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라클 투어, "저희 도시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일] 미라클 투어, "저희 도시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배가은
  • 승인 2023.12.24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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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덟 번째 도시, 노이마르크트
서른아홉 번째 도시, 빌스호펜
마흔 번째 도시, 보겐

12월 14일 노이마르크트(Neumarkt)

노이마르크트는 독일 바이에른 주 오버팔츠 현에 위치한 작은 도시다. 레겐스부르크와 인근 5개 도시에 행사를 준비한 기쁜소식레겐스부르크교회 배찬욱 선교사는 올해 더 많은 도시에서 행사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 노이마르크트의 작은 도시를 방문했지만 이미 많은 공연장은 예약이 다 차 있는 상태였다. 그러던 중 다행히 날짜가 비어있는 Johanneszentrum 공연장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비싼 대관료 때문에 걱정하던 중, 공연장 책임자 레돈은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열었고, 돕겠다며 반값 이하 가격으로 공연장을 제공해주었다. 이곳은 지부가 있는 레겐스부르크와 거리가 있고, 폭설로 인해 이동이 쉽지 않아 식사를 준비하는 부분이나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공연장 책임자는 홍보는 물론 이 도시 근처 식당에서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걱정과 다르게 모든 것을 준비해주신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다.

미라클 공연 홍보 중인 기쁜소식레겐스부르크교회 성도들

저녁 6시 30분, 단원들이 준비한 K-POP댄스와 라이쳐스 스타즈의 캐롤댄스, ‘애한’, 캐롤송에 이어 예수님의 탄생을 나타낸 1막이 시작되었고, 1막을 본 사람들의 마음에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전달됐다. 1막과 2막 공연 사이에 오영신 목사는 하나님이 이 세상에 예수님을 보내셔서, 그 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영원히 사하심에 관해 설명하며 복음을 전했다. 관객들은 집중하며 메시지를 들었고, 그들의 마음에 참된 복음이 전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학생들의 밝은 미소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식전공연
예수님의 탄생을 나타낸 1막과 말썽꾸러기 안나 이야기 2막

공연이 마친 후 모든 공연을 관람한 공연장 책임자 레돈은 한창 철수 중인 학생들에게 할 얘기가 있다며 단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그는 이날 공연을 보며 전문가가 아닌 학생들이 복음을 위해 매일 다른 도시를 다니며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에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고, 공연 사이에 전해지는 복음의 메시지는 너무나 중요하고 귀한 말씀이라며 "이렇게 좋은 공연이었다면 더 적극적으로 도왔을 텐데, 미안하다. 내년에는 1천 석 이상 규모의 더 큰 공연장을 직접 대여해 홍보도 해주겠다"며 내년에 있을 크리스마스 미라클 행사에 대한 소망과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학생들에게 감사메시지를 전하는 Johanneszentrum 공연장 책임자 레돈
학생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Johanneszentrum 공연장 책임자 레돈

“이 젊은 학생들이 복음을 위해 이런 행사를 하는 것이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공연은 무료여서는 안 되고 표값을 받아야 하는 너무나도 가치있는 공연입니다. 내년에는 더 큰 곳에서 해야 합니다. 내년에도 돕고 싶고 함께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레돈

레돈의 아내 베티나(Betina) (오른쪽)

“오늘 공연은 정말 아름답고 멋졌어요. 저희 남편이 이 공연장의 관리인인데, 내년에도 이곳에서 다시 한 번 공연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특히 공연 중 전해진 메시지는 요즘 시대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이 메시지를 들은 관객들도 같은 메시지를 전파하기를 희망합니다.” - 베티나(Betina)

12월 15일 빌스호펜(Vilshofen)

독일 파사우 지역에 있는 작은 도시 빌스호펜(Vilshofen)은 도나우 강과 빌스 강, 볼파흐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시민 대부분이 가톨릭 신자라 기독교 행사를 배척하는 부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 지역에 돕는 사람들을 보여주셨다.

오영신 목사는 올해 9월, 레겐스부르크에서 있었던 성경세미나를 통해 인연이 된 안드레아스 목사에게 이번 크리스마스 공연을 당신의 도시에서 개최하고 싶다며 공연장을 알아봐주기를 권했다.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라는 오 목사의 말씀을 들은 안드레아스 목사는 자신의 집 근처에 있는 빌스호펜 고등학교에 마침 날짜가 비어 있었고, 그 학교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 절차를 중시하는 독일 문화에서 수일 내 공연장을 잡고 행사를 기획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공연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이 많은 것을 준비하고 계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축사 중인 Licht Kraft Werk 교회의 안드레아스 목사
축사 중인 Licht Kraft Werk 교회의 안드레아스 목사

이 도시를 준비한 기쁜소식레겐스부르크교회 배찬욱 선교사는 “레겐스부르크 행사가 끝나고 남은 도시의 행사들을 준비하는 데 많은 부담이 있었습니다. 한 도시마다 대관비, 숙소, 식사 모든 것을 생각해야 하고 재정적으로도 어려운 상태여서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6장,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셨다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빌립이 예수님께 이 많은 사람을 어떻게 먹일 수 있냐고 물었을 때 그 말을 듣고 실망하시며 ‘내가 있는데 무슨 걱정을 하느냐?’며 오천 명을 다 먹이시고 열두 바구니를 남기신 것처럼, ‘이 모든 행사는 하나님이 하실 일들인데 내가 왜 걱정을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하나님이 행사를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도와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한 도시 한 도시마다 사람들을 붙여주셨고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모든 것을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우리 교회 성도들도 너무 기뻐했고, 열두 바구니를 남긴 것처럼 우리 교회의 바구니도 채워주셨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더 많은 도시에서 공연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라며 소망스러운 마음을 간증했다.

