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라클 투어, 독일의 차가운 바람도 막을 수 없는 복음의 향기
[독일] 미라클 투어, 독일의 차가운 바람도 막을 수 없는 복음의 향기
  • 배가은
  • 승인 2023.12.26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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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번째 도시, 하나우
마흔두 번째 도시, 아샤펜부르크

12월 16일 하나우(Hanau)

예전에는 성이었으나, 현재는 하나우 역사 박물관으로 사용중인 필리프루에 궁전의 모습
예전에는 성이었으나, 현재는 하나우 역사 박물관으로 사용 중인 필리프루에 궁전의 모습

프랑크푸르트에서 동쪽으로 20km 떨어진 독일 헤센주에 위치한 하나우(Hanau)는 마인강과 킨치히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다. 프랑크푸르트의 위성도시이며, 동화책으로 유명한 그림형제(야콥 그림, 빌헬름 그림)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하나우시 곳곳에는 그림형제의 동화 동상이 있다.

이번 하나우에 미라클 공연을 준비한 기쁜소식프랑크푸르트교회 최대식 형제는 “다른 도시들보다 늦게 공연장을 알아보기 시작해서 이미 많은 공연장은 예약으로 다 차 있는 상태여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메일을 보냈던 곳 중 한 곳에서 무료로 홀을 사용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하나님의 은혜로 공연장을 얻게 되었습니다. 공연장은 얻었지만 축사, 신문사 연락, 식사 후원 등 다른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 할 것을 생각하니 큰 부담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교회 청년들과 함께 편지 홍보를 했고, 공연 당일 수많은 사람이 편지봉투에서 티켓을 꺼내 보여주며 공연장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며 제 마음에 새로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서, 교회의 종들을 통해서 저를 이끌어 주고 싶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려주고 싶으셨습니다.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라는 말씀처럼 눈을 열어 기다리니 하나님이 일하심을 보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며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만난 기쁨을 간증하였다.

최대식 형제와 함께 행사를 준비한 프랑크푸르트교회 청년 및 자원봉사자
최대식 형제와 함께 행사를 준비한 프랑크푸르트교회 청년 및 자원봉사자

1막 오페라 예수님의 탄생으로 본 공연의 막이 올랐고 이어 오영신 목사의 메시지로 관객들의 마음에 복음의 씨를 뿌리는 복된 시간을 가졌다. 오 목사는 우리를 살리기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을 이야기했고, 관객들은 진지하게 메시지를 들었다. 마지막엔 은혜로운 복음을 전해준 오 목사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관객들은 진지한 태도로 메시지를 들었고 크리스마스 미라클의 하이라이트인 뮤지컬 ‘안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관객들 모두 안나가 되어 환하게 웃고 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었던 관객들은 커튼콜의 마지막에 환호성과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공연을 마친 학생들은 로비로 나와 떠나는 사람들을 향해 ‘메리 크리스마스’로 인사해 주었고, 공연에 감동한 사람들은 배우들에게 감사와 감동의 마음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했다. 그 감동이 학생들의 마음에도 전달돼 학생들의 마음에도 감사와 감동이 가득 찼다.

Hohe Landesschule (중고등학교) 교장

"올해 6월에 코리안데이를 통해 단체를 알게 되었고, 이번 크리스마스 미라클 행사에 초대받았습니다. 식전공연을 통해 학생들의 열정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1막과 2막 공연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또한 메시지를 통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되었습니다. 내년에는 저희 학교 학생들을 모두 데리고 와서 함께 공연을 보고싶네요.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Hohe Landesschule(중고등학교) 교장

12월 18일 아샤펜부르크(Aschaffenburg)

마인츠 대주교들이 사용하던 별궁, 요하니스부르크 성(Schloss Johannisburg)
마인츠 대주교들이 사용하던 별궁, 요하니스부르크 성(Schloss Johannisburg)

야사펜부르크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 속한 도시로, 지리적으로는 바이에른의 중심도시인 뮌헨과 약 350km 떨어져 있지만, 헤센 주의 프랑크푸르트와는 약 40km 거리에 위치하여 프랑크푸르트 대도시권에 속해 있다. 이 도시는 아름다운 마인 강변에 자리하고 있으며, 약 7만 명 정도의 인구를 가진 소도시이다.

