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화교를 향한 복음의 문이 열리다
[인도네시아] 화교를 향한 복음의 문이 열리다
  • 임세빈
  • 승인 2023.12.13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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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전도여행
-인도네시아 목회자 초청으로 열린 CLF
-4개 학교 방문, 교사 및 학생들에게 복음 전해
-주일예배 초청 받아 말씀 전해
-온라인으로 계속해서 성경공부 진행

인도네시아는 17,000여 개 섬으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 섬나라다. 인구는 약 2억 7천만 명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데 그중 3.5%가 화교(중국계 인도네시아인)로 이루어져 있다. 화교들은 수도 자카르타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전역에 거주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속 화교문화
인도네시아 속 화교문화

지난 4월 인도네시아에 있는 많은 중국어권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자는 인도를 따라 화교들이 대표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폰티아낙(Pontianak), 싱카왕(Singkawang)으로 전도여행을 떠났다.

이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화교 기독교연합모임과 연결되었고, 그곳에서 유 목사는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아 앞으로도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유 목사는 자신이 속한 교단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전도팀을 초청하여 11월 13일부터 26일까지 인도네시아로 다시 한 번 4차 전도여행을 떠났다.

초청된 교단 수양관에서 5일간 진행된 CLF기독교목회자포럼

유 목사의 초청으로 시작된 이번 전도여행은 먼저 CLF기독교목회자포럼으로 서막을 열었다. 11월 13일 저녁부터 17일 오전까지 약 5일간 그들의 수양관에서 진행된 CLF는 약 35명의 교단 주요 목회자 및 장로, 집사들이 참석해 오전 5시 30분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쉬지 않고 말씀을 나눴다. 유 목사 측은 전도팀을 위해 모든 숙식과 교통을 준비해주었다.

CLF가 진행됐던 수양관 전경
아름다운 새소리합창단의 공연은 목회자들의 마음을 활짝 열었다

첫날 저녁부터 강사는 바로 복음을 전했다. 복음을 처음 들은 참석자들은 ‘회개’와 ‘죄사함’에 대해 잘 받아들이지 못했고 말씀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및 그룹교제 시간에 끊임없이 질문을 쏟아냈다. 강사 및 전도팀은 율법과 진정한 회개 그리고 참된 구원의 말씀을 전하며 상세히 복음을 풀어주었다. 참석자들은 말씀으로 자신들의 의문이 정확히 풀리는 것을 보며 놀랐고 마음에 복음이 분명해지면서 하나둘 구원받기 시작했다. CLF 분위기는 점점 밝게 바뀌기 시작했고 참석자들은 CLF 기간 더 많은 말씀을 듣기 원하면서 원래 계획했던 스케줄보다 더 말씀 시간을 추가했다.

경청하며 말씀을 듣는 목회자들

"저는 오랫동안 목사로 살아왔지만 늘 마음속에 죄의 문제가 걸려 있어 하나님 앞에 당당하게 설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전도팀이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요즘 워낙 이단적인 사람들이 많아서 처음에는 경계하는 마음이었는데 볼수록 이 분들은 복음밖에 모르는 사람들이더라고요. 들으면서 진리를 찾을 기회가 왔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중국교회 방문을 요청했고 흔쾌히 응답해주셔서 북경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4일간 머물면서 복음을 들으면서 이 분들이 전해주는 복음이 정확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 모습이 마치 모라비안교도를 만난 요한웨슬레 같다는 마음이 들었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 복음을 우리 교인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어서 전도팀을 요청했습니다. 교회의 사역자와 일꾼들이 다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 유 목사
 

학교초청 복음집회

CLF기독교목회자포럼을 진행함과 동시에 전도팀은 몇몇 학교에 초청을 받아 1,000여 명의 교사 및 학생들에게 공연 및 복음을 전했다. 학교 방문은 원래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지만 CLF 기간 말씀을 듣고 마음을 연 목회자가 자신의 교단에 속한 학교에 연락했고 하나님이 준비하신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마음을 활짝 열고 사인을 부탁하는 학생들

16일 오전에는 초등학교, 중학교가 함께 있는 곳에 가서 1,200여 명의 교사 및 학생들 앞에서 공연했고 오후에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연수회가 진행되는 TAMAN JUBILEUM 100 TAHUN GBKP에 가서 공연 및 복음을 전했다. 함께 간 새소리합창단의 아름다운 찬송에 학생들은 마음을 활짝 열었고 이어 강사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알게 될 때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 세상사람들의 죄를 씻기 위하여 자기 아들을 내어준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매달리셨고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사하셨습니다. 우리는 더이상 죄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

CLF는 산꼭대기에 있는 장소에서 진행되었기에 만약 우리를 초청한 학교가 시내에 있으면 3시간 가까이 걸려 방문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방문에 응답해준 학교 모두 3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는 학교여서 전도팀이 나뉘어 방문해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또한 갑작스런 초청에 장소 및 시설 모든 것이 미흡하고 열악했지만 유일한 조건되신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나아갔을 때 매시간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볼 수 있었다. 말씀을 통해 교사 및 학생들 마음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고 그 씨앗이 자라 그들의 인생이 하나님과 함께하게 될 것이 소망스럽다.