Sabine, 관객
Sabine, 관객

“뮤지컬은 아주 아름다운 동시에 감동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공연팀들이 모든 것을 마음을 다해 준비했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1막에서 예수님의 탄생이 아름답게 표현됐습니다. 너무 감동적이었고 심지어 제 남편과 저는 눈물이 나기도 했어요. 오늘 너무 감사합니다.” - Sabine, 관객

도리스(Doris), 관객
도리스(Doris), 관객

“뮤지컬은 매우 인상적이고 놀라우며 다양했습니다. 공연 내용 안에는 다양한 감정들이 있었지만 결국 해피엔딩이었습니다. 또한, 오늘 메시지를 통해 예수님이 내 죄를 위해 돌아가셨다는 것을 다시 제 마음에 기억하게 됐어요. 특히 크리스마스에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을 기억해야 합니다. 더욱이, 예수님과 함께 우리도 해피엔딩이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 도리스(Doris), 관객

12월 17일 보겐(Bogen)

또 하나의 작은 도시 보겐. 마찬가지로 수일 내 예약이 없는 빈 홀을 찾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말씀을 따라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던 배찬욱 전도사는 보겐 시에서 운영하는 보겐 문화회관을 찾게 됐다. 보겐 시에 문의했는데 감사하게 대관료 없이 무료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길을 열어 주셨고, 공연의 취지를 들은 보겐 시 신문사에서는 흔쾌히 신문광고도 내주게 됐다. 레겐스부르크 성도들은 매주 이 지역을 방문해 집집마다 전단지를 돌리고 교회들을 방문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 기쁨으로 행사 준비에 임했다.

공연 소식을 들은 보겐 시장 안드레아(Andrea Probst)는 기쁜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해 축사했고, "공연을 관람하며 큰 감동을 받았다. 이런 멋진 팀이 우리 도시에 방문해주어 감사하고, 내년에도 공연팀을 우리 도시에 초대하겠다,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 돕고 싶다"는 소망의 말을 전했다.

보겐시장 안드레아(Andrea Probst)
보겐 시장 안드레아(Andrea Probst) (오른쪽)

관객들은 첫 순서인 학생들의 K-POP 댄스와 라이쳐스 스타즈의 캐롤 댄스를 보며 온몸으로 전하는 행복한 에너지를 느끼며 즐거워했다. 이어 문화댄스 ‘애한’, 정주승 형제의 캐롤송을 즐긴 관객들은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예수님의 탄생을 보여주는 1막이 끝난 후 이탈리아 기쁜소식로마교회 황선웅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를 온전케 하셨다며 관객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이어진 2막 안나 이야기는 특히 꼬마 관객들의 순수한 환호성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아버지의 마음을 발견한 안나의 이야기에 관객들은 울고 웃으며 공연 속으로 깊이 빠져들었다.

마리아(Maria), 객
마리아(Maria), 관객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진 뮤지컬과 오페라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공연 사이에 목사님께서 전해주신 메시지가 아주 좋았어요. 메시지를 들으면서 죄에 매여서 교회와 하나님을 오히려 멀리하고 살았던 제가 하나님에게로 돌아가는 것이 늦지 않았고, 모든 것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계신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마리아(Maria), 관객

“1막 예수님이 탄생하셨을 때 저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분위기와 멋진 연출 무엇보다 공연 사이에 전달되는 메시지가 제가 큰 감동이 됐습니다. 오페라와 메시지, 뮤지컬이 완벽한 화합을 이루었습니다.” - 모니카(Monika), 관객

독일에서만 약 20개 도시에서 펼쳐진 크리스마스 미라클 투어. 크고 작은 도시와 수많은 유럽의 관중들, 공연장마다 퍼지는 관객들의 환호성과 박수 모든 것이 크고 감사한 일이지만 그 무엇보다 유럽 구석구석 각지에 새로운 수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단원들과 준비한 모든 성도의 마음에 가장 큰 감사로 남았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도시가 단 한 도시도 없이 모든 도시에서 안 될 것 같은 형편과 부담들이 늘 앞서 있었다. 하지만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버리고 말씀을 의지해 발을 내디딘 말씀의 열매들이 도시마다 맺혔다. 모든 복음의 일을 아름답게 마무리하시는 하나님을 크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독일의 도시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 더 많은 도시에 이 미라클 공연을 통해 복음이 퍼져나갈 것을 소망하며 다음 도시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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