음을 전하는 동안 필요한 모든 양식을 준비해 주셨다
복음을 전하면서 따뜻한 물이 나오는 좋은 숙소도 얻었다
복음을 전하면서 따뜻한 물이 나오는 좋은 숙소도 얻었다

전도 여행을 가기 전, 단원들과 성도들의 마음에는 부담과 걱정이 있었지만, 창세기 12장의 말씀을 마음에 담고 발걸음을 내딪였을때, 각 팀들은 모두 자신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았다. 비록 무전 전도 여행은 끝났지만, 그들의 마음에는 이 귀한 복음을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해하며 새로운 곳에 심긴 복음의 씨앗이 꽃피우고 열매 맺을 소망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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