5일간의 CLF가 마친 다음 날인 18일 오전부터 전도팀은 시내로 이동해 계속해서 전도여행을 이어나갔다.  

전도팀을 초청한 유 목사가 속한 화교 은혜교회는 시내 안에 11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었다. 전도팀은 교회3학교와 교회11학교 2팀으로 나뉘어 공연과 말씀을 전했다. 이 학교들도 CLF에서 공연과 말씀 영상을 보고 전도팀을 초청했다.

교회3학교에서는 13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복음을 전했다. 강사는 사람 마음의 구조부터 모든 인간의 죄를 예수님이 대제사장이 되어 씻으셨다는 복음을 전했고 교사들은 진지한 태도로 말씀을 경청했다. 복음이 그들 마음에 스며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교회11학교에서는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학생 120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새소리합창단의 노래를 들으며 즐거워하였고 이어서 말씀을 전했다. 강사는 학생들에게 예수님을 의지해 사는 마음의 세계에 대해 강연하였고 학생들은 흥미롭게 말씀을 듣고 받아들였다.

저녁시간에는 화교은혜교회에서 주최한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콘서트에 함께 참석하였다. 먼저 교회2학교 학생들의 공연이 펼쳐졌고 이어 새소리합창단이 《Amazing Grace》, 《Lord I lift your name on high》, 《When you believe》 세 곡을 찬양했다. 아름다운 찬양 소리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주었다. 이어서 강사는 속죄에 대한 말씀을 전했다. 대제사장이 온 이스라엘 회중을 대표해 죄를 양에게 안수하고 씻는 과정을 자세히 전하며 요한이 전 인류를 대표하여 모든 세상사람의 죄를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님에게로 넘겼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흘리신 보혈이 우리 죄를 다 씻었다고 전했다.

행사가 끝난 후 학교 관계자들이 찾아와 계속해서 교류할 것을 약속하였다.

일반교회 주일예배 초청 및 후속집회

이번 CLF를 통해 전도팀의 공연과 말씀을 들은 많은 목회자들이 자신의 예배와 모임장소에 전도팀을 초청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19일 오전, 4개 교회로 팀을 나눠 예배를 인도했다. 그중 가장 큰 교회에서는 먼저 오전 8시 30분 청년예배모임에서 민수기 21장을 통해 복음을 전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길로 인하여 원망하고 불평한 이유는 자신의 근본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불뱀을 주어 자신의 마음의 위치를 발견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이미 뱀에게 물려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장대에 달린 놋뱀을 준비하시고 쳐다보면 살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죄로 인해 고통할 수밖에 없지만 모든 죄를 사하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전 10시에는 화교은혜교회 대예배당에서 전체주일예배를 인도하였고 500여명이 참석해서 말씀을 들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말씀을 주제로 예수님이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죄에서 해방해주셨듯이 동일하게 예수님이 모든 사람들의 죄를 짊어지시고 우리에게 다시는 죄를 위해 제사드릴 것이 없다 하셨다고 전했다. 말씀을 들은 성도들은 열심히 말씀을 들으며 복음을 받아들였다.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 가운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온 형제자매들도 많았는데 이번에 말씀을 듣고 마음을 활짝 열고 말레이시아에도 전도팀이 찾아와줄 것을 요청하며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

오후에도 세 팀으로 나뉘어 각 지역교회에 가서 모임을 가졌고 약 150명이 복음을 듣고 기뻐했다.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일반교회의 목회자들과 형제자매들을 위한 후속성경세미나가 열렸다. CLF에 참석했던 목회자들도 계속해서 집회에 참석하였고 그곳 성도들도 가족들을 초청해서 함께 말씀을 들었다.

오프라인 전도여행은 이로서 막을 내렸지만 온라인에서 성경공부를 약속했고 첫 모임에서 10여 명의 목회자들이 올라와 함께 말씀을 나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경공부 모임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 1,000여 명의 목회자, 장로, 교사, 학생 및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특별히 정해진 일정 없이 출발한 여정이었지만 하나님은 이미 많은 사람을 예비하셨고 인도네시아 화교들을 위해 복음의 길을 여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 계속될 전도여행속에 더 크고 아름다운 것을 준비하실 하나님이 기대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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