오늘 공연이 이루어진 아샤펜부르크 시립공연장(Stadthalle Aschaffenburg)은 약 1200석 규모의 공연장이다. 아샤펜부르크 미라클 공연을 준비한 기쁜소식프랑크푸르트교회 김현우 형제 부부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기쁨으로 바꾸신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번 아샤펜부르크 미라클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올해 여름, 우리 교회와 연결된 디트마 형제를 통해 이 도시를 알게 되었고 처음으로 이곳에서 공연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4명의 문둥이 프로젝트’를 통해 성도들이 각자 팀을 이루어 도시에서 준비했었는데, 저희는 독일 형제님들과 함께 준비하면서 문화적으로 서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기도 하였고, 이 도시에서 후원이 취소되어 물질적으로도 참 부담스러운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과정에서 저희 마음을 낮추시고 정말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셨고, 공연당일 정말 많은 독일 시민들이 와서 공연을 관람하고 말씀을 집중해서 듣는 것을 보며 그동안 우리의 수고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이 계획하신 도시라고 느껴졌습니다. 독일 미라클 공연 장소 중에 1200석이 되는 가장 큰 공연장에 사람을 초청하고 후원을 받고 하는 모든 부분에 쉬운 것이 없었지만 그만큼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기쁨으로 바꿔주신 것을 보았고 특히 공연 전 CLF(기독교목회자모임)를 통해 목회자들 앞에서 힘있게 간증하시고 복음을 전하시는 오영신 목사님을 볼 때 저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독일교회들과 함께 마음을 맞춰 힘있게 독일에서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 김현우 형제, 조민정 자매(프랑크푸르트)

디트마 형제(중간), 김현우 형제(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조민정 자매(제일 오른쪽)
디트마 형제(중간), 김현우 형제(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조민정 자매(제일 오른쪽)

공연 한 시간 전, 이곳 아샤펜부르크의 목회자들과 함께 기독교목회자모임(CLF)이 진행되었다. 프랑크푸르트 오영신 목사는 작년 므리야 프로젝트를 통해 일하신 하나님과 이번 크리스마스 미라클 투어를 하면서 가는 곳마다 도와주신 하나님을 간증했다. 또한, 손과 발이 있어야 몸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교회가 연합 할 때 온전한 예수님의 능력이 나타난다고 말하며 복음 전하는 일에 함께하기를 권했다.

또한, 이날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을 취재하기 위해 독일의 방송사 ‘TV Mainfranken’에서 나와 우리의 아름다운 소식은 독일 전역에 퍼져나갔다.

하우스 오픈 전, 로비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
하우스 오픈 전, 로비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

오후 7시, 공연장을 찾아온 관객들은 객석을 가득 채웠고, 관객들의 큰 기대 속에 크리스마스 미라클의 막이 올랐다. 식전 공연으로 단원들은 라이쳐스 스타즈의 캐롤 메들리 댄스, 아프리카 아카펠라, 한국의 한과 그 슬픔을 멋지게 극복하는 과정을 한국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문화댄스 애한을 선보였다. 예수님의 탄생을 오페라로 표현한 1막이 끝난 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영신 목사는 우리의 죄를 영원히 사하기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다.

학생들의 K-POP 댄스
학생들의 K-POP 댄스
라이쳐스 스타즈의 캐롤 댄스
라이쳐스 스타즈의 캐롤 댄스
한국의 한을 표현한 문화댄스 ‘애한’을 추는 학생들
한국의 한을 표현한 문화댄스 ‘애한’을 추는 학생들
아름다운 음색으로 ‘Can’t help falling in love’, ‘O holy night’를 부르는 정주승 형제
아름다운 음색으로 ‘Can’t help falling in love’, ‘O holy night’를 부르는 정주승 형제

2막 뮤지컬 가족의 사랑에 대한 안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은 눈물을 훔치며 감동에 젖어 들었다. 마지막 순서로 모든 학생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부를 땐 관객들도 함께 일어나 손을 맞잡고 함께 노래했다. 관객 대부분이 공연이 끝났음에도 돌아가지 않고 클로징 노래 ‘Time to say goodbye’, ‘나는 나비’를 부르는 학생들을 끝까지 지켜보며 함께 사진을 찍기를 기다렸다.

아샤펜부르크 현지 교회 Keith Gandy 목사
Keith Gandy, 아샤펜부르크 현지 교회 목사

“오늘 공연을 통해 모두에게 예수님의 사랑이 전달되었습니다. 특히, 1막을 통해 예수님의 탄생과 복음의 메시지가 전달되었던 것이 매우 감동적이었고, 음악도 훌륭했습니다. 또한, 목사님의 메시지는 오늘 참석한 많은 사람에게 예수님의 피로 인해 모든 죄를 사해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공연을 통해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계속해서 전달하길 바라며, 계속해서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Keith Gandy 목사

요한 헤닉(Johann Hennig), 아샤펜부르크 목사

"뮤지컬은 정말 아름다웠고, 정말 놀라웠어요. 마음을 격려하는 명확한 메시지가 마음에 감동을 주었어요.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으로 사람들이 함께하게 되고, 메시지 후반에는 삶의 한 장면을 연출해서 감동을 전하더라고요. 저에게까지 감정이 전해져 눈물이 나기까지 했어요.“ - 요한 헤닉(Johann Hennig), 아샤펜부르크 목사

미라클 공연이라는 하나님의 일 앞에 우리의 모습은 한없이 작고 부족하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더 이상 나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시점에 다다랐을 때,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부족한 우리의 모습에 매이고 안 되는 형편에 매이는 것이 아니라 오직 여호와를 앙망했을 때 하나님을 경험하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우리의 염려와 상관없이 우리를 찾아오는 사람들 모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구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미라클 팀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일정을 위해 다음 도